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의 2월 첫 주 일정에는 요즘 군정의 속도가 그대로 담겨 있다. 통합 논의에서 에너지 정책, 농업과 방역, 생활 현안까지 주요 과제가 한 줄로 이어진다. 정책과 현장이 동시에 움직이는 한 주다. 고흥군에 따르면 2일부터 7일까지 군청과 읍·면 곳곳에서 정책 논의와 현장 점검, 교육과 간담회가 연이어 열린다. 조직 내부 소통을 시작으로 지역 현안과 생활 밀착 행정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일정이 이어진다. 주간 일정의 출발점은 ‘조직 점검’이다. 2일 오전 우주홀에서 열리는 직원소통의 날은 한 달 업무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다. 같은 시간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군부대 혹한기 훈련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안전 관리에도 시선을 둔다. 오후에는 공무원 후생복지 신규사업 심의회와 AI 특별방역 점검이 맞물려 진행되고, 동강 거점소독시설을 중심으로 24시간 방역 대응도 병행된다. 행정·안전·복지가 동시에 움직이는 하루다. 3일은 통합 논의와 현장 행정이 교차하는 날이다. 고흥문화회관에서는 전남·광주 특별시 행정통합 도민공청회가 열려 도민 500여 명이 통합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한편으로는 분청문화박물관 원데이 캠프, 전통시장 안전점검, 우주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재생에너지(RE100)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해 11월 군민 대상 RE100 설명회를 연 데 이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이어가며 기업 유치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전력과 용수 공급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전남 지역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RE100 이행을 전제로 한 산업단지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역 상수계통과 지역 수자원을 연계한 공업용수 공급 기반도 마련돼 있어, 대규모 물 사용이 필요한 반도체 공정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또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연구기관과 대학, 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이 높아 전문 인력 확보에도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단지 조성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빛그린 국가산단 일원에는 약 100만 평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이 가능한 가용부지가 확보돼 있으며, 수도권 대비 낮은 산업용지 가격은 기업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체육 인프라,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겨울 전지훈련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5~2026년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도내 각 시군에는 축구, 야구, 육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 선수단이 방문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겨울철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는 연인원 35만 명이 전남을 찾았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3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2.6도로 전국 평균보다 2.2도 높고 적설량이 적어 훈련 중단 위험이 낮은 점이 강점이다. KTX와 고속도로망 확충으로 수도권과 영·호남권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전지훈련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시군은 종합운동장과 전천후 훈련시설, 인조잔디 구장, 실내체육관, 웨이트트레이닝장 등을 갖추고 숙박·식사·교통 연계 지원을 통해 맞춤형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훈련장 대관료 감면과 지역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강진군은 축구전용구장과 실내체육관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원하며, 올겨울 6개 종목 200여 팀, 연인원 3만8000 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전남·광주 통합 완성에 대한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이해찬 전 총리 사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8일 광주 5·18민주광장 분향소를 시작으로,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분향소, 30일 서울 빈소를 차례로 찾았으며, 이날 영결식까지 참석해 조문 일정을 이어왔다. 영결식 이후 김 지사는 “민주주의를 살리고 전남을 아끼셨던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전남·광주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전남·광주 행정 통합 논의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민들이 함께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무안군 남악주민센터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31일까지 운영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김 지사의 행보가 향후 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 원도심 중심에 자리한 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이 다시 정비 대상에 올랐다. 20세기 초반 근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이 건축물은, 시대의 무게를 고스란히 품은 석축과 난간에 손을 대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안전 관리와 문화유산 보존을 동시에 꾀하려는 시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3월 25일까지 ‘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 석축 및 주변 정비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설계는 구조물의 안전성 점검에 더해, 주변 경관과 역사적 맥락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정비의 직접적인 계기는, 석축 일부에서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상부 콘크리트 난간의 곳곳에서 균열과 파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붕괴 위험이 없다는 판단이지만,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문화재 훼손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석축 해체·보수, 난간 교체, 수목 정리, 대문 보수 등 전반적인 정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원형 보존과 경관 회복, 그리고 시설 보강을 균형 있게 담아내려는 계획이 핵심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봄철 산불 시즌을 앞두고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공기가 마르고 바람이 거세지는 시기를 맞아, 감시부터 초동 진화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 대응망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5월 15일까지 공원녹지과 산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봄철 산불 대응체제를 운영한다. 상황실은 각종 예찰 정보와 현장 상황이 모이는 통합 관제 거점이다.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현장 대응을 지휘하는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번 대응에는 공무원 31명과 산림재난대응단 20명 등 모두 51명이 투입됐다. 주·야간 근무를 병행하며 주요 산림지역을 돌고, 불법 소각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예방 계도 활동도 함께 이어간다. 현장 관리와 사전 차단을 동시에 끌어안은 구조다. 관리 대상 산림면적은 1,157ha에 달한다. 육지부 15개소 723ha와 도서부 6개소 434ha가 포함돼 있다. 섬과 육지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시는 감시망을 더 촘촘히 엮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상 여건이 악화될 경우 대응 수위는 더 올라간다. 건조특보나 강풍 예보가 내려지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작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내달 5일 열리는 제1226회 장성아카데미 강사로 승효상 건축가를 초청한다. 승효상 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엔나공과대학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건축 교육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과 서울시 초대총괄건축가를 역임하며 건축·도시정책 분야에서도 활동 폭을 넓혔다.