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천시가 지난 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부천시정연구원 설립은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기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한정됐던 설립 요건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완화되면서, 부천시도 연구원 출범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해 9월 시의회와 협력해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 행정안전부에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설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이번 허가를 받았다. 시는 이를 계기로 연구원 설립을 본격화하며,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법인 등기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초대 원장과 연구 인력을 공개 채용하며, 시청 부지 내 연구원 청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천시정연구원은 시의 미래 비전 제시, 중장기 전략 수립,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실증적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시정 전반의 정책 품질 향상과 행정혁신을 견인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정연구원이 전문적이고 체계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 원도심의 문화 기반 확장을 목표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된다. 인천시가 9일 인하대학교와 정석인하학원과 함께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간을 잇는 복합문화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인하대 역세권 주변에 위치한 시 소유 문화시설 부지와 인하대 부지를 연계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예술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용현동과 미추홀구 원도심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문화 인프라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절차와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인하대와 정석인하학원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대학과 도시의 경계 해소'라는 공간 통합 전략이 사업의 중심이 된다. 유정복 시장은 SNS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업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는 "인하대 주변이 확 달라지는 변화가 시작된다"며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대학문화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제대로 하자’는 자세로 경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유소년 골프 환경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세종시에 위치한 감성초등학교에 실외 골프 연습장을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KLPGA는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대상 학교로 선정된 감성초등학교에서 골프 연습장 준공식을 열고,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클럽 세트, 볼 공급기, 골프공, 골프 장갑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함께 지원했다. ‘유소년 골프 환경 조성 프로젝트’는 골프에 대한 높은 열의에도 불구하고 환경적인 제약으로 쉽게 접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골프를 접할 동기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KLPGA의 골프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KLPGA는 지난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골프부를 운영하거나 선수 육성 계획을 가진 총 21개 학교에 실내외 골프 연습장을 설립하며 골프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지원했던 21개 학교 중 16개 학교에 유지보수 형식으로 주니어 클럽, 장갑, 공을 추가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후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유소년 골프 환경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학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고양특례시가 일산동구 풍동 815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풍동2지구 3블럭·4블럭 도시개발사업 '2025년 4분기 기반시설 TF팀 합동점검'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시개발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의 공정관리를 위해 도로·교통, 상·하수도, 하천, 공원·녹지 등 12개 실무부서로 구성된 '기반시설 설치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시공 단계까지 분기별로 현장을 점검해 ▲민원 발생 요인 사전 차단 ▲사업 지연 방지 ▲시설 인계·인수 절차의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도로관리과 등 8개 부서와 사업시행자, 시공사가 참여해 인가조건 이행 여부, 기반시설별 공정률, 시공 품질 및 향후 공정 계획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점검을 통해 ▲공동주택 입주 전 기반시설 공사 완료 ▲기반시설 설치 전 시와의 사전 협의 강화 ▲불필요한 시공에 따른 예산 낭비 방지 등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시는 기반시설 조성이 본격화되는 현 단계에서 사업이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지 면밀히 확인하고, 준공 과정에서 발생할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나 혼자 산다"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었다. 전체 가구 중 비중도 36%대로 역대 최고였다. 1인 가구 비중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약 20%는 70세 이상 독거노인이었다. 소득과 자산은 전체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외로움을 느낀 이들은 훨씬 많았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 3년 만에 800만 명대로…남성 30대, 여성 70세 이상서 많아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 가구로 집계됐다. 2021년 716만6,000명으로 700만 명대에 올라선 이래 3년 만에 800만 명을 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 2023년 35%를 넘은 데 이어 해마다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청년층의 결혼 감소와 고령화 시대 사별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고양문화재단이 올해 상하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디지털 해외공연 영상상영 사업의 연말연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26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2026 New Year's Concert of the Vienna Philharmonic) 생중계 상영이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2026년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는 2026년 1월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연장에서 생중계로 관객들과 만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영화관 중심으로 상영됐으나 전용 공연장 내에서의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으로,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의 생생한 현장감을 대형 스크린과 공연장의 웅장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2026년 신년음악회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야닉 네제-세갱(Yannick Nézet-Séguin)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현시대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는 강렬한 에너지와 섬세한 해석으로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전통적 무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리카르도 무티(Riccar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은 9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제조·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EPI의 지원으로 수행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구조기반 설계를 활용해 항원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2030년까지 수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IVI),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백신 후보는 질병관리청과 서울대학교가 항원을 설계하고, 에스티팜은 mRNA 5’ Cap 기술인 SmartCap®, LNP 전달기술 STLNP®, 글로벌 표준의 GMP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mRNA 백신 원료 설계 및 생산을 전담한다. SFTS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자주 발병하며, 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되는 질병이다. 