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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블루카본 잘피 숲 조성…기후변화 대응·어업 기반 강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완도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블루카본 잘피 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신지면 양천리와 고금면 봉암리 해역에 총 6ha 규모의 잘피 중간 육성장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 지역 어촌계가 협력해 추진했으며, 지난해 10월 적지 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육성장에는 잘피 씨앗을 파종해 약 30cm까지 키운 뒤, 씨앗을 채취해 인근 해역으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서식 면적을 확대한다. 군은 지난 1월 26일 신지·고금면 일대 해역에 잘피 씨앗 30만 개를 파종했다.

 

잘피는 연안에 숲을 형성해 수산 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완도군은 2023년부터 잘피 이식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전국 잘피 분포량의 약 60%를 완도 해역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 생산성 향상, 어업인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민관 협력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효성과 협력해 13억 원을 투입,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1.59㎢ 규모의 잘피 숲을 조성했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완도읍 장좌리 해역에 잘피 씨앗 15만 주를 파종했으며, 현재 생존율과 정착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구 기반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완도 잘피 유전적 다양성 연구’ 용역을 실시해 탄소 흡수 기능과 유전적 특성 분석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국비 18억 원을 지원받아 소안면 미라리와 고금면 상정리 해역에 바다 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군은 향후 해조류가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공식 인정될 경우, 탄소 거래 제도와 연계한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잘피 숲 조성은 기후 대응과 어업 기반 회복을 함께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협력을 통해 해양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