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24일 오후 3시 농경문화관 시청각실에서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 세 번째 특별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 주제는 ‘건강의 혁신, 발아현미와 6차 산업의 융복합 이야기’다. 강연은 이동현 ㈜미실란 대표가 맡는다. 이동현 대표는 서울대와 일본 큐슈대에서 농학 박사 학위를 받은 농부 과학자로, 곡성의 폐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농업과 문화를 잇는 모델을 제시해 왔다. 이 대표는 발아현미 생산과 가공, 문화체험을 결합한 실제 성공 사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미래농업의 가능성을 나눌 예정이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발아현미라는 특산물을 중심으로 6차 산업과 농업문화가 융합하는 사례를 통해 농업의 현재와 내일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농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 특별강좌는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며, 문화·청년농업·6차 산업·선진농가·농업기술 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전남도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 후기를 작성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기존 답례품 외에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직접 담근 전통 김치 1kg(배추김치·파김치 중 택1)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답례품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손맛을 통해 전남의 정과 따뜻함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기부자들에게는 추억 어린 고향의 맛을 선물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벤트 참여는 간단하다. 기부자가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서 답례품을 주문·수령한 뒤 후기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신청된다. 기부자는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 초과 금액은 16.5%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된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명절은 고향을 떠올리는 마음이 깊어지는 시기”라며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전남 농가와 함께 풍성한 추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는 온라인으로 고향사랑e음, 액티부키(놀고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산림과 농경지를 무대로 본격적인 예찰과 방제에 나서면서 농가의 시름을 덜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 기반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돌발해충은 기상 이상과 농업환경 변화로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감과 사과, 매실나무 등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잎과 열매에 그을음병을 일으켜 수확량과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미국선녀벌레 역시 대추, 밤나무 등 주요 과수에 피해를 입히며 농민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8월 실시한 1차 예찰에서 56ha의 피해를 확인했으며, 갈색날개매미충 피해지 336ha와 미국선녀벌레 58ha 등 총 404ha를 대상으로 약제를 살포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 성과를 발판으로 산란기인 가을철까지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10월까지 2차 예찰과 방제를 이어간다. 특히 농경지와 맞닿은 산림에서 과수원으로 해충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국유림관리소, 농업기술센터 등과 공동방제를 진행해 대응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현장에서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화순 청춘신작로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오는 19일 오후 6시, 어울림광장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이 길거리 한복판을 음악과 낭만으로 물들인다. 무대에는 색소폰 선율로 밤공기를 흔들 ‘다소니’, 흥겨운 대중가요로 귀를 사로잡을 ‘고온보컬’, 어쿠스틱 감성 충만한 ‘현서아’, 통기타와 카혼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할 ‘삼귤’, 그리고 발라드로 마음을 적실 ‘김은진·김다현팀’까지, 이름만 들어도 다채로운 분위기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바닥분수가 시원하게 터져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객들이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니, 음악과 물이 함께하는 이색 무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단순히 공연을 ‘본다’는 개념을 넘어, ‘함께 뛰어든다’는 재미가 더해진다. 이 버스킹은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이어진다. 참가 기회도 열려 있다. 전국에서 7세부터 30세까지, 노래·연주뿐 아니라 5분 스피치라도 자신 있다면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청춘들락 누리집 공지 사항만 클릭하면 된다. 이번 주말, 선선한 바람과 음악, 시원한 분수가 어우러진 청춘신작로에서의 저녁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유쾌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지난 9월 13일 발생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전 행정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화재는 물류업체 ㈜조우로지스 창고에 불법 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가 발화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7일 담화문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물을 뿌리면 되레 발화가 이어지는 특수성을 지녀 금속화재용 분말이나 흙을 덮는 방식으로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는 공사현장에서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를 반입해 불길을 덮었으며, 추가 공급도 이어가고 있다. 광양소방서는 “현재 속도라면 1주일 내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화재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소방서·경찰서·교육지원청·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또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수차례 발송해 창문 닫기, 마스크 착용, 이동 시 우회 등을 당부했다. 시는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KF마스크 3만 장을 중마동·골약동·금호동 주민센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가 제4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경욱 의원(연산동·원산동·용해동)이 대표 발의한 3건의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지역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가결된 조례는 ▲'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벤처산업 및 기업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목포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으로, 문화·산업·농업을 아우르는 다층적인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화진흥 조례는 설날을 전후해 전통적으로 그려지던 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전통 보존에 머물지 않고 세화를 창작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목포의 문화 정체성을 드러내고,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세화는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민속화’로 알려져 있는데, 목포시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축제나 관광 자원으로 연계한다면 지역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욱 의원은 “시민이 직접 세화 창작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세화 전시회를 정례화한다면 목포가 전통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직장·공장새마을운동목포시협의회(회장 오영록)는 16일 목포시새마을회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친정집 생활용품 보내기’ 행사를 개최하고, 이어 목포시 드림스타트와 ‘아동지원 행복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친정집에 생필품을 전달해 저개발 국가 가족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나눔과 연대를 통한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3가정의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에게는 비누, 치약, 칫솔, 세탁세제, 샴푸 등 위생용품과 함께 김, 참치캔, 라면, 양말 등 생활필수품이 준비돼 국제 운송편을 통해 고향으로 보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이주여성은 “고향의 친정집에는 여러 가족이 함께 살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항상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 보내드릴 물품이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활용품 전달식 직후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직·공장새마을운동목포시협의회와 목포시 드림스타트가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앞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생활 안정, 교육·문화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남도한류 세계로”라는 구호와 함께 윤명희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릴레이 응원에 나섰다. 