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현재 동아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파주출판도시, 유홍준 작가 자택 ‘수졸당’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도시와 건축이 지녀야 할 공공성과 역할, 가치에 대해 자신의 철학을 풀어낼 예정이다. 장성아카데미는 매월 첫째·셋째 주 목요일 오후 4시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과 다시 보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오는 3월 5일 열리는 장성아카데미에는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핵융합 연구 국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며 대형 국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심의에서 ‘핵융합 거점기술 개발 및 전략 인프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핵융합에너지 7대 핵심기술을 실제 환경 적용 전 단계까지 고도화하는 사업”이라며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한 기술 검증과 함께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실증센터’ 구축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앞으로 약 7개월간 본격적인 예타 검토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12월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로 확정된 이후, 사업의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경제성, 정책성, 사업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사업만 본 조사 대상에 포함되며, 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며 사고 예방에 나섰다. 고흥군은 최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군민과 귀성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재난안전과를 비롯한 관계 부서가 참석해 설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재난 상황을 가정한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검토했다. 또 성묘객과 귀성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완화 방안과 교통사고 예방 대책,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 및 안전 점검 강화 방안이 주요 논의 내용으로 다뤄졌다. 연휴 기간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상황실 운영 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군은 앞서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군민과 귀성객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는 사전에 개선 조치를 진행해 연휴 중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군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일자리·정착·학습을 잇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한 묶음으로 꺼내 들었다. 구직자의 첫 관문인 면접 부담을 낮추고, 귀농귀촌 공동체의 현장 정착을 다지며, 군민 학습의 폭을 넓히는 흐름이다. 곡성군은 2026년 관내 기업 취업을 희망하며 면접에 참여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면접 1회당 5만 원을 지원하며, 1인당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다만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 면접은 제외된다. 신청은 면접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해야 하며, 자세한 절차는 곡성군 일하잡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지원이 구직 과정의 부담을 덜고, 지역 기업의 채용 여건을 실질적으로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 새로 뿌리내린 사람들의 네트워크도 한층 단단해졌다. 지난 23일 비빌언덕25 교육장에서는 곡성군 귀농귀촌협의회 제8대·제9대 회장단 이·취임식과 연시총회가 열렸다. 제8대 임준섭 회장이 이임하고, 제9대 설웅 회장이 취임했다. 설 회장은 2023년 귀농해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며 체험교육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과의 접점을 넓혀온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귀농귀촌 정책과 협의회 활성화에 기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합의 내용이 공개되자, 전남 무안 지역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청사 문제를 비켜간 채 발표된 통합 합의가 지역 의견을 배제한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무안읍 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발표된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는 도민과 주민의 목소리가 빠진 졸속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는 특히 통합 자치단체 명칭과 청사 분산 운영 방안이 간담회 직후 공개된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주시장 등과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주청사를 특정하지 않는 방향의 통합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무안 지역사회는 이를 지난 25일, 주청사를 무안의 전라남도청으로 한다는 잠정 합의와 배치되는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협의회는 “상생과 균형발전을 내세운 통합의 원칙을 스스로 흔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논란의 핵심은 절차다. 협의회는 통합과 같이 행정 체계를 바꾸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도민·시민은 물론 지방의회와의 충분한 논의 과정이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소수 인사의 간담회 결과가 곧바로 공식 입장처럼 발표되면서, 결과적으로 전라남도민 전체의 뜻으로 포장됐다는 주장이다. 이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농수특산물 소비 확대와 청년 창업 홍보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 기획전을 열고,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 체계도 함께 가동한다. 고흥군은 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고흥몰에서 설 명절 선물 기획전 ‘마음을 전하는 설, 정성은 고흥에서’를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유자 가공식품, 수산물·건어물, 잡곡, 지역 농가 특산물 등 명절 선물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일부 선물세트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고흥군은 생산자 직배송 기반의 유통 구조를 통해 신선도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물용 포장 구성과 배송 안정성도 함께 강화했다. 명절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배송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라는 설명이다. 군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명절 소비가 지역 농수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고, 지역 생산자에게는 실질적인 판로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흥군은 청년 창업 사업장과 생산품 홍보를 위한 ‘청년 창업몰 SNS 홍보 서포터스’도 운영한다. 초기 청년 창업가들이 홍보 비용과 노하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현장의 온도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통합 법률안 발의가 임박한 시점에서다. 논의의 무게가 국회와 집행부로 옮겨가기 전, 지역 단위에서 어떤 우려가 쌓이고 있는지를 먼저 꺼내 들었다. 29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의견수렴 간담회에는 도의원과 시·군의회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형식은 간담회였지만, 테이블 위에 오른 주제는 가볍지 않았다. 행정구조 개편이 도민의 일상과 지역 운영 방식 전반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발언은 자연스럽게 구체로 내려갔다. 논의는 균형발전 문제에서 먼저 불이 붙었다. 통합 이후 행정·재정 권한이 어디로 쏠릴지, 그 과정에서 농어촌과 소규모 기초자치단체가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될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통합의 효과를 설명하는 자료보다, 통합 이후 지역이 감당해야 할 변화가 무엇인지가 더 또렷해야 한다”고 짚었다. 