고열, 혈소판 감소, 신부전 등을 유발하는데 고령 환자는 다발성 장기부전에 따른 사망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SFTS는 바이러스 자체가 면역을 회피하는 구조를 띠고 있어 지역적 특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된 백신이 부재했다. 이에 mRNA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대표이사 박소영)은 스타 셰프 이연복과 함께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을 소개하는 네 번째 유튜브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카발란’이 가진 우수성과 매력을 다양한 음식과 함께 소개하기 위해 이연복 셰프와의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탕수육과 어울리는 ‘카발란 클래식’과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를 공개했으며, 9월에는 춘권과 조화를 이루는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를 선보였다. 지난 세 번째 콘텐츠에서는 멘보샤와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를 페어링한 영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콘텐츠에서 이연복 셰프는 본인을 대표하는 음식인 동파육을 선보였다. 지난 7일 ‘이연복의 복주머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 셰프는 자신만의 특별한 동파육 레시피를 소개하며 깊고 진한 풍미와 높은 조화를 이루는 위스키로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를 추천했다. 이 위스키는 포트 와인 캐스크에서 단일 배럴로 숙성해 과실 향과 묵직한 단맛을 풍부하게 담아낸 제품이다. 캐스크 스트렝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진)은 2024년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에서 충남문화관광재단-국립생태원팀이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예술인의 직업 안정성과 사회적 역할 확대를 목표로 예술인과 기업·기관이 협업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충남 지역 예술인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전국 117개 팀 가운데 25개 팀만이 우수사례 후보에 올랐으며, 충남문화관광재단-국립생태원팀은 최종적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기관장상을 수상했다. 매칭 예술인은 △이안(리더/미술) △강수지(미술) △이승용(음악) △이하영(미술) △채정옥(미술)으로 구성됐다. 국립생태원팀은 약 6개월간 생태원 ‘한반도숲’ 공간 활성화를 목표로 예술과 생태 감수성을 결합한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팀은 은방울꽃을 모티프로 한 동선 유도 조형물 12점을 주요 출입구에 설치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해설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체험을 강화했다. 또한 숲의 생명력과 감각적 쉼을 느낄 수 있는 ‘둥지 쉼터’를 조성해 방문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오랜 기간 활용되지 않던 영구임대아파트 내 지하상가 공간을 주민 건강 관리 거점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9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11일 두암주공아파트 2단지에 조성된 ‘스마트케어빌리지’에서 개소식 행사가 열리고 시설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케어빌리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1인 가구 증가세와 고령화에 따라 돌봄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됐다. 앞서 북구는 작년 11월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두암 주공 2단지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던 지하상가(연면적 689.66㎡) 공간의 무상 사용을 합의했다. 이후 올해 3월 기반 공사를 시작으로 약 9개월의 공정을 거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커뮤니티센터 ▲청년공작소 등으로 구성된 복합 공간이 완성됐다. 향후 시설 내 설치된 건강 관리 키오스크, IOT 건강 데이터 측정기기 등을 활용해 5천여 명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체데이터 측정 및 실증, 실증 결과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박은주 파주시의원이 최근 제26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달 14일 발생한 '17만 세대 단수 사태'와 관련해 ▲초기 대응 부실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미가동 ▲위기 상황 지휘 공백 ▲피해보상 지연 문제 등을 강도 높게 지적하며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박은주 의원은 먼저 "23만 세대 중 17만 세대, 약 40만 명의 시민이 식·용수를 공급받지 못한 이번 사태는 기본 생활권·건강권·생존권이 침해된 사회재난"이라며, 재난 발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의무를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16조를 파주시가 이행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행정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또한 파주시가 이번 사태를 재난이 아닌 사고로 축소판단한 것에 대해 "지자체로서의 본질적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 초기부터 시장 지휘 부재로 인해 위기 대응 체계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경위를 제시했다. "오전 9시 18분 단수 상황 인지 이후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명확한 지휘가 없었으며, 최초 보고는 간부 단체 카톡방에 단순 전달된 수준에 머물렀다"며 "위기 상황에서 가장 핵심적인 컨트롤타워가 기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파주시가 성매수자 차단을 위해 시민과 함께 '야간 올빼미 활동'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북부경찰청도 지난 4일부터 경찰 인력을 야간에 이어 주간까지 배치해 민·관·경이 성매수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이러한 시민 참여와 경찰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지면서 성매수자 유입 억제 효과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으며, 성매매집결지의 폐쇄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함께 하는 시민분들과 더불어 경기북부경찰청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파주시는 성매매 근절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피해자를 구조하고 지원하는 데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2023년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금까지 22명의 성매매 피해자를 구조했으며, 주거 지원을 비롯해 생계·직업훈련 등을 최대 3년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신체적·정신적 피해와 사고 후유장애(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이코노미 이성용 기자 | 2025년 12월 7일, 서울 도림교회에서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음악제’가 천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제는 “음악이 한 사회의 기억과 영혼을 깨우는 힘”을 생생히 증명하며, 전통적 음악 공연의 경계를 넘어선 신앙·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예술총감독 임청화 교수(백석대학교)와 박동명 교수(Nyack University)의 지휘 아래 진행된 음악제는 ‘애국가로 세상을 정화하다(National Hymnal Song for Purification)’라는 독창적인 인문학적·신앙적 메시지를 중심에 세우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5분간 울려 퍼진 ‘청중 참여형 애국가’… 눈물과 침묵, 환호가 뒤섞인 순간 공연의 절정은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청중 참여형 애국가 합창이었다. 