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배터리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 구축을 비롯해 5·18민주화운동 역사 인식 제고, 아동 대상 재난안전 교육까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 행보에 나섰다. ■ 지역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광주시는 23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광주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센터,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등 4개 지역 연구기관 및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TUV라인란드코리아㈜와 배터리 해외 인증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에서 해외 인증 시험과 평가가 가능해져, 그동안 수도권까지 이동해야 했던 기업들의 불편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합하고, 글로벌 인증기관과 연계함으로써 광주 배터리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오월정신’ 바로 알기…市민과 함께하는 역사 전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세 가지 분야. 건강, 교통, 문화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며 시민 체감형 행정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걷기행사, 대중교통 노선 개편, 한중 문화교류 행사 등 다양한 정책들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광주시는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목적으로 자치구별 ‘2025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광주시와 전남대학교병원, 광주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각 자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주관한다. 프로그램은 치매예방체조, 바르게 걷기, 느리게 걷기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완주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행사는 10월 24일 동구 푸른길분수공원을 시작으로, 10월 30일 남구 물빛근린공원, 11월 4일 북구 일곡제1근린공원, 11월 5일 광산구 경암근린공원에서 오전 10시에 각각 진행된다. 서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일평균 9988보 걷기’ 챌린지 형식의 비대면 행사로 참여 중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치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호남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가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전관에서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국내외 11개국 94개 갤러리가 참여해 105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광주지역 갤러리만 45곳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지역 미술 생태계의 확장세를 뚜렷이 보여줬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갤러리 관계자, 참여 작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전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해외 갤러리 중에는 일본 세이야 파인 아트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을, 스페인 샹띠에 아트 갤러리가 ‘콜롬비아의 피카소’라 불리는 듀반 로페즈의 신작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선화랑’, ‘아트웍스파리서울’, ‘궁동화랑’ 등이 참여해 김환기·백남준 등 거장부터 이이남·하루K 등 젊은 작가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작품이 동시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세 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여수 출신 손상기 작가를 광주에서 최초 조명하는 ‘거장의 숨결’, 지역 컬렉터 소장품을 공개하는 ‘프로포즈’, 공모로 선정된 청년작가들이 참여한 ‘라이징 스타’ 전이 관람객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초당대학교(총장 서유미)가 지난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청도황해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학생 51명과 인솔자 3명을 초청해 10일간의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도황해대학교가 추진한 첫 해외 단기연수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양교는 2024년 11월 ‘한·중 교육지도자포럼’을 계기로 처음 교류를 시작한 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친 상호 방문을 이어왔으며, 이번 연수는 그 결실로 진행된 첫 실질적 교육 협력 프로그램이다. 연수단은 초당대학교의 교육 인프라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광주 AI TECH+ 2025 박람회 ▲여수 해양문화 탐방 ▲전주 한복·전통음식 체험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견학 ▲남도국제미식박람회 등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첨단 산업과 문화, 지역 축제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22일 열린 수료식에는 청도황해대학교 국제교류협력처 관계자가 중국에서 직접 초당대를 방문해 자리를 함께하며 학생들의 성과를 축하해 양교 간 신뢰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음을 보여줬다. 서유미 총장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함께 개막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1개국 94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과 글로벌 교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 시장은 이어 전시 부스를 돌아보며 참여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들과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현장 소통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시 부스를 순회하며 참여 작가들과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 빠삐용Zip(옛 장흥교도소)에서 오는 11월 1일, 새로운 문화의 장이 열린다. 빠삐용Zip은 그간 지역 문화와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번에는 생활기술과 첨단 콘텐츠를 잇는 이례적인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진행되는 ‘서로살장’과 ‘2025 전남 콘텐츠페어’는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이 함께 만나는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서로살장’은 빠삐용Zip 내 서로살림터(옛 경비교도대 구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마켓 페스타로, 생활기술 기반의 프로그램과 활동들이 가득하다. ‘살려내는 자들이 온다!’