도민 의견수렴 방식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청회와 설명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이 논의의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간담회에서는 절차를 단순한 요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고흥 앞바다는 여전히 잔잔하다. 겉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행정의 시선은 이미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 있다. 고흥군이 다음 무대로 선택한 공간은 육지가 아니다. 바다다. 공영민 군수가 꺼내든 해법은 공공주도 해상풍력이다. 최근 열린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착수보고회는 그 방향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고흥군은 해상풍력을 하나의 에너지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다. 산업 전략이었고, 정주 정책이었으며, 지역 구조를 다시 짜는 선택지였다. 바다 위 전력 생산은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시기다. 다음 달 시행을 앞둔 해상풍력특별법을 앞두고 고흥군은 움직였다. 제도가 갖춰진 뒤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비지구 지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사전 설계에 가깝다. 입지 검토, 수용성 확보, 어업과의 조정, 전용 항만 활용, 전력 계통 연계까지 논의 범위는 넓었다. 최대 2GW. 고흥군이 검토 중인 계획입지 규모다. 수치만 보면 감각이 잘 오지 않지만, 대도시 일부 권역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을 넘어선다. 이 전력을 단순히 생산해 내보내는 방식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AI 산업과 우주항공, 첨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의 자원봉사가 환경과 안전, 두 갈래에서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거리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이 이어졌고, 체험관에서는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교육이 진행됐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27~28일 이틀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과 재난안전체험교육을 연달아 진행했다. 생활 속 실천과 현장 대응력을 함께 다지는 데 초점을 둔 행보다. 먼저 28일에는 화순읍 시가지 일원에서 ‘탄소bye! 우리가 그린(Green) 화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화순군자원봉사센터와 화순군여성단체협의회가 함께한 이번 활동에는 박희옥 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이 넘는 봉사자가 참여해 도심 곳곳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병행했다. 거리 정화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 하루 앞선 27일에는 자원봉사의 또 다른 축인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 화순군자원봉사센터 소속 긴급자원봉사지원단 30여 명은 광주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재난안전체험교육을 이수했다. 심폐소생술과 기도 폐쇄 처치 등 응급안전 교육을 비롯해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 침수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과 차량 탈출 방법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의 노인 일자리 정책과 지역 나눔의 풍경이 같은 시간대에 포착됐다. 제도는 삶을 받치고, 개인의 선택은 공동체를 데운다. 숫자와 사연이 겹쳐지는 장면이다. 신안군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6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올해 사업 참여 인원은 지난해보다 340여 명 늘어난 2,877명이며, 총사업비는 99억 원 규모다. 경로당 순회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17개 사업 유형 전반에 걸쳐 현장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와 직역연금 수급자 및 그 배우자이며, 일부 사업은 만 60세 이상에게도 문을 연다. 활동 수당은 유형에 따라 월 29만 원에서 76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같은 지역에서는 제도 바깥의 온기가 조용히 퍼졌다. 자은면 두모마을에 사는 김금단 할머니(88)는 최근 310만 원을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전했다. 병환 중인 남편을 돌보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할머니의 선택은 늘 자신이 아닌 이웃을 향했다. “내년에도 살아 있다면 또 나누고 싶다”는 말엔 나눔이 일회성이 아니라, 삶 속에 녹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MBC 순천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보조금법 위반 의혹으로 번지며 지역사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여수MBC 순천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시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조금 관리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조계원 국회의원실은 순천시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여수MBC 스튜디오 신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사업 내용을 변경하고, 총 59억 원 규모의 계약 금액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고보조금 집행 원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범대위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영방송 이전을 목적으로 한 특혜성 행정이자, 국고보조금 관리 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감사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의 조사를 촉구했다. 또 순천시를 향해서는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틀을 흔드는 행정은 용납되기 어렵다”며, 논란이 된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공식 해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범대위는 여수MBC 측에도 일방적인 이전 추진 중단을 요청하며, 순천시의 위법 논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국제 기후 논의의 일정표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의 여수 개최가 확정되면서, 여수시의회도 환영 입장을 내놨다. 한 차례 행사를 유치했다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후 논의의 무대에 도시가 다시 호출됐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이번 결정이 정상적인 유치 경쟁의 결과라기보다, 국제 일정 변화 속에서 만들어진 선택이라는 점을 짚었다. 당초 개최지로 거론됐던 인도네시아가 개최 여건 문제를 드러내며 물러섰고, 이후 국내 개최로 방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여수가 최종 도시로 결정됐다. 시의회는 이 흐름을 따라가며, 국제 기후행사에 대응하는 정부와 광역 단위의 준비 체계가 충분히 작동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내놨다. 여수가 선택된 데에는 하루아침에 쌓은 조건이 아닌,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치러낸 도시 운영 경험, 2008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기후주간 운영 이력, 시민 참여를 중심에 둔 기후정책이 서로 맞물려 이번 결정의 배경을 이뤘다는 평가다. 성과보다 과정이 먼저 쌓여온 사례에 가깝다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정치권과 정부 차원에서 본격 궤도에 오르자, 지역 차원의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의회가 전남광주특별시 행정 중심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분명한 조건을 내걸었다. 신안군의회(의장 이상주)는 29일 본회의장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과 관련해 전남광주특별시 잠정합의안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주청사를 현 전라남도청 소재지로 확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규정했다. 