지휘자의 손이 올라가자, 1000여 명의 청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눈물을 훔쳤고, 또 어떤 이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잊고 살았던 시대와 마주하듯 노래했다. 약 5분 동안 예배당을 가득 채운 합창은 “음악이 국가와 신앙, 그리고 개인의 상처를 동시에 품어내는 장면”이라는 평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병원 퇴원 환자의 재입원 및 시설 입소 예방을 위해 지역 12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퇴원 환자 재가 복귀 서비스에 나선다. 특히 재입원 가능성이 가장 높은 퇴원 직후부터 구청과 협약 의료기관이 협력해 환자별 맞춤형 의료 돌봄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남구에 따르면 퇴원 환자 재가 복귀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 업무 협약이 지난주 구청 1층 열린 민원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는 광주기독병원과 전남대병원, 빛고을 전남대병원, 광주보훈병원, 호남권역 재활병원, 광주 365 재활병원, 효인재활요양병원, 효다움 요양병원, 사랑샘 병원, 해피뷰병원, 선선 한방병원, 주월 한방병원이 참여했다. 퇴원 환자 재가 복귀 서비스는 12개 의료기관에서 입원 뒤 퇴원하는 환자에게 의료와 돌봄, 복지를 통합 연계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건강 문제와 재활 등 장기간 치료로 복합적인 추가 돌봄이 필요한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제공을 요청하면 구청에서 건강 상태와 돌봄‧의료‧주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에 자리한 도고온천(道高溫泉)은 피부 미용과 질환에 효과적인 유황천으로,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선사한다. 도고온천의 이름은 인근의 ‘도고산(道高山)’에서 유래됐다. 도고는 ‘도가 높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무렵 일곱 개의 사찰이 있어 ‘승려가 수행해 도를 높인다’고 해 그리 불렸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심신을 수련하기 좋은 장소임을 상징한다. 그래서일까, 도고온천에는 예로부터 영험한 치유력과 관련된 여러 설화가 전해진다. 삼국시대 때 백제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신라의 왕이 이 지역의 물로 상처를 치료해, 한때 이 일대가 ‘신라리’로 불리기도 했다. 또 인근 마을 처녀가 옹달샘에서 다리를 다친 학이 상처를 고치는 것을 목격하고, 그 물을 떠다 눈먼 아버지의 눈을 씻어드리고 마시게 해 회복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수백 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약수(藥水)터의 명맥을 이어왔다. 실제 도고온천은 동양의 4대 유황 온천으로 꼽힌다. 약 25~35도의 약알칼리성 유황천으로, 피부에 닿거나 마시면 이온 상태로 몸에 흡수돼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상업계고 경력경쟁 임용 전형’을 통해 첫 수습직원을 선발했다. 이번 전형은 시교육청에서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고 실무역량을 갖춘 상업계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도입했다. 대상은 지역 상업계고 졸업(예정)자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일부 기술직 공무원에 한해 직업계고 학생을 채용했으나, 교육행정(일반) 직렬은 처음이다. 전형을 통해 경영과 금융 등 전문교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직무 기반 역량을 쌓아온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2026년 3월부터 6개월간 시교육청 기관, 학교 등에서 실무 중심 수습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역 우수 청년들이 교육행정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실무 경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갑)은 9일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 때 기업과 이용자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손해를 보상하는 종합적 보험제도를 마련하는 「사이버재해보험법」을 대표발의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기업들은 사이버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올해에만 SK텔레콤, 예스24, 서울보증보험, 롯데카드, KT, 쿠팡 등 업종을 불문하고 많은 기업들이 침해사고 발생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정보 유출로 인한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때 기업들은 심각한 정보자산 손실과 영업 중단, 소비자 배상등의 경영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피해 복구가 어려워 경영상의 큰 위기에 직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랜섬웨어 피해 사례의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 했으며, 최근 5년 사이버 해킹 전체 건수 중 82%(5286건)는 중소기업 피해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이버재해보험법안」에서는 정부가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이 사이버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의 일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대표이사 곽도연·김철환)가 기능·편의·디자인 전 영역을 업그레이드한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2026’을 새롭게 선보인다. 팔콘은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콤팩트한 사이즈에 구현하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제품으로, 누적 판매 8만5천대 이상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팔콘 시리즈의 대표 모델이다. 팔콘2026은 이러한 기술력과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콤팩트함과 가성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상위 라인업에서 경험할 수 있던 프리미엄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팔콘2026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기존에 앉은 자세에서만 가능했던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누운 자세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는 점이다. 기존 팔콘에 탑재된 SL 프레임 구조를 한 단계 진화시킨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을 적용해 상·하체 프레임이 동시에 열리며 최대 15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해졌다. 이는 프리미엄 헬스케어로봇이 구현하는 175도·166도 각도에 근접한 수준으로, 누운 자세에서도 허벅지·엉덩이·하체 전반을 포함한 전신의 깊은 마사지와 스트레칭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8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열 곳에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 등의 이동차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 지원은 도시 외곽에 주로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친환경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거주시설의 복지 인프라 향상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이동의 제약없이 통학, 출근, 의료시설 이용 및 응급상황 대처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복지법 제 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경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 및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학계 및 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장애인 거주시설 총 열 곳을 최종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BBQ가 하반기 동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패밀리와 상생 경영 방향을 논의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지난 8일, 송파구 소재 BBQ 본사에서 동행위원회 8기 하반기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동행위원회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국 패밀리 대표 동행위원단과 주요 임직원 및 부서별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1997년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본사와 패밀리 사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이후 2017년 패밀리를 '동', 본사를 '행'으로 하는'동행위원회'로 발전시켜 보다 적극적으로 본사와 패밀리 간 소통을 통해 발전 방향을 검토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된 마케팅 성과 회고와 하반기의 운영 계획을 비롯한 내년도 계획 등이 발표됐다. 