는 슬로건 아래, 생활기술자, 수리기술자, 농부, 요리사,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셀러와 프로그램 운영자로 참여하며, 방문객들과 물건과 경험을 나누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번 ‘서로살장’은 물건을 사고 파는 장터가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 문화적 교감을 나누는 피크닉형 마켓이다. 셀러들은 별도의 매대나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각자 돗자리나 상을 펼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 마켓에서는 자원 순환을 위한 헌 옷을 자르고 실로 이어 만드는 체험, 치유 프로그램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 인재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교육청은 23일 일반직공무원 5급 승진 대상자 21명을 확정 발표하며, “현장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행정력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중간관리자 중심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승진 대상자는 교육행정 20명, 사서 1명으로 구성됐으며, 경력 연차보다 실제 정책 추진력과 위기 대응 역량을 중심으로 한 평가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서류함기법과 1:2 역할연기 등 실전 시뮬레이션 중심의 역량평가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면서, ‘기획·조정·협업’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 강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소멸 등 복합위기 속에서 행정의 방향을 집행 중심이 아닌 전략적 설계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이 이제 더 이상 내부 행정에 머무를 수 없다”며 “세계 기준과 연결되는 ‘K-글로컬 교육 행정’의 실체를 실행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실무형 리더를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승진 대상자들이 현장 교사와 학부모, 지자체, 기업, 해외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연결형 리더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이 중대한 분수령이 되고 있다.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AI의 성능과 경쟁력은 결국 연산 능력, 즉 컴퓨팅 파워에서 출발한다. AI 모델은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양과 처리 속도 요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이를 뒷받침할 국가 단위의 GPU 클러스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수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기술 강국은 이미 자국 내 초대형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거나 빠르게 구축 중이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처럼 국가 미래 산업의 기초를 좌우할 중요한 인프라가 어디에 들어서느냐는 지역 선정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곧 대한민국 AI 전략의 속도, 효율성, 실현 가능성을 결정짓는 일이자, 대한민국이 AI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정책적 바로미터다. 그런 점에서 광주광역시가 이 센터의 최적지임은 분명하다. 광주는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인공지능을 지역의 핵심 전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세계섬박람회 TF 인사와 예산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여수시의회 구민호 의원은 21일 열린 제25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라남도가 지방선거 출마 예정 인사를 TF 단장으로 임명한 것은 행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인사는 TF 임명 당시 이미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로, 임명 직후 사퇴하면서 행정 혼선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구 의원은 “박람회 준비 총괄 책임자가 정치 일정에 따라 교체되는 상황은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어서는 안 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분담 구조 변경도 논란을 키웠다. 기존 시·도비 5:5이던 박람회 분담 비율이 ‘시비 7, 도비 3’으로 일방 조정되면서 여수시의 재정 부담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여수시는 수용 불가 입장을 검토 중이며, 지역 여론도 “도는 책임은 줄이고 권한만 챙긴다”는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예산 구성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전남도가 발표한 총 1,611억 원 규모 예산 중 상당 부분이 기존 국가 공모사업 예산을 ‘신규 사업’처럼 포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예산 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시민 화합과 도시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제31회 나주시민의 날’을 오는 30일 오전 10시 20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올해 행사는 기념식 차원을 넘어, ‘시민이 곧 나주’라는 메시지를 문화와 참여로 체감하게 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기념식은 나주시립합창단의 무대와 시민헌장 낭독, 나주시민의 상 시상 등 전통적인 절차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에너지를 더한 합동 공연과 시민 대상 특별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공연형 시민 축제’ 성격을 강화했다. 가장 주목되는 순간은 올해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인 박종학 전 세지농협 조합장 시상이다. 박 전 조합장은 세지멜론 공동출하 체계 확립과 품종 연구·수출 확대 등으로 나주 농업 유통 혁신에 기여한 대표적 현장 리더로, “시민이 만들어낸 변화가 곧 나주의 경쟁력”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의 날은 우리 모두가 나주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날”이라며 “행정이 앞서기보다 시민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구조로 준비했다. 더 큰 나주, 영산강 르네상스를 향한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주시는 시민의 날 당일 광역·시내버스, 황포돛배, 빛가람전망대 모노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