다만 통합 논의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행정의 중심부터 명확히 해야 하며, 그 출발점이 바로 전라남도청 주청사 확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의 명분과 구조가 분리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최근 통합 논의 과정에서 광주광역시 시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주청사 광주 설치 가능성이 거론되자, 지역사회에서는 통합의 방향이 다시 광주 중심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신안군의회는 이러한 흐름이 전남 22개 시·군과 도민을 통합 논의의 주변부로 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특히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최정훈)가 정책 논의의 시선을 다시 현장으로 돌렸다. 제도 설계가 실제 마을의 일상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연구회는 29일 목포시 일원에서 마을기업과 마을공동체 운영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서류로 정리된 성과나 지표보다, 운영 주체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먼저 짚어보자는 취지였다.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적용 과정에서 생기는 간극을 정책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한 행보다. 현장에서는 마을기업과 공동체의 운영 방식, 지원센터의 역할, 지역공동체 활성화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가 폭넓게 다뤄졌다. 행정 절차와 현장 운영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담, 지속 운영을 가로막는 요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지점들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공유됐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현장 설명을 따라가며, 제기된 의견을 하나씩 정책 검토 항목으로 정리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이어져 온 연구 내용을 현실에 대입해 보는 과정에 가까웠다. 연구회는 축적된 연구 결과가 현장 상황과 어디에서 맞물리고, 어디에서 어긋나는지를 살피는 데 무게를 뒀다. 연구 성과를 나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가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주청사 합의가 뒤집혔다며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안군의회는 29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행정통합 의견수렴 간담회에 앞서 간담회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주청사 문제를 둘러싼 논의 방식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남도의회 주관으로 도·시·군의원 300여 명이 참석해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무안군의회는 주청사 문제를 핵심 의제에서 비켜 세운 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개 행동에 나섰다. 군의회는 전남도청이 위치한 무안을 배제한 상태에서 3청사 체제를 전제로 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청사 결정을 통합시장 권한으로 넘기는 방식은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는 구조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서는 “주청사 논의 없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균형발전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논의 흐름이 광주 중심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호성 무안군의회 의장은 질의응답에서 “광주는 경제 기능을, 전남은 행정 기능을 맡는 역할 분담이 분명해야 22개 시·군이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공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지난 28일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회의실에서 산림재난대응단과 읍면 산불진화대 발대식을 열고 봄철 산불 예방과 산림 보호를 위한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올해 운영 인력은 총 61명이다. 산림재난대응단 28명과 읍면 산불진화대 33명으로 구성돼, 산불 대응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방과 병해충 예찰까지 한 축으로 묶는 연중 대응에 나선다. 발대식에서는 대응단의 임무와 역할을 공유하고 선서문 낭독을 통해 현장 책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산업안전 교육을 진행해 활동 중 안전 수칙과 사고 예방 요령을 점검했다. 운영 기간도 역할에 맞춰 달리 가져간다. 산림재난대응단은 11개월간 상시 운영되며, 읍면 산불진화대는 봄철 5개월과 가을철 45일 동안 집중 투입된다. 산불 대응에 한정됐던 기존 체계를 넘어, 산사태와 병해충까지 함께 관리하는 구조로 재난 대응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산불은 물론 산사태와 병해충 예찰까지 맡는 만큼 현장 판단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응 과정에서도 개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곡성군은 평년보다 건조한 봄철 기상 여건을 고려해 산불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소각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상습 침수 피해를 겪어온 저지대 농경지의 배수 여건 개선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 배수개선사업 2개 지구에 선정되며 국비 186억 원을 확보했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문평면 산호지구는 신규 착수지구로, 왕곡면 일흥지구는 기본조사 대상지로 각각 선정됐다. 배수개선사업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반복되는 농경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수장 설치와 배수로 정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된 산호지구는 기본조사를 마친 지역으로, 배수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나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총 119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배수장 신설과 기존 배수시설 보강, 배수로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현장 여건을 반영한 시설 개선에 나선다. 일흥지구는 만봉천 수위 상승과 집중호우 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이번에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타당성 분석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본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이번 배수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두 지구를 중심으로 배수시설이 대폭 개선돼 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이 지난 28일 열린 2026년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지방의정봉사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대상’은 전국 226개 시·군·자치구의회 의원 가운데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방의정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의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강 의장은 제9대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며 4선 의원으로서 축적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의회 운영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확대, 시민과 직접 만나는 소통 중심의 활동을 통해 의회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형구 의장은 수상 소감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온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이 상은 28만 순천 시민의 성원과 동료 의원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경청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현장과 제도를 동시에 훑으며 다음 고개로 넘어가고 있다. 공청회장은 여전히 열려 있고, 법안 문장은 이미 손에 잡히는 단계다. 속도를 내기보다는, 순서를 밟는 모습에 가깝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28~29일 도민 공청회와 협의체 회의, 내부 설명회를 잇달아 열어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담양과 보성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도지사와 교육감, 시·군 단체장, 이장단, 도민들이 함께했다. 통합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보다, 통합 이후 행정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관심이 모였다. 생활과 가까운 영역에서의 변화가 주된 화두였다.