또한, BBQ앱과 연계한 프로모션 운영 성과와 개선 계획을 공유했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들을 수 있는 Q&A 세션과 담당부서장에 의한 답변도 함께 진행됐다.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오는 17일,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12월 ‘Play on BNK(시민과 함께 즐기다)’ 문화공연으로 ‘부산발레시어터’ 발레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Play on BNK’은 BNK금융그룹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예술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국악, 코미디, 강연,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매달 선보이고 있다. ‘Play on BNK’는 2024년 8월 제1회 ’옹알스 코디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은행 본점과과 신창동 소재 BNK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해 현재까지 62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20회를 맞은 이번 공연은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두까기 인형’을 마련했으며, 17일 오후 7시에 만나 볼 수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발레단 ‘부산발레시어터’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감독 정성복이 호두까기왕자역을 맡았다. 또한 부산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로서는 최초로 최수연이 주역인 클라라 역을 연기한다. 관람 신청은 8일 오후 5시부터 16일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무료로 가능하며, 지정석과 비지정석으로 구분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해운대 겨울밤, 다시 별빛으로 물든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는 지난 11월 29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8일까지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연다. 올해 주제는 별의 물결이 밀려온다는 뜻의 ‘스텔라 해운대(Stellar Haeundae)’. 별빛이 물결처럼 구남로에 밀려와 해운대 밤바다로 이어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구남로 입구에 방문객을 맞이하는 별빛 게이트가 설치되고, 이어지는 구간에는 바다로 향하는 별빛의 물결을 표현한 ‘스텔라 웨이브 존’이 거리를 밝힌다. 구남로 중앙에는 별이 폭발해 방출하는 찬란한 빛을 형상화한 4m 크기의 입체적인 별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될 예정이다. 매년 설치하는 구남로 대형 트리를 올해는 3m, 5m, 8m 세 가지 형태에 아기자기한 오브제를 장식,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스퀘어(이벤트 광장)에는 샌드 아트, 라인 아트, 포토 부스, 자가발전 자전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별빛광장을 매일 오후 6~10시에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무료 소품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아동정책 시행계획 추진 실적의 우수성을 전국에서 인정받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도는 지난 8일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 제13회 아동정책포럼’에서 ‘2024년 아동정책 시행계획 추진 실적 평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지자체의 아동 권리 증진 노력, 정책성과 달성도, 보호 체계 강화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으며, 충남도는 광역 단위에서 정책 비전과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 일관성 있는 아동정책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풀케어 돌봄 정책’을 기반으로 아동돌봄 사각지대 최소화에 힘쓴 점이 주요 선정 이유로 꼽혔다. 또한 위기 아동 보호를 위한 공공 아동 보호 사업 규모와 예산 투입 수준이 크고, 집행률 또한 높아 정책이 실질적 보호 효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동 기본권인 놀이권 보장 노력도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해 광역 차원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으며, 공공 체육·문화시설 이용 시 아동 우대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놀이·여가 환경 개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일본사무소가 지난 6일 오사카에서 개최한 ‘2025 김장축제’가 현지 주민과 재일동포들의 관심을 모으며 남도 음식문화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산 배추와 양념으로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는 체험이 마련돼, 씹을수록 고소한 ‘게미’가 살아 있는 전남 김치의 맛을 현장에서 그대로 전했다. 축제에는 오사카전남도도민회, 오사카부의회 의원, 일본 시민 등이 함께했고, 김치 만들기와 함께 수육, 김밥, 막걸리 시식도 진행됐다. 체험을 넘어 전남 농·수산물의 깊은 풍미와 전통 조리법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특히 일본 참가자들은 전남산 배추의 아삭한 식감과 양념의 균형 잡힌 맛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재일동포들에게는 오랜만에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김치 체험뿐 아니라 전남 판소리 공연, 자연경관 사진전, 전남 발전상을 담은 영상 상영도 함께 진행됐다. 일본 참가자들은 “전남의 자연풍광이 인상 깊다”며 방문 의사를 밝히는 등 전남 관광에 대한 호기심도 드러냈다. 남광일 오사카전남도도민회장은 “일본에 사는 도민들에게 고향의 맛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올해 광주문화예술상 문학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지역 문학계의 꾸준한 기여와 성취를 인정받은 손동연·김영철·김강호 작가가 각각 박용철문학상, 김현승문학상, 정소파문학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1시 30분, 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박용철문학상을 받는 손동연(70·광주) 작가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한 뒤 시·시조·동시를 넘나들며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그의 작품 10편이 초중등 국어 교과서에 실릴 만큼 활동 폭이 넓어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에 힘을 더했다. 김현승문학상 수상자인 김영철(73·광주) 작가는 지역 문학 출판 생태계를 묵묵히 지탱해온 인물이다. 계간지 ‘아시아서석문학’, 시조 전문지 ‘시맥’ 발간을 통해 지역 문인들의 창작 기반을 구축했고, 활발한 편집·출판 활동으로 창작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정소파문학상을 받는 김강호(64·광주) 작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시조 분야에서 오랜 시간 창작의 밀도를 쌓아왔다. 다양한 수상 경력과 발표작을 통해 광주 문학의 품격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출신 문학인 박용철·김현승·정소파 선생의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문화거리’를 제도화하며 정책 지형을 크게 흔들었다. 주인공은 김태균 전남도의장. 12월 9일 본회의에서 '전라남도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 및 육성 조례안'이 의결되면서, 청소년 정책이 기존의 ‘지원’과 ‘관리’ 중심 틀을 벗어나 ‘참여’와 ‘창의’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조례는 공간 하나 만드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청소년 문화활동을 펼칠 거점 마련은 물론이고,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는 콘텐츠 생산, 전문 인력 양성, 축제·행사 활성화, 문화시설 확충까지… 전남 청소년 문화의 판 자체를 다시 짜는 설계도가 촘촘하게 들어 있다. 