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저소득층의 식료품 부담을 덜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청년층까지 넓히고, 사용 가능한 품목과 유통 경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32% 이하의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구만 지원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준을 중위소득 34% 이하로 완화하고, 34세 이하 청년 1인 가구도 새롭게 포함된다. 가구 규모에 따라 월 지원 금액이 차등 지급된다. 1인 가구는 월 4만 원, 2인 가구 5만7000 원, 3인 가구 69000 원, 4인 가구는 10만 원이 바우처 카드에 충전되며, 신청한 달부터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품목도 기존 7종(국산 과일·채소, 흰 우유, 신선 달걀, 육류, 잡곡, 두부)에 버섯과 산나물 등 임산물이 추가돼 8종으로 늘었다. 사용처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마트와 로컬푸드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는 농협몰과 전남도 공식 쇼핑몰 ‘남도장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용 후 남은 금액은 일부 이월도 가능하다. 잔액이 해당 월 지원금의 1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 대통합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그동안 행정 중심으로 이어져 온 통합 논의에 교육청이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논의의 폭과 깊이가 한층 넓어졌다. 행정구조 개편을 넘어 교육자치와 지역 정체성까지 함께 다루겠다는 방향이 분명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4자 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통합 특별시와 특별시교육청 출범을 목표로 한 ‘광주·전남 대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양 교육청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합의문에서 네 기관은 광주·전남 통합 광역지방정부와 광역지방교육청 출범을 단순한 행정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통합 논의를 이어가고, 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통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틀로 ‘4자 협의체’가 본격 가동된다. 협의체는 ‘(가칭) 광주전남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2026년 2월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긴밀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영재 광주광역시 학예연구사가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광주가 추진해온 문화유산 정책과 현장 성과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광주광역시는 문화유산자원과 소속 박영재 학예연구사가 ‘2025년 박물관·미술관 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공동 주관해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5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수여됐다. 박물관·미술관 발전과 운영 혁신, 현장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공자를 선정했다. 박 연구사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 지역 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하나의 협력 네트워크로 묶어낸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또한 인공지능과 문화기술을 융합한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유산 보존 체계를 정비하고, 지역 문화기관 및 기업에 고품질 아카이빙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지역의 현재를 군민과 함께 점검하며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자리에 들어갔다. 과제들을 차례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성과와 진행 과정을 군민 앞에서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13일 동일면과 봉래면을 시작으로 ‘2026년 군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 순회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토론회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접수된 주민 숙원사업과 지역 발전 과제를 군민 앞에서 직접 설명하고, 추진 상황과 보완점을 함께 짚는 데 초점을 두고 마련됐다. 행정이 정리한 자료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읍·면의 여건과 변화 속도를 놓고 군민과 의견을 주고받는 구조다. 첫 일정이 열린 동일·봉래면은 고흥의 우주항공 산업 구상에서 빠질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비롯해 정주형 배후도시 기반 구축,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단계별 접근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각 과제는 해당 면장이 직접 나서 추진 경과와 현재 상황을 설명했고, 군민들은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를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공영민 군수 주재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구 흐름을 어떻게 되살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새해의 문을 연 1월, 전남 목포에 조용한 감동이 번졌다. 거창한 행사도, 요란한 수식도 없었지만 한 가족의 손길에서 시작된 책 1,000권은 목포 곳곳의 아동센터에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14일, 목포시 용당동에 위치한 ‘목포지역아동센터연합회’ 사무실에는 크고 작은 상자들이 도착했다. 상자 속을 열자 전집, 학습서, 참고서, 전문 서적까지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 합쳐 약 1,000권. 이 책들의 기증자는 목포 성지비벌리 아파트에 사는 이수연 씨와 그의 아들 최진욱 군이다. 올해 목포대학교 조선공학과에 합격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최진욱 군은 입학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책상 위를 지키던 책들이 떠올랐고, 그 책들은 학습 도구가 아닌, 세상을 배우는 창이자 함께 성장한 동반자였다. 누군가에겐 낡은 전집이고, 필기 가득한 문제집일 수 있지만, 그에게는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한 삶의 조각들이었다. 노력과 호기심, 때로는 위로까지. 책장을 덮으며 남은 건 지식 그 이상이었다. 그 무게만큼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자라났고, 그는 간직하는 대신 건네기로 했다. 나눔은 조용했지만, 그 울림은 분명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겨울 바다의 맛은 조용히, 그러나 깊이 스며든다. 전남 고흥의 겨울이 그렇다. 