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5차 회의가 열렸다. 논의는 행정통합 특별법(안)에 집중됐다. 권한 배분과 행정 체계, 재정 구조 등 민감한 사안들이 차례로 테이블에 올랐고, 표현 하나를 두고도 검토가 이어졌다. 큰 방향보다 문장의 결을 맞추는 데 시간이 쓰였다. 오후에는 도청 왕인실에서 직원 설명회가 진행됐다. 통합 추진 일정과 현재 단계, 쟁점을 놓고 질의응답이 오갔다. 외부 설명에 앞서 내부 이해를 먼저 정리하려는 흐름이 읽혔다. 공청회 일정은 이어지고 있다. 2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국가 차원으로 이어간다. 전남교육의 기록 관리 체계를 독립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30일,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 설립 추진 현황과 기관 운영 준비 상황을 정리한 자료를 국가기록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을 위해 중앙 기록관리 체계에 공식 보고하는 단계로, 설립 추진이 행정 절차의 다음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역사유물 기록원은 전남교육의 과거와 현재, 축적돼 온 기록 전반을 통합 보존·관리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이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와 '전라남도교육청 기록물 관리 조례 제4조에 근거해 추진된다. 기존 기록관(문서고)이 보존 공간과 시설 수준 모두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기록 보존과 전문 관리 체계를 갖춘 별도 기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설립 추진을 위한 의회 절차는 이미 마무리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이 2024년 4월 5일 전라남도의회에 제출한 ‘(가칭)전라남도교육청 역사유물 기록원 설립 동의안’은 제379회 전라남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최종 통과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8일 오후 광주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김 지사는 전남도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묵념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균형발전에 헌신하신 총리님, 뜻을 이어 광주·전남이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는 글을 남겼다. 민주주의와 국가균형발전에 평생을 바친 고인의 뜻을 되새기며, 광주와 전남의 상생과 협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지사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고인을 향한 존경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고 이해찬 전 총리를 두고 “유신 반대 학생운동부터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까지,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을 다진 핵심 인사”라고 평가했다. 전남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2018년 당 대표 시절 경전선 전철화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 지역의 오랜 현안을 자신의 일처럼 챙기며 힘을 보태줬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29일 오전 무안 남악 더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아동 보호 체계를 점검하는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 목포시는 29일 오후 2시, 목포아동원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회의를 연다. 회의는 사전 심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례결정위원 7명이 참석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관련된 주요 안건을 검토한다. 이번 회의에서 다뤄지는 안건은 모두 7건이다. 세부적으로는 보호조치 결정 1건, 일시보호 연장 1건, 보호조치 변경 1건, 보호종결 4건이 상정됐다. 각 안건은 아동의 생활 여건과 보호 경과, 가정 환경 변화, 추가 지원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검토 대상에 오른다.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의 조치 방향을 결정하는 기구로,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개별 아동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보호가 처음 필요한 경우부터 보호 연장 여부, 보호 형태 변경, 보호 종료 시점까지 아동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다루는 만큼, 회의에서는 사례별 검토가 비교적 세밀하게 이뤄진다. 이번 회의에서도 위원들은 아동의 현재 보호 상태가 적정한지, 가정 복귀가 가능한 여건이 마련됐는지, 시설 보호가 계속 필요한 상황인지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방소멸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현재형 과제로 자리 잡았다.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 청년 유출이 겹치며 인구 구조의 균열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암군 역시 이런 흐름 한가운데에 있다. 다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위기를 과장하기보다, 수치를 먼저 읽고 정책의 방향을 정했다. 영암군이 인구정책의 출발점으로 ‘실사구시’를 내세운 이유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영암군 등록인구는 5만69명이다. 2021년 5만2,937명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암군은 이 수치를 결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구 규모보다 구성과 이동, 체류 방식에 시선을 옮기며 정책의 초점을 다시 맞췄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등록인구다. 지난해 기준 1만425명으로 전체 인구의 17.2%를 차지한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주민은 이미 영암의 생활권 안에서 일상과 소비를 함께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영암군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생활인구’로 옮겨간다. 2024년 영암군의 누적 생활인구는 329만4484명, 월평균 27만4540명으로 집계됐다. 등록인구의 약 4.5배 규모다. 산업단지 노동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특별법 발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라남도는 28일 기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 타 시·도 동향 등을 공유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7일 여수(13시30분)와 광양(16시30분)에서 도민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 이장단, 도민 등이 참석해 행정통합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특별법 4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가칭 광주전남특별시 설치 특별법안에 대한 최종 검토가 이뤄졌다. 간담회 결과, 특별법은 이번 주 중 발의하고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된다. 통합 특별시의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정해졌으며, 통합 청사는 전남 동부청사·전남 무안청사·광주청사를 주된 사무소 지정 없이 균형 운영하는 방식으로 합의됐다. 해당 운영 원칙은 특별법에 명기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28일부터 29일까지 도민 공청회를 이어간다. 28일에는 담양과 보성, 29일에는 완도·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보는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에 참여할 육아품앗이 공동체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월 30일부터 2월 11일까지다. ‘삼삼오오 이웃돌봄’은 거주지 인근의 믿을 수 있는 이웃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를 함께 돌보는 주민 주도형 돌봄이다. 시설 중심 돌봄만으로는 메우기 어려운 시간대와 상황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2024년 도입됐다. 