말 그대로 ‘거리 조성’이 아니라, 청소년 문화 생태계를 통째로 업그레이드하려는 큰 그림이 숨어 있는 셈이다. 게다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 의견을 직접 듣는 절차를 명문화했다는 점은 그동안 형식적 참여에 머물던 한계를 정면 돌파한 대목이다. 말 그대로 청소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도권을 가진 참여자’로 올려놓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 조례가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청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완도군이 ‘청소년 성장 지원 사업’ 첫해부터 뚜렷한 성과를 내며 전국 최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번 결과는, 인구 감소 지역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성장 경험을 제공하려는 완도군의 시도가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2024년 공모를 통해 사업에 선정된 뒤 2027년까지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확보한 예산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연계해 프로그램의 깊이와 범위를 넓힌 것도 이번 수상에 힘이 됐다. 프로그램은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완도만의 자연과 생태, 문화 자원을 직접 찍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해안 생태를 관찰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영상으로 남기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마을 탐방, 버스킹 공연, 가족 영화관 등 완도의 자원과 일상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참여율과 만족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군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오는 해 사업 규모를 한층 넓혀 도서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다지는 데 힘을 더할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청소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의 겨울이 올해는 조금 더 따뜻해졌다. 집이 새로 들어서고, 숲에서 나온 부산물이 난방 자원이 되어 이웃의 집 안으로 전달됐으며, 외진 곳에서 홀로 지내던 취약가구의 보일러와 전기·수도까지 촘촘히 손봤다. 강진군이 한날에 펼친 세 갈래의 민생 지원이 군 전역에 온기를 퍼뜨렸다. 지난 8일, 신전면에 들어선 ‘제46호 사랑의 집짓기’ 보금자리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낡고 비가 새던 집에서 몇 년째 생활해온 한 가정이 새로 지어진 18평 단독주택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진군, 강진로타리클럽이 함께 힘을 보탠 민관협력 사업으로 총 8000만 원이 투입됐다. 새 집 앞에서 “꿈만 같다”고 말하던 입주자의 표정에는 겨울을 견딜 걱정을 내려놓은 안도의 기색이 묻어났다. 같은 시각 군동면에서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 현장이 분주했다.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온 가지와 잡목을 모아 만든 난방용 땔감은 51가구에 전달될 예정인데, 이 중 3가구에는 이날 직접 트럭으로 배달됐다. 산림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난방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라 탄소 감축과 자원순환, 지역 나눔이 한 번에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이 지역 청년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운영 중인 ‘청년참여포인트제’가 12월에도 이어진다. 군은 이달 2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활동 실적에 따라 최대 20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월출페이로 전환돼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영암군에 주소를 둔 19~49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군정 관련 교육·강의 수강, 군 행사지원, 관광지 방문 인증, SNS 홍보 등 지역 활동 전반이 포인트 적립 대상이다. 항목별로 적립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며, 활동량에 따라 개인별 최대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신청서와 함께 활동 인증사진, 신분증 사본, 주민등록초본, 보상금 전환 신청서를 준비해 영암군 인구청년과에 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김선미 인구청년과장은 “청년들이 군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환경을 더 넓히고, 지역 안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한·중 해양안전 협력 강화를 놓고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과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 서해해경청(청장 이명준)은 9일, 전날(8일) 구징치 총영사의 초청으로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근 서해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 당시 서해해경이 보여준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에 대한 공식 감사 표현과 함께, 양국 간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구징치 총영사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한국 해경이 전력을 다해 구조 활동에 나서 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구조 과정마다 기록된 협업과 대응을 언급하며 “해양에서의 생명 구조는 국경을 넘어선 인도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명준 청장은 “해양에서의 구조는 국적과 관계없이 곧바로 나서야 하는 인도적 책무”라며 “이번에 연이어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에서도 양국 해경이 신속한 협조 체계를 유지한 만큼, 이러한 공조가 앞으로 더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청은 지난 11월 신안군 가거도 해상(9일)과 군산시 어청도 해상(10일)에서 발생한 두 건의 중국어선 전복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중심 사적지인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보존·활용 사업이 사적지 지정 28년 만에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역사적 가치가 큰 사적지에 국가 관리체계가 갖춰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9일, 2026년도 정부 예산에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설계비 7억1300만 원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사업 설계비 4억4500만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5·18 구묘지’는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청소차·수레에 실려 매장된 비극의 현장으로, 진상규명 투쟁이 시작된 상징적 장소다. 전두환 정권의 폐쇄 시도에도 시민들이 지켜냈고, 이후 이한열 열사 등 민주 인사들이 안장되며 5·18 정신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시는 이곳을 ‘빛의 혁명 발원지’,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정립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과 추진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현재 역사관 콘텐츠 구성에 대한 최종 조율이 진행 중이며, 설계를 2027년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 준공하는 일정으로 준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또 다른 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1980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다시 한 번 국가 해양관광 지도를 흔들고 있다.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 갑)은 9일, 여수시가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만 1조 980억 원. 여수세계박람회장부터 돌산, 경도, 무술목까지 가만막 핵심 해양권역 전체가 하나의 레저·관광 도시로 재편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업은 여수시가 지닌 해양·문화적 자원을 중심으로 레저·관광·휴양 기능을 한곳에 모아 글로벌 복합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단위 사업이다.