북적이는 성수기 관광지처럼 요란하진 않지만, 그 바다 속엔 계절이 품은 미식의 정수가 묵직하게 담겨 있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굴은 더욱 통통해지고, 이 계절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매생이는 고흥 겨울의 식탁을 은근히 빛낸다. 겨울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고흥은 제철 수산물을 앞세워 계절형 미식 여행지로서의 존재감을 조용히 키우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의 화려한 플레이팅보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그대로의 신선함과 손을 덜 댄 소박한 조리법이 이곳 밥상의 미덕이다. 그 중심에 ‘피굴’과 매생이가 있다. 고흥의 굴은 이미 이름난 식재료다. 단단하면서도 탱탱한 식감, 씹을수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며, 청정 해역에서 자란 굴이라는 점은 지리적 표시 수산물 제22호로도 공인됐다.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수질과 생산 이력, 지역성이 함께 인증된 것이다. 이러한 굴의 진가를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리가 바로 피굴이다. 피굴은 고흥 굴을 껍데기째 삶아 맑은 육수와 함께 내는 방식으로, 양념을 최소화해 굴 본연의 맛에 집중한다. 국물은 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5개 자치구와의 협력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다듬고 있다. 행정통합이 제도 논의에 그치지 않고 주민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만큼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을 전면에 세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광주광역시는 1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5개 자치구 구청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함께 발표됐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동·서·남·북·광산구 구청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시점에서, 광주 전역의 현장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으겠다는 취지가 읽힌다. 광주시는 간담회에서 행정통합 추진 로드맵을 설명하며, 통합이 가져올 변화의 방향을 짚었다. 지역 경쟁력 강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가 핵심으로 제시됐지만, 그보다 먼저 강조된 것은 시민 공감대였다. 통합의 성패가 결국 주민 이해와 지지에 달려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행정통합을 지역 소멸과 성장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으로 규정했다. 광주와 전남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관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다시 들여다보며 응급의료 안전망을 한 번 더 조이고 있다. 장비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만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위급한 순간 실제로 손에 쥐어 쓸 수 있는 상태인지까지 살피겠다는 쪽으로 관리의 방향을 옮겼다. 무안군 보건행정과는 1월 12일부터 3월 20일까지 10주간 관내에 등록된 자동심장충격기 213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가 의무화된 시설은 물론,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에 자율적으로 설치된 장비까지 모두 포함했다. 숫자만 늘려놓은 장비가 아닌, 실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장비로 기능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판단이다. 점검은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해제면을 시작으로 운남면, 망운면, 현경면, 청계면, 몽탄면을 거쳐 무안읍과 삼향읍, 일로읍 순으로 진행된다. 삼향읍에는 관내에서 가장 많은 53대가 설치돼 있고, 무안읍에도 40대가 운영 중이다. 읍·면별 설치 규모와 시설 특성을 고려해 일정과 점검 방식을 조율했다. 현장에서는 설치 현황 전반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장비 유무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신고된 대수와 실제 설치 대수가 맞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와 LG이노텍이 차량용 핵심 부품 생산라인 구축에 손을 맞잡았다. 지역 산업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투자로, 광주가 모빌리티 부품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LG이노텍과 ‘차량용 제어모듈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 LG이노텍 문혁수 대표이사 사장과 유병국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 전무, 조백수 경영지원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광주사업장에 차량용 제어모듈(AP모듈)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해당 생산라인은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며, 완공 이후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약 9만7천㎡ 규모로 확대된다. 차량용 AP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신규 사업 분야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 내부에 탑재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등 각종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3일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제기되는 불이익 우려에 대해 “통합으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 특별법에 ‘불이익 배제 원칙’을 명확히 담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큰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하는 시민과 도민이 적지 않다”며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법에 분명한 원칙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별법에는 ‘종전에 누리던 행정상·재정상 이익이 상실되거나, 해당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부담이 추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두는 방안이 포함됐다. 통합 과정에서 기존의 혜택이 줄어들거나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강 시장은 또 “제도적 장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지역별·직능별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통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을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시도민 공감대를 넓히는 데 행정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권한과 재정을 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