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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 ‘기억의 윤리, 평화의 언어’ 4월10일까지 연장

- 시민 호응에 힘입어 운영 기간 확대…민주·인권·평화 가치 입체 조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기획전시 ‘기억의 윤리, 평화의 언어’ 운영 기간을 오는 4월 10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광역시가 간직해 온 민주·인권·평화의 기억을 문학과 사진, 기록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 전시로, 당초 2월 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기획전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실천과 광주와의 역사적 연대, 한강 작가의 작품에 담긴 폭력과 상처의 기억, 그리고 5·18 사적지를 기록해 온 지역 사진작가들의 시선을 하나의 서사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광주가 축적해 온 기억의 자원이 오늘날 윤리와 책임, 평화의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관람객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은 전시를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시민 개개인의 성찰로 확장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물관은 이러한 반응과 전시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고려해, 더 많은 시민이 전시를 접하고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이부호 관장은 “이번 전시는 광주가 이뤄낸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강 작가의 성취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라며 “전시 연장을 통해 시민들이 광주의 기억을 현재의 언어로 마주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연장 기간 동안 관람객 안전 관리와 전시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향후 관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