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민간투자 8,980억 원이 투입돼, 여수시 해양관광 구조가 전반적으로 재정비된다. 사업의 핵심은 해양권역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연결성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과 연계한 스마트 해양레저지원센터 ▲돌산 우두리 회타운 부지 오션푸드스트릿 터미널 ▲경도 복합크루즈환승센터 ▲경도~무술목 해역 플로팅 웰니스파크 ▲무술목 아쿠아마린파크 조성 등이 주요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들이 단순히 개별 시설이 아니라, 여수시 전체 관광 동선을 하나로 이어주는 구조로 설계된 점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서울~해남·완도 경유 제주 고속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기 위한 논의의 장을 연다. 토론회는 12월 1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지역구 의원인 박지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민홍철, 민병덕, 민형배, 허종식, 손명수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완도군과 해남군이 공동 주관해 추진된다. 두 지자체는 전남 서남권의 균형 발전과 물류 흐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철도의 육상 노선이 해남·완도를 반드시 지나야 한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고, 국가철도망 반영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제주 고속철도(총연장 178.8㎞)는 총 사업비 27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 사업이다. 전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며 추진 논의를 시작했으나, 경제성과 수요 측면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해 그동안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2월에는 완도군·해남군·영암군이 공동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하며 다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항공 운항 차질이 잦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농업 AX(AI 전환)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속도를 붙였다. 2026년 정부예산에 전남도가 건의해온 3대 핵심 사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지역 농업이 디지털·스마트 중심의 새 구조로 넘어가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총사업비 450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 구축(총사업비 400억 원)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총사업비 300억 원) 등 총 1150억 원 규모다. 세 사업 모두 무안군 일원에 들어선다.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스마트농기계·드론·자율주행 장비·스마트팜 기자재 등 첨단 농업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종합 플랫폼이다. 전시·홍보관, 수출상담실, 기업지원 사무공간을 갖춰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능을 한곳으로 묶는다. 전남도가 꾸준히 건의해온 전략사업으로, 이번 예산 반영을 통해 K-농업 AX 플랫폼의 기업지원·수출지원 기능도 한층 힘을 얻게 됐다. 농업 AX 실증센터는 기술 실증과 시연이 가능한 핵심 기반시설로, 스마트 농기계·AI 솔루션·자동화 장비 등을 실제 농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술 연동성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취준생 60%는 취업에 큰 기대 하지 않는다" 취업 준비생 10명 중 6명은 구직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취업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소극적 구직'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적극적으로 구직을 하지 못하게 된 이유로는 응답자 2명 중 1명이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10∼11월 전국 4년제 대학의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도 조사 결과 구직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60.5%는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중에는 실질적 취업 준비나 계획 없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경험 삼아 지원하는 '의례적 구직자' 가 32.2%로 가장 많았다.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함'은 21.5%, '쉬고 있음'은 6.8%로 조사됐다. 구직에 소극적인 이유를 묻자 절반 이상(51.8%)은 '일자리가 부족해서'를 들었다. 이어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22%),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 부족(16.2%), 적합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 등을 꼽았다. 나머지 37.5%는 '자신의 역량·기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에스엠하이플러스㈜가 부산 강서구 화전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명지화전 우방아이유쉘’ 아파트의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전세 1억4천 원 수준의 전·월세 수요가 꾸준해 갭투자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시가격이 2억 원 이하로 책정돼 다주택자도 취득세 일반세율 1%대로 계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6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1,515세대가 공급된다. 세부 타입은 △59㎡A 1,079세대 △59㎡B 229세대 △59㎡C 207세대로 이뤄져 있다. 명지화전 우방아이유쉘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해 향후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권 핵심 개발지와 인접한 만큼 배후수요가 탄탄하며, 상업·업무·교육·문화 기능이 결합된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이 계속 진행 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2) 개발을 위한 1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명지지구 복합5용지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교육·생활 편의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 인근에는 녹명초와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바쁜 일상 속 여가와 휴식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연말에도 관악산 공원 정비에 매진하며 ’전국구 힐링 성지’의 명성을 이어간다. 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천혜의 자연 자원인 관악산을 활용해 주민 일상에 사계절의 변화와 다채로움을 담은 정원을 제공하는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는 관악산 자락의 24개 근린공원을 재정비해 주민들이 언제든 자연과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화 공원’을 조성하고 안전한 공원 이용 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녹지 프로젝트다. 지난 8일 구는 관악산 관음사지구(남현동 512-2 일대)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서남권역 공원녹지 거점공원’ 착공을 축하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관음사지구는 내년 여름이면 아름다운 정원과 휴게시설이 있는 남현동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녹지공간 확대와 구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지난 6월 관음사지구에 난립해 있던 무허가 건물과 적치된 폐기물을 정리한 구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산책로를 정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확보하고 2026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정신의료기관 응급입원 건수는 2021년 679건에서 2024년 2,012건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양천구 역시 2022년 27건에서 2024년 74건으로 증가해 정신 응급 대응을 위한 병상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안정적인 병상확보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일 글로리병원,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신응급 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을 연중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양천구는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을 총괄한다. 글로리병원은 양천구 전용 공공병상을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자‧타해 위험이 있는 고위험 정신 응급환자를 우선 진료하고 보호한다. 양천경찰서와 양천소방서는 위기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 자·타해 위험성 판단, 긴급 구조, 입원 의뢰 및 호송 등을 담당해 신속 대응 체계를 지원한다. 응급입원 환자는 전문의 진단 결과에 따라 자·타해 위험