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장흥2)은 9월 17일 홍보 피켓을 들고 챌린지에 동참하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윤 위원장은 “남도의 멋과 맛이 만나 미식으로 꽃을 피워내는 글로벌 행사가 드디어 오는 10월 목포에서 막을 올린다”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지금, 이번 박람회가 ‘남도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주자로 조옥현 도의원을 지목해 응원의 바통을 건넸다. 오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라는 주제로 남도의 풍요로운 자연과 바다 먹거리를 세계와 나누는 자리다. 행사 기간 동안 지역 특산물 전시와 미식 체험, 셰프들의 요리 퍼포먼스,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이 이어져 남도의 맛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를 넘어 농어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이자, 남도의 맛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개막을 앞두고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행사 전반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내 출입 기자단이 함께하는 이번 일정은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사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프레스투어는 오전 11시 30분 전남도청에서 버스로 출발해 인동주 마을에서 점심 식사를 나누며 시작된다.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식사 자리는, 남도의 미식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는 본 행사장인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현장 투어가 펼쳐진다. 기자단은 주제관, 미식문화관, K-FOOD 산업관을 비롯해 특설 무대와 미식로드 부스를 차례로 시찰하며 박람회의 흐름과 전시 구성을 살펴본다. 현장 투어는 전시감독이 직접 동행해 각 전시관의 기획 의도와 차별성을 설명하며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맛과 산업의 만남’이다. 남도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이형완 의원이 영산강 하굿둑 개방과 단계적 해수유통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던졌다. 이 의원은 16일 열린 목포시의회 제40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범적 해수유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이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영산강 하굿둑은 1981년 농업용수 확보, 홍수 방지, 간척지 개발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당시에는 국가적 필요가 우선이었지만, 4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생태계 파괴, 수질 악화, 어민 생계 위협, 지역경제 침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수역 생태계가 붕괴되면서 연어나 실뱀장어 같은 회유성 어종이 사라졌고, 어획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목포와 인근 지역 어민들은 어자원 감소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으며, 매년 여름 반복되는 녹조와 악취는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 환경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해법으로 낙동강과 금강 하굿둑 사례가 제시됐다. 낙동강의 경우 부분적 상시 개방이 이뤄진 이후 수질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연어·실뱀장어 등 회유성 어종이 돌아오고 있다는 성과가 보고됐다. 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재정 건전성과 행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실무형 교육을 마련했다. 오는 9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군청 3층 전산교육장에서 세외수입 업무 담당자 2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세외수입 정보시스템 전산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세외수입 운영지원단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하며, ▲세외수입 세입관리(부과, 결의, 고지, 감액, 과오납 등) ▲과태료·과징금 관리(대장등록, 사전통지, 본부과, 감경 등) 등 실제 업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주제를 다룬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해 과거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의 교육도 병행된다. 세외수입은 지방세 외에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재원으로, 과태료, 사용료, 임대료, 부담금 등 군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항목이 많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부과·징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착오나 과오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담당자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군은 이번 교육이 담당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사항으로는 각 실과소와 읍·면에서 세외수입 담당자가 반드시 교육을 이수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구례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지역 8개 어린이집 원아 223명이 참여해 숲 속에서 즐겁고도 특별한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 체험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루 한 차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단순히 자연을 산책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숲과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흙을 이용해 손도장을 찍거나, 찰흙을 주무르며 자신의 얼굴을 형상화하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있다. 작은 손끝에서 빚어낸 작품은 놀이를 넘어 아이들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이 담긴 결과물로 남아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특히 숲을 교실로 삼은 수업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무와 풀, 흙을 가까이하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끼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치유와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숲 속에서 흙을 만지며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학부모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부모들은 “아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제18회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치매 친화적 사회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표어는 “치매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으로, 군민 모두가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 완도군은 군민들이 자주 찾는 보건의료원 민원대기실, 고금중학교, 완도전통시장 등 생활 공간 곳곳에 치매 인식개선 홍보관을 운영한다. 주민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보관에서는 치매 예방 정보 제공, 상담,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라인 치매 인식도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완도군민 2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지식과 정책 인식도를 묻는 설문으로, 참여자에게는 모바일 쿠폰(5,000원 상당)이 지급된다. 이는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동시에, 참여를 유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치매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9월 23일에는 고금중학교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되새기는 무대를 마련했다. 16일 남도소리울림터 무대에 오른 연극 ‘사형수 김대중’은 옥중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은 고뇌와 신념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5 김대중 평화회의’의 사전 문화행사로 기획돼, 민주화의 길을 걸어온 전남의 역사적 순간을 되살렸다. 공연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과 ‘5·18 민중항쟁’을 중심으로 풀어내며, 흔한 연극을 넘어 한 시대의 아픔과 투쟁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목포와 무안 주민 500여 명, 5·18 단체와 새마을 단체 회원 200여 명이 함께 객석을 채워 의미를 더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관람하며 도민과 함께 김대중 정신을 나눴다. 