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이 환경 영향 검토의 중간 지점에 도달했다. 사업의 속도만큼이나,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목포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자원회수시설 환경상영향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다. 이번 보고회는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맞물려 진행 중인 환경상영향조사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를 위한 행정 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자리다.
환경상영향조사는 지난해 착수 이후 소음과 대기질, 진동, 악취 등 주요 환경 요소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현장 측정은 올해 3분기까지 완료됐으며, 이번 중간보고회는 그 결과를 한 차례 정리해 공개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최종 판단에 앞서 중간 점검의 의미를 갖는 셈이다.
보고회에는 주민지원협의체 위원과 자원순환과, 환경상영향조사 용역사 관계자 등 모두 12명이 참여한다. 회의는 최원석 목포시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이동수·유창훈·최환석 시의원이 함께한다. 자원순환과와 용역 수행사 관계자들은 조사 결과와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논의를 뒷받침한다.
회의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의 추진 현황 설명, 환경상영향조사 중간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중간보고에서는 용역 추진 목적과 조사 범위, 조사항목별 측정 결과와 분석 내용, 환경 영향에 대한 종합 결론까지 단계적으로 설명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상황도 함께 공유된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20.20% 수준이다. 현장에서는 토목 분야 되메우기 공정이 이미 마무리됐고, 건축 분야에서는 지상 1층 골조와 굴뚝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공정 계획도 비교적 선명하다. 자원회수시설은 공사기간 30개월과 시운전 3개월을 포함해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목 분야에서는 잔여 토공 정리와 우수공·부대공사가 2027년 3월까지 이어진다. 건축 분야는 골조공사와 함께 굴뚝·철골공사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기계 분야에서는 소각설비 제작과 반입이 올해 6월까지, 이후 기자재 설치가 2027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전기 분야 역시 수배전반 제작과 반입이 8월까지, 지중 전력 인입공사는 12월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목포시는 자원회수시설이 폐기물 처리에 국한되지 않은 정책·경제·환경 복합형 기반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생활폐기물 종량제 직매립 금지 정책에 부합하는 시설로, 매립 의존도를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경제적 효과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한전에 매전함으로써 운영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터빈발전기 생산량은 연간 4600kWh로, 이 가운데 1321kWh는 소내 사용, 3278kWh는 한전에 매전된다.
2018년 기준 판매 단가(83.31원/kWh)와 연간 가동일수 315일을 적용하면, 연간 약 20억 원에 가까운 규모의 운영수입이 발생하는 구조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매립 폐기물 감량과 함께 여열 활용을 통한 폐기물 자원화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시설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고용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다른 효과도 함께 노린다.
향후에는 환경상영향조사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목포시는 2026년 3월 환경상영향조사 최종보고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용역 기간 조정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최종보고회 일정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최종보고회가 마무리되면, 환경상영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 절차로 넘어간다. 현재 행정 일정에서는 2026년 10월을 기준 시점으로 두고 관련 절차가 이어진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원회수시설 운영에 따른 영향 범위와 지원 기준도 하나씩 정리된다.
김상문 목포시 자원순환과장은 “환경상영향조사는 시설 건립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절차”라며 “조사 결과를 단계별로 공유하고, 검토를 거쳐 후속 행정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둘러싼 논의는 이제 공정 관리와 환경 검토가 나란히 맞물리는 단계에 들어섰다. 중간보고회는 그 흐름을 점검하는 하나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