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회 첫 여성의장인 백인숙 의장이 시민들과 마주 앉아 여수의 현안을 놓고 직접 대화를 나눴다.
백 의장은 2월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저서 여수의 길을 묻다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를 열고, 시민 2000여 명과 지역의 현재와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는 물론 순천·광양 지역 인사와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와 통로까지 인파가 이어지며 현장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는 식전 국악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오프닝 영상과 축하 메시지, 북토크, 질의응답이 차례로 진행됐다. 형식에 치우친 출판기념회 대신, 시민과의 대화를 중심에 둔 구성으로 꾸려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축하 영상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문정복 최고위원, 문진석·이수진·이용선·조계원·주철현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여수 출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보라 안성시장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축전을 보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북콘서트의 중심은 시민과의 질의응답이었다. 사전 접수 질문과 현장 질문이 이어지며 관광 활성화, 여수국가산단 경쟁력, 청년 일자리, 인구 감소,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백 의장은 의정 활동 과정에서 겪은 사례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했다. 일부 시간에는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행사 중에는 백 의장이 직접 노래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장면도 연출됐다. 딱딱한 정치 행사 대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형 행사로 이어졌다.
책에는 해양수산과 관광산업, 산단 고도화와 산업전환,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돌봄과 교육 문제 등 여수가 안고 있는 주요 과제가 담겼다. 3선 시의원이자 첫 여성의장으로 활동해 온 경험과 생활정치에 대한 고민이 시민의 시선에서 정리됐다.
북토크에서는 유년 시절 이야기와 정치 입문 계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고민, 의장으로서 느끼는 부담 등도 솔직하게 소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지역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형식보다 내용이 살아 있는 행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 의장은 “정치와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의 삶”이라며 “현장과 골목,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콘서트가 여수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의장은 제5·7·8대 여수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현재 제8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전남시군의회 의정봉사대상과 대통령표창, 전국여성지방의원 우수의정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북콘서트는 시민 질문과 즉석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예정된 시간을 넘겨 마무리됐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백 의장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 소통을 이어갔고, 행사는 지역 현안을 놓고 시민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