신청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며 영유아 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3~5가구 규모의 자조모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모임은 광주여성가족재단에 전자우편 또는 방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은 광주아이키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으로 문의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올해 40여 개 모임을 선정해 모임별 아동 수에 따라 연 최대 1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모임은 4월부터 저녁·주말·긴급·일상 돌봄 등을 각 공동체의 여건에 맞게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43개 자조모임, 156가구가 참여해 틈새돌봄 580회와 일상돌봄 411회, 아빠 참여 프로그램 23회 등 모두 1014회의 돌봄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돌봄 부담 완화는 물론 이웃 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김 수출 통계가 바로잡히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목포 대양산단의 ‘산업단지 부호’가 관세청에 신규 등록되면서, 그동안 타 시·도에 본사를 둔 대양산단 입주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전남 실적으로 온전히 집계되기 때문이다. 목포 대양산단은 대천김, 만전김 등 16개 우수 김 가공업체가 입주한 전국 최대 규모의 김 가공·수출 전진기지다. 하지만 그동안 고유 산단 부호가 없어, 본사가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경우 수출 실적이 본사 소재지로 잡히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김 제품은 목포에서 생산됐지만, 수출신고필증에는 제조 장소가 ‘미상’으로 표기돼 전남의 김 수출 실적이 타 시·도로 집계되는 일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은 전남도의 물류비 지원이나 해외 상담회 등 수출 지원사업 신청 과정에서 실적 증빙이 되지 않아 탈락하는 불이익도 겪었다. 전남도는 이러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목포 대양산단을 직접 찾아 기업 의견을 수렴한 뒤, 9월부터 관세청을 상대로 문제점을 설명하며 산업단지 부호 등록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이후 11월 공식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금융·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신규 가입 확대에 나섰다. 전남도는 네이버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랑애 서포터즈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네이버페이 이용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하며, 기간 중 새롭게 서포터즈에 가입한 참여자에게 선착순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간편결제·금융 통합 플랫폼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이용 범위를 넓혀왔다. 전남도는 이번 협력이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 정책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앞서 상생배달앱 ‘땡겨요’와 금융 플랫폼 ‘토스’ 등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사랑애 서포터즈 신규 가입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러한 연계를 통해 누적 6만6000여 명의 신규 가입을 이끌어내며 인지도 확산에도 힘을 실었다. 현재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자는 64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숙박·음식점 등 940여 개 제휴 할인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남도장터 쿠폰과 JN투어 숙박 할인 등 지역 소비와 연계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해남군 임하도 서방 인근 해상에서 예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40분께 전남 해남군 임하도 서방 약 300m 해상에서 예선 A호(46톤, 승선원 3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승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경비함정과 방제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 가용 세력을 현장으로 투입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양식장 줄에 걸린 채 좌현으로 약 15도 기울어진 A호를 발견했고, 갑판 위에서 대기 중이던 승선원 3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 당시 승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건강 상태에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지난 27일 오전 9시 40분 부산에서 출항해 당진으로 항해하던 중, 28일 오전 5시 10분께 기관실로 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자 선장이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음주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승선원 진술과 선박 상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침수 원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 행정의 결이 요즘 또렷하다. 아동 보호는 한발 앞당겼고, 방역은 넓히기보다 조였다. 청년 정책에는 지원만 던지지 않고 ‘참여’라는 조건을 얹었다. 접근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행정의 손길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분명하다. 먼저 짚어야 할 곳에 손을 대고, 효율이 떨어지는 대목은 망설임 없이 정리하는 쪽이다. 먼저 아동 보호 정책이 눈에 들어온다. 나주시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예방·조기 지원 시범 사업’ 수행 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유일하다. 학대 여부가 최종 판단되기 전이라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개입하는 구조다. 긴급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가정을 조기에 찾아 가족 갈등을 낮추고, 양육 코칭과 심리·정서 지원을 함께 묶었다. 사건이 벌어진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징후 단계에서 막아보겠다는 접근이다. 이 성과는 축적의 결과다. 나주시는 2020년 아동보호팀을 신설한 뒤 전담 인력과 협업 체계를 꾸려 조사와 사례 관리를 이어왔다. 현장 대응의 밀도가 평가로 이어졌다. 2021년 아동학대 대응체계 운영 평가 ‘우수상’, 2024년 ‘최우수상’.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시만 이름을 올렸다. 방역 정책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국비 확보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현안부터 생활 밀착형 사업, 스포츠 관광 활성화까지 전방위로 속도를 내고 있다. 개별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구조와 생활 여건을 함께 손보겠다는 흐름이 읽힌다. 장성군은 27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7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보고회’를 열고, 총 5450억 원 규모 40개 사업을 놓고 추진 상황과 타당성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한종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 전 부서장이 참석해 부서별로 발굴한 국비 사업을 공유하고, 중앙부처 예산 편성 방향과의 연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장성의 중장기 성장 축과 직결된 현안들이 대거 테이블에 올랐다. 첨단3지구 북측 진입도로 개설은 산업단지 접근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기업 유치와 교통 흐름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산림유산기념관과 국립잔디진흥원 건립은 장성의 자연·산림 자원을 국가 단위 자산으로 끌어올리는 구상으로 분류된다. 장성읍 시가지 주차타워 조성, 황룡강 생태관광센터 조성 역시 생활 편의와 관광 기능을 함께 엮은 사업으로 검토됐다. 장성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사업 계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설을 앞둔 보성의 풍경은 한쪽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군청 안에서는 민생 숫자가 먼저 정리됐고, 읍·면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여기에 축제 성과와 교육 비전까지 겹치며, 보성군의 행정은 생활·관광·교육을 동시에 건드리는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다시 꺼내 든 정책의 출발점은 ‘민생600’이다.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지원금이 2월 2일부터 본격 지급된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안에서 자금이 돌게 하겠다는 판단이 먼저 섰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다. 한 번 주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반복을 통해 정책을 생활 속에 남기는 선택이다. 그래서 ‘민생600’이라는 표현은 이제 보성 안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통한다. 정책명이 브랜드처럼 굳어가는 과정이다. 재원 마련 방식도 눈길을 끈다. 