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5일 ‘㈜안스–인천생활과학고 장학기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직업계고 인재 양성 지원을 강화했다. 이번 전달식은 ㈜안스베이커리 안복현 회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한 1억 원 중 7천만 원을 향후 5년간 인천생활과학고 장학금으로 지정한 것으로, 안복현 회장과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권영범 인천생활과학고 교장이 참석했다. ㈜안스는 2017년부터 인천생활과학고와 산학협력을 이어오며 취업맞춤반 운영, 현장실습 지원, 30여 명의 졸업생 정규직 채용, 학교 발전기금 기탁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의 진로·취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학교 측은 이번 장학기금이 학생들의 역량 개발과 글로벌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기업–학교–교육청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범적 상생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역 기업과 학교의 협력이 학생들이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장학기금이 제과·제빵 분야 미래 인재 육성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강서의 시간을 기록한 소중한 사진, 여러분이 직접 찾아주세요!”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구민과 함께 강서의 옛 모습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우리동네 숨은 기억찾기–강서의 옛 사진 공모전’을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사라져가는 지역의 옛 풍경과 생활상을 체계적으로 모아 강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2026년 신청사 이전에 맞춰 개관 예정인 ‘강서역사문화관’ 전시와 디지털 기록보관소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2000년 이전 강서구를 배경으로 촬영된 모든 사진 자료다. 구 청사와 관내 공공기관, 오래된 거리 풍경, 지역 명소와 문화유산,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 축제 현장 등 강서의 과거를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장면이 해당된다. 단순 개인 인물사진, 타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 합성·편집 이미지 또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는 제외된다. 저작권·초상권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자료도 접수 받지 않는다. 접수 방법은 방문, 우편(등기), 이메일로 가능하다. 방문·우편 접수는 강서구청 문화예술과(서울 강서구 화곡로 302)에 원본 사진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한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문화관광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민선 8기 동안 추진된 우수정책을 발굴·공유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 ▲문화관광 ▲복지 ▲환경·안전 ▲지방소멸 대응의 5개 분야에 전국 83개 기초지방정부가 총 137건의 정책을 응모했으며, 현장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분야별 최우수 정책이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목표로 서울시 최초 시각장애인 대상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 ‘봄꽃 동행’을 기획·운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청각·촉각·미각·신체 체감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오감형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각장애인의 축제 참여 기회를 넓혔다. 지난 4월 개최된 봄꽃축제에서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등 117명이 ‘봄꽃 동행’에 참여해 ▲공연으로 즐기는 벚꽃길 음악(청각) ▲손끝으로 느끼는 봄꽃(촉각) ▲맛으로 느끼는 피크닉(미각) ▲서울달 열기구 체험(신체 체감)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행사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참여자 만족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12월 8일 오후 6시 구청 앞 매력정원에서 ‘2025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종교계 인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나눴다. 점등식에 앞서 구청 5층 강당에서는 구로구 교구협의회가 주관한 성탄 예배가 진행됐다. 예배는 찬송과 기도, 설교, 축사 등의 순서로 구성됐으며, 구청 신우회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매력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트리에 불을 밝혔다. 이번 성탄 트리는 예년과 달리 구청 앞 가장 큰 나무에 조명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풍성한 전구 장식과 함께 멀리서도 눈에 띄는 화려한 조명이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다. 트리 앞에는 사진 촬영 공간(포토존)도 마련해 누구나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점등된 트리는 내년 2월 1일까지 불을 밝히며, 매력정원 일대를 겨울철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려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홍익문화공원(서교동 359)을 ‘그림동네’로 탈바꿈하고 12월 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홍익문화공원은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있는 공원으로, 1984년에 조성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시설과 환경이 매우 노후화되어 있던 상태였다. 이에 마포구는 홍익문화공원을 마포구 대표 예술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레드로드와 연계하고 환경 개선 공사를 거쳐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그림동네’로 재탄생시켰다. 그림동네 조성은 2023년 2월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진행됐다. 먼저 마포구는 공원 장벽을 가로막는 가판대와 광고판 등을 제거하고 계단을 설치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였다. 이후 노후화된 홍익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창작센터를 설치했다. 창작센터는 1층 전시장, 2층 공유화실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마포구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과 4차례 간담회를 진행하여 충분한 의견을 나누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경로당을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이전했다. 또한 화장실을 개선해 이용 여건과 위생 수준을 한층 제고하며, 공원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아울러 그림동네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2월 5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천재교육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성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천재교육의 연말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천재교육이 후원한 물품은 총 3억 2,500만 원 상당으로, ▲20kg 백미 3,000포 ▲라면 3,000박스 ▲교재 1,719세트이다. 