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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기초생활보장 3년 연속 전국 우수…‘현장 행정’이 만든 성과

-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포상금 650만 원…위기가구 대응력 높게 평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이 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 3년 연속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최근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5년 기초생활보장 포상 전수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고 포상금 650만 원을 수령했다고 군은 밝혔다. 복지 행정 전반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도 운영 실적 ▲긴급복지 대응 체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능력 ▲복지 사각지대 발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네 가지 항목은 말 그대로 지역 복지 행정의 ‘기초 체력’을 확인하는 기준인데, 보성군은 각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적을 받아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보성군의 강점은 현장을 움직이는 속도다. 위기가구를 ‘나중에 발견하는 행정’이 아니라, 조기에 찾아내고 바로 개입하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 생활안전 모니터링, 촘촘한 방문 상담, 신고 창구 접근성 개선 등이 이 흐름을 지탱했다.

 

지원 체계 역시 빠르게 작동했다. 행정·민간·의료기관을 하나로 묶은 협력망이 위기 대응의 지연을 줄였고, 이는 곧바로 수혜자의 체감으로 이어졌다.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복지 장치도 보성군 복지의 또 다른 얼굴이다. 주거 개선, 고위험군 지속 관리, 자립 의지가 있는 가구를 향한 단계별 지원까지, 복지 대상의 상황에 맞춰 설계된 제도들이 운영돼 왔다.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순간에 닿는 지원’이라는 행정의 기본 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져 왔다는 평가다.

 

군은 이번 수상에 대해 “군민의 신뢰와 직원들의 묵직한 헌신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생활안전망을 더 단단하게 다져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보성군이 전남에서 기초생활보장 행정에서도 ‘1위 그룹’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행정의 탄탄함이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