군은 2019년부터 적립해 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했다. 별도의 지방채 발행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생 지원과 재정 균형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급 수단은 보성사랑상품권이다. 전통시장과 음식점, 마트, 도소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논의 단계에 머물던 통합 구상이 명칭과 운영 방식까지 정리되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김 지사는 27일 행정통합 명칭과 청사 운영 합의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전남과 광주, 지역 정치권이 대한민국 광역통합 1호 특별시를 향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전남광주특별시’로 가는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두 지역을 하나의 광역 단위로 묶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검토 4차 간담회에서는 행정통합 특별시의 공식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확정했다. 주사무소는 따로 두지 않기로 했고, 전남 동부청사와 무안청사, 광주청사를 분산 운영하는 방식에 뜻을 모았다. 청사 명기 순서도 동부·무안·광주로 정리됐다. 약칭을 둘러싼 논의도 있었다. 김 지사는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할 경우 주사무소가 광주로 쏠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에 이른 배경으로는 오월정신의 역사성을 전남이 함께 껴안겠다는 판단을 들었다. 민주화의 상징인 ‘광주’라는 이름을 320만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의회(의장 이남오)가 체류형 스포츠대회 운영 해법을 찾기 위해 해남군 현장을 찾았다. 함평군의회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인 ‘함평군 체육대회 유치 전략 및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회’는 27일 해남군을 방문해 스포츠마케팅 운영 사례와 전지훈련 유치 전략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대회 운영으로 전남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남군의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함평군 여건에 맞게 접목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날 일정에는 함평군의회 의원 6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9명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 연구회는 해남군 스포츠마케팅 담당자로부터 전지훈련 유치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청취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이후 우슬체육공원과 스포츠파크를 방문해 체육시설 운영 실태와 관리 방식, 대회 유치를 뒷받침하는 기반 여건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연구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과정에서 모든 종목을 한꺼번에 추진하기보다는, 함평군의 체육시설 규모와 접근성, 지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종목별 특성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동부권 3개 시의회가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 한가운데서 분명한 좌표를 찍었다. 통합의 흐름에 올라타되, 동부권의 역할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구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수·순천·광양시의회는 27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행정통합 이후 전남동부권이 초광역 경제권의 변두리로 배치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통합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통합 이후의 구조와 배분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행정통합이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호남 전체의 체급을 키우기 위한 선택이라면, 국가 기간산업을 떠받쳐온 전남동부권 역시 중심선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항만과 물류가 집약된 동부권의 위상에 비해, 통합 이후 정책과 재정, 대형 국책사업이 광주권이나 전남 서부권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3개 시의회는 ‘찬성’이라는 단어 앞에 조건을 붙였다. 산업적 비중이 정책에 반영될 것, 물류·수출 거점에 걸맞은 광역 인프라가 갖춰질 것, 농어촌과 도시가 따로 가지 않는 성장 장치가 마련될 것, 그리고 권역 간 정주 여건의 간극이 더 벌어지지 않을 것. 통합의
▲27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 규탄 기자회견 도중 이호성 의장을 비롯한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삭발을 단행했다. 주청사 없는 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 의장은 삭발 이후에도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행정의 중심과 권한 배분을 분명히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무안군의회 제공
▲무안군의회가 행동으로 메시지를 던졌다. 27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 규탄 기자회견 도중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삭발에 나서며 항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주청사를 정하지 않은 채 추진되는 행정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분명히 한 것이다. 이호성을 비롯한 의원들은 삭발 이후에도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주청사 확정과 행정의 중심·권한 배분 구조를 명확히 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현장은 통합 논의가 단순한 협의 단계를 넘어, 지역 간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무안군의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가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에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기자회견에 이어 전원 삭발까지 이어지며 반발 수위는 분명히 한 단계 올라섰다. 무안군의회는 27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이 최근 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에 대해 “졸속을 넘어 책임을 회피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통합 자치단체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하고, 청사는 전남 동부·무안·광주 3곳에 ‘균형 운영’하되 주사무소는 두지 않기로 한 합의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이호성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사전 예고 없이 이어진 삭발은 “주청사 없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라 흡수”라는 군의회의 문제의식을 행동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군의회는 이번 합의가 행정통합의 핵심인 행정의 중심과 권한 배분 문제를 비켜 갔다고 지적했다. ‘균형 운영’이라는 표현만 남긴 채 주청사를 정하지 않은 결정은 책임을 미룬 것에 불과하며, 출범 이후 광주 중심 구조로 흐를 가능성을 남겼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1월 25일 간담회에서 주청사를 무안의 전라남도청으로 한다는 잠정 공감대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은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고 예산 확보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내년도 국고 예산 대응을 염두에 둔 이번 교육은 정부예산 편성 과정에 대한 이해부터 국비사업 요구 시 검토 사항, 실제 확보 전략과 사례 공유까지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전라남도 예산담당관실 국고예산팀 박주선 팀장이 맡았다. 박 팀장은 국고 예산 확보 과정에서 사전 절차 이행의 중요성과 함께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 사업 타당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논리 구축이 사업부서의 핵심 역할임을 강조했다. 교육 이후에는 2027년도 국고 건의사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도 이어졌다. 실제 사업을 맡은 담당 팀장과 실무자들이 참여해 사업별 방향과 보완점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며,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관산읍에서는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도 전해졌다. 