전달받은 성품은 금천구 10개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시설, 유관기관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순차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천재교육은 2004년부터 20년 이상 금천구 지역사회에 백미, 라면, 교재 등 다양한 물품을 꾸준히 후원해 온 대표적 장기 후원 기업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은 교육 접근성이 낮은 아동·청소년과 관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역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국내 대표 교육출판·에듀테크 기업인 ㈜천재교육은 교과서·참고서뿐 아니라 AI 기반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며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기업은 사업 특성을 살린 교재·학습자료 지원과 생활물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기회 확장과 지역사회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부평구는 지난 4일 한울회로부터 연말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받았다. 한울회는 부평구 산곡동과 청천동, 부평동 등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개업공인중개사 모임으로 매년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기탁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강영미 한울회장은 “부평구 한울회 회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 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소중한 성금을 기탁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기탁된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7명이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경찰이 발주처부터 하도급까지 전 공정 책임자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울산경찰청은 8일 한국동서발전 해체공사 담당자 3명, 시공사 HJ중공업 관계자 4명, 발파 업체 코리아카코 현장 책임자 2명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체 작업 과정에서 기술시방서에 규정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원칙에 따르면 최상층부터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고 상층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하부 지지부를 절단해서는 안 되지만, 실제로는 하부부터 역순으로 철거가 진행된 정황이 확인됐다. 붕괴된 5호기 타워 주요 기둥에서도 하부 절단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동서발전과 HJ중공업 등 6곳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으며, 작업 순서 위반이 사고 원인이라는 결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국과수·고용노동청 등 20여 명이 참여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었고, 구조부 시료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진술과 감정 결과를 종합해 추가 입건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해체 순서 변경 배경과 관리·감독 부실 구조를 규명하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새도약기금’을 통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전액 소각했다. 금융당국은 취약계층 재기 지원이라고 강조하지만, 은행권은 건전성 착시와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소각 대상은 15년 이상 연체자,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상환 능력이 사실상 없는 차주다.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총 16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계획이며 이번 소각이 1차 실행분이다. 은행권은 부실채권 매각으로 NPL(고정이하여신) 비율 하락, 충당금 부담 완화 등 재무 지표 개선 효과를 얻었지만, “버티면 탕감된다”는 학습효과로 상환문화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한다. 핵심 과제는 대부업계 참여 부족이다. 전체 부실채권의 40%를 보유한 대부업체 중 캠코에 채권 매각 의사를 밝힌 곳은 22곳에 불과하다. 이유는 캠코 매입가가 원금의 5% 수준으로, 민간 NPL 시장 매각가 평균 25%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센티브 조정 등 대부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채권 소각 이벤트를 넘어 정교한 가격 산정 모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BNK금융지주가 빈대인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하며 2기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지역 기반 금융그룹이 부동산 PF 부실과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 연속성·안정성을 택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산 해양수도 프로젝트라는 국가급 어젠다가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1기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설계한 빈 회장의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BNK금융 임추위는 8일 심층 면접과 표결을 거쳐 빈 회장을 회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으며, 이사회 역시 이를 최종 의결했다. 임추위는 “PF 부실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리스크관리와 조직 안정, 정책 대응력이 인선 핵심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경남은행 3,000억대 횡령 사태 수습과 내부통제 재정비를 지휘하며 조직 신뢰 회복에 주력했다. 내부통제 혁신단 확대, 결재 체계 전면 수정, 윤리경영부 신설 등을 단행해 부패 감시 기능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실적도 개선되며 BNK는 올해 8,000억대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확보와 NPL 관리가 건전성 유지에 기여했다. 다만 연임 과정이 매끄럽지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확정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상대로 적대적 M&A 카드를 꺼냈다. 워너 매각 판도가 본격적인 정면 충돌 국면으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워너 주주들에게 주당 30달러 현금 매입 조건을 제시하며 공개 인수 제안을 발송했다. 주주 의사 결정 데드라인은 내년 1월 8일이다. 파라마운트 측은 “넷플릭스 제안보다 현금만 180억달러 더 많다”며 우위를 강조했다. 규제 심사 통과 가능성 또한 넷플릭스보다 높다는 점을 내세웠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제는 끝을 보러 온 것”이라며 본격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선언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12주 동안 여섯 차례 인수 의향을 전달했지만 워너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엘리슨은 “워너 측은 줄곧 현금을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현금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인수 자금에는 엘리슨 일가와 레드버드캐피털 외에 BofA, 씨티, 아폴로 등이 참여하며 총 540억달러 대출 약정이 이미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연말을 맞아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8일(월) ㈜티오티컴퍼니(대표이사 이한국)는 구청을 찾아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3억 원 상당의 식품 꾸러미를 기탁했다. 식품 꾸러미에는 건강기능식품, 맛간장 등이 담겼다. 같은 날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M+) 대표자협의회(회장 김범수)와 회원사 ㈜그리니쉬(대표 성인성)는 2천 9백만 원 상당의 여성 유산균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화곡동 연세힐치과의원(대표원장 정현준)은 성금 2천만 원을, 장애인고용진흥회(대표 임서현)에선 장학기금 5백만 원을 각각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달받은 성금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주민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학기금은 강서구장학회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쓰인다. 진교훈 구청장은 “기온이 내려갈수록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강서구 나눔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다”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신 모든 기부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