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2026년을 이끌 대표축제 10개를 가려냈다.
전남도는 13일 시·군 대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 전라남도 대표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축제로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이름을 올렸으며, 우수·유망 축제를 포함해 모두 10개가 선정됐다.
선정 결과를 보면 △최우수 ‘정남진 장흥 물축제’ △우수 ‘고흥 유자축제’, ‘보성다향대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유망 ‘목포항구축제’, ‘광양매화축제’, ‘담양대나무축제’,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해남미남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다.
이번 심의는 축제·관광·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맡았다. 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 관광객 유치 가능성, 콘텐츠 완성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최우수로 선정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탐진강을 무대로 대규모 참여형 물놀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름철 전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점과 함께, 태국 ‘송크란 물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 연계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 구성, 철저한 안전관리, 야간 체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국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와 체험·공연 콘텐츠를 균형 있게 구성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고려한 공간 연출과 안정적인 운영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고흥 유자축제’는 유자밭 체험과 감성형 프로그램, 유자 조형물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흥 유자의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자 생과와 가공품 판매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 주민 주도의 운영 구조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계단식 차밭을 배경으로 한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체험 등 보성에서만 가능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차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축제를 구현해 왔다. 체계적인 성과 관리와 산업형 축제로서의 지속성도 높이 평가됐다.
전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10개 대표축제에 대해 최우수 5000만 원, 우수 3000만 원, 유망 1000만 원 등 모두 2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 신청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대표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남을 알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축제의 내용과 운영 수준을 꾸준히 끌어올려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