김주훈 관산파크골프 총무와 백종운 광명전기 대표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각 100만 원의 성금을 관산읍에 기탁했다. 백종운 대표는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김주훈 총무 역시 최근 몇 년간 이웃사랑 성금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보태고 있다. 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해온 사업자의 사업계획서가 다시 한 번 환경당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설계 신뢰성 부족과 오염물질 예측의 불일치 등 기본적인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최근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재차 반려됐다. 계획서에 담긴 설계 제원과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농도 등 핵심 자료 간 일관성이 떨어지고, 다수의 불일치가 확인돼 신뢰성이 낮다는 점이 주요 사유로 지적됐다. 여기에 의료폐기물 처리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소각로 기술을 적용하려 한 점도 반려 사유에 포함됐다. 앞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유사한 결함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사업계획서 전반에 대한 신뢰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 일부 설비가 현행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보안 측면에서도 취약하다는 평가다. 목포시는 이번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한 기존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문화유산 전승, 아동 돌봄, 성평등 정책 전반에서 시민 체감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과 일상을 잇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광양장도전수교육관과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이 나란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두 곳이 동시에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역 무형유산 전승과 시민 참여 성과가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 공모로 추진되는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은 무형유산 전수 공간을 지역 문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광양장도전수교육관은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장도 제작을 일상 속 문화로 풀어냈고, 광양궁시전수교육관 역시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전통 궁시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아왔다. 문화예술교육사 배치사업과의 연계, 마을학교 및 전승공동체 사업과의 협력도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지난 1월 26일 광양YMCA와 업무협약을 맺고 ‘질병 감염아동(재가) 무료돌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남군이 먼저 움직였다. 논의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기보다, 대응부터 정리하겠다는 판단이다. 해남군은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통합 논의가 ‘구상’ 단계를 넘어 ‘속도전’으로 접어든 만큼, 지역 입장을 선제적으로 정리해 특별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TF는 부군수를 단장으로, 군의회 의원과 교수 등 전문가, 언론인, 사회단체장 등 45명으로 꾸려졌다. 단순 자문기구가 아니라, 행정통합 과정 전반에서 해남의 요구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맡는다. 회의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흐름을 짚는 데서 출발했다. 이어 해남군이 사전에 정리한 33개 분야별 대응 과제가 테이블 위에 올랐다. 에너지와 산업, 농업과 물류, 교통까지 분야는 넓었다. 핵심은 분명했다. 통합 이후에도 해남이 주변부로 밀리지 않기 위한 최소 조건들이다.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분산에너지 전력망 구축, 영농형 태양광 육성은 에너지 분야의 축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지역 주도형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핵심 쟁점이었던 통합특별시 명칭과 청사 운영 방식에 대해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양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한 제4차 연석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전남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번 합의를 적극 환영했다. 합의에 따르면 통합특별시의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정했다. 주된 사무소는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전남 동부권과 무안, 광주에 위치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행정통합 특별법에 명시하며, 청사 명기 순서도 전남 동부권·무안·광주 순으로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합의 이후 돌아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18명의 국회의원과 양 시·도의 집단지성이 모여 쉽지 않은 결정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은 역사성과 뿌리를 지닌 지역인 만큼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아 명칭에 먼저 표기했고, 광주는 민주·인권·정의·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도시로서 약칭에 그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칭인 ‘광주특별시’가 특정 지역을 주된 소재지로 오인되지 않도록, 3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제396회 임시회 개회를 사흘 앞둔 27일, 본회의 안건과 전체 일정 점검에 들어갔다. 도정과 교육행정 보고를 시작으로 지역 현안을 담은 촉구 건의안까지 줄줄이 예고되면서, 이번 임시회 역시 초반부터 밀도 높은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임시회는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11일간 열린다. 개회 첫날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도정·교육행정 보고와 각종 안건이 연이어 상정된다. 새해 들어 집행부와 의회가 공식적으로 마주하는 첫 무대다. 김태균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앞두고 “의회의 논의가 보고와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삶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점검과 대안 제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도정·교육행정 업무보고에 대해선 정책 방향뿐 아니라 실행 가능성과 현장 연계성을 꼼꼼히 살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본회의에 앞서 개회식과 국민의례, 개회사가 진행되고 신임 간부 소개도 예정돼 있다. 의회사무처에서는 장정희 총무담당관, 진종석 의사담당관, 박영임 정책담당관을 비롯해 각 상임·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들이 인사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총 202억 원을 투입해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섬 지역의 지리적 제약으로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줄이고, 육지와의 복지 격차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섬 복지 정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성격이다. 해상교통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대부분인 186억 원이 투입된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운임지원’을 비롯해 일반인 여객선 운임지원, 소외도서 항로운영 등 4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아 불편을 겪어온 10개 소외도서, 8개 항로에 대해 안정적인 뱃길을 운영해 섬 지역 전반의 해상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물류 지원도 강화된다. 전남도는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 지원과 생활연료·생필품 물류비 지원 등 3개 사업에 16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택배비 지원 등을 신청할 때 반복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서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물류 운임지원 전용 앱(APP)’을 새로 구축한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