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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중앙과 손잡고 따뜻한 활력 더하다…고용노동부 협약·농업교육·나눔까지 ‘삼박자 상생’

- 고용노동부와 상생 자매결연 체결 중앙-지방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
- 영암농업대학, 현장 중심 한우 인공수정 실습으로 농업 인재 양성 강화
- 기업·단체의 이웃사랑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 확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중앙부처와 손잡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 온기를 확산시키는 다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의 상생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현장 중심의 농업 교육과 지역사회 나눔이 잇따르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영암’의 변화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상생 협약은 지난 13일 영암군청에서 열린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협약식’을 통해 공식화됐다. ‘함께 연 상생의 상자, 떠오른 동행의 풍선’을 슬로건으로 내건 협약식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전국적 움직임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기관행사 시 영암군의 농특산품을 적극 활용하고, 직원들의 휴가철 영암 방문을 장려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홍보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영암군은 지역의 관광지와 특산품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 활동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실질적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협약이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지역의 인적·산업 자원을 연계해 영암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영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지역의 일자리와 소비를 선순환시키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희 목포고용노동지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생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향후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환담의 자리도 이어졌다.

 

한편 영암군은 농업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암농업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영암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는 영암농업대학생 15명이 참여한 ‘한우 인공수정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수정기 조작, 발정 탐지, 수정 시기 판단 등 번식우 관리 전반을 직접 배우며, 실제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혔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이론을 넘어 현장 기술을 직접 체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량 송아지 생산으로 농가의 번식 효율을 높이고, 자가수정 기술 확산으로 농가의 자립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삼호반장협의회는 난방용 보일러 등유 300만 원 상당을 영암군에 기탁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도왔으며, 삼호읍과 학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각각 10가구에 스포츠용품과 겨울 이불을 전달하며 지역의 온기를 나눴다.


HD현대삼호반장협의회는 현대삼호중공업 생산기술직 60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매년 명절과 겨울철에 맞춰 취약계층을 위한 꾸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영암군은 이처럼 중앙정부와의 협력, 농업기술 인재 양성, 민관의 따뜻한 나눔이 서로 맞물리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행정과 산업, 교육, 복지가 어우러진 통합적 지역 발전이야말로 영암의 진정한 성장 동력”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