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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안전 점검…목포시, 도시공원 74곳 시설물 정비 나서

- 놀이시설·운동기구·맨발길까지 전수 확인…생활 공원 안전 관리에 초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겨울이 깊어질수록 공원 풍경도 달라진다. 눈길에 미끄러워진 산책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놀이시설처럼 평소엔 잘 느끼지 못했던 불편이 하나둘 드러난다. 목포시가 이 시점에 도시공원 관리에 다시 손을 대는 이유다.

 

시는 겨울철 특유의 추위와 습기로 시설물 손상이 잦아지는 만큼, 눈에 잘 띄지 않는 위험 요소부터 차근차근 살피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잠깐 들렀다 가는 공간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시민 발걸음이 이어지는 생활 공간으로 공원을 바라보겠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눈에 띄는 새 시설보다, 지금 있는 공원을 어떻게 안전하게 쓰게 할 것인가. 목포시의 이번 점검은 그 질문에서 출발하고 있다.

 

정비 기간은 1월 12일부터 30일까지다. 점검 대상은 관내 도시공원 74곳으로, 근린공원 27곳과 어린이공원 47곳이 포함된다. 규모가 큰 공원뿐 아니라 동네 곳곳에 자리한 소규모 공원까지 빠짐없이 살핀다. 겨울철 이용 빈도가 줄었다고 관리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다.

 

점검 항목도 세분화했다. 어린이놀이시설과 운동기구는 물론, 맨발길과 정자 등 휴식 공간까지 대상에 올렸다. 놀이시설의 흔들림이나 마모 상태, 운동기구의 고정 여부, 맨발길의 미끄럼 위험, 목재 시설의 부식 여부 등 계절 특성을 반영한 점검이 이어진다.

 

특히 한파와 결빙으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중심으로 확인 작업이 이뤄진다.

 

현장에서 확인된 시설물은 상태에 따라 즉각 조치로 이어진다. 단순 보수가 가능한 시설은 신속히 손을 보고, 노후가 심하거나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체 여부를 판단한다. 임시 조치에 그치기보다, 이용자 입장에서 불안 요소가 남지 않도록 관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무게를 둔다.

 

시는 어린이와 어르신 이용 비중이 높은 공원을 중심으로 점검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놀이시설과 운동기구처럼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시설은 반복 확인을 통해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겠다는 접근이다. 공원 관리가 곧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진헌민 공원녹지과장은 “도시공원은 시민들이 가장 쉽게 찾는 생활 공간인 만큼, 계절 변화에 따른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눈에 띄는 신규 시설보다, 지금 있는 시설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번 동절기 정비를 계기로 공원 관리의 기본을 다시 짚고 있다. 새로 짓는 것보다, 이미 있는 공간을 안전하게 가꾸는 일. 매일 걷고 쉬는 공원에서 불안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는 판단이 읽힌다. 작은 점검의 축적이 공원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점에서, 이번 정비는 겨울 한철에 그치지 않는 관리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