김영록 지사는 “연극을 통해 민주화를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사형수 김대중’은 인간 김대중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한 작품으로, 용기와 신념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17일 오후 5시에도 한 차례 더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이어 오는 24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바다를 건너 섬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기 위한 순회진료를 시작했다. 이번 순회진료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소안면 당사도와 청산면 여서도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섬 주민들의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소안면 당사도, 9월 17일 (수) 오전 9시9월 17일, 첫 번째 순회진료가 시작되는 소안면 당사도에서는 의과, 치과, 한의과의 의료진들이 섬 주민들을 찾아가 진료를 제공한다. 이번 진료는 각 전문 분야의 의료 서비스와 더불어 개별 맞춤형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진료는 섬 지역 특성상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국가 건강검진 수검 독려와 보건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순회진료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총 30명으로, 그동안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이 보다 나은 건강 관리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은 주민들의 개별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치료와 상담을 이어간다. 또한, 주민들에게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치과 치료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군민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시대적 흐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준비한 2025년 테마별 시민아카데미 9월 특강이 오는 18일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군민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제정치와 여론 분석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김지윤 박사가 직접 연단에 서서 군민들과 마주한다. 강연 주제는 ‘국제사회 변화와 한국’이다. 최근 세계는 미·중 갈등, 기후 위기,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놓인 외교적·경제적 위치를 짚어보고, 군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제 뉴스 속 헤드라인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세계의 파장’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박사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UC 버클리 공공정책학 석사, MIT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세계 정치를 학문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에서 연구위원과 센터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정책 분석과 여론 조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특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군민과의 신뢰를 한층 더 굳건히 다지기 위해 청렴도 향상 전략 마련에 나섰다.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열린 ‘읍·면장 부패 취약분야 개선회의’는 회의 그 자체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 운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회의는 공영민 군수가 직접 주재했으며, 부군수와 16개 읍·면장이 모두 참석해 지역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군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청렴’을 강조했다. 읍·면 단위에서 주민들이 가장 자주 접하는 민원 창구의 서비스부터 제도적 취약 분야까지, 군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다뤘다. 이 과정에서 ▲친절 민원 응대 강화 ▲부패 취약분야 상시 모니터링 ▲지역 특성에 맞춘 청렴 홍보 캠페인 등 실질적인 개선 과제가 다수 제시됐다. 특히 읍·면장들이 직접 보고한 사례들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탁상공론을 넘어 실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 군수는 나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전남 도민의 오랜 숙원을 정부에 다시 한 번 힘주어 전했다. 김 지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의 신속한 설립을 공식 건의하며, 의료 공백 해소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8월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의대 신설이 포함된 이후, 구체적인 이행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2027년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개교는 200만 도민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올해 안으로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2월까지 반드시 정원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요구가 아니라, 개교 준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확보를 위해서다. 의대 정원이 확정돼야 교수진 채용, 교육과정 마련, 시설 인증 등 후속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이다. 그 결과, 중증·응급환자의 타지역 전원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한다. 심뇌혈관질환이나 외상 환자의 경우,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 광주나 수도권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다. 환자와 가족은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위협받을 뿐 아니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의 상징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인 장성아카데미가 개설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 포럼을 열었다. 1995년 9월 15일 첫 강연을 시작한 장성아카데미는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군 단위에서 장기간 이어온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200회가 넘는 강연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평생교육의 모범 모델로 꼽혀 왔다. 이번 기념 포럼은 지난 30년을 되짚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1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개회 선언과 함께 상영된 30주년 기념 영상은 아카데미의 걸어온 길을 압축해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감회를 자아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전통 대북과 부채춤에 LED 조명을 결합한 ‘빛춤타’가 무대를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은 축하를 넘어, 장성아카데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지향해야 할 ‘미래’와 ‘희망’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비전 선포식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사회자가 “함께한 30년”을 외치자 청중이 “함께할 내일”로 화답했고, 무대 화면에 설치된 ‘손바닥 이미지’를 관객들이 동시에 눌러 축하 이미지가 완성되는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군민과 함께 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본소득 1조 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5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 지방에서 길을 찾다’ 경제포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기금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전남이 앞장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공공주도로 추진하고, 그 수익은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는 기본소득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내놓은 전략의 핵심은 법적 제도화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주민과 공유할 법적 근거가 없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실현이 불가능하다. 그는 이를 위해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제안했다. 또한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문제도 거론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지방공기업이 자본금 부족과 출자 제한 등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김 지사는 “정부가 최소 30조 원 규모의 정책기금을 신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공기업에 3% 저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그 여파로 장기화된 무안국제공항 폐쇄 사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군의회는 지난 12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와 관계 당국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윤택 의원은 건의안을 낭독하며 “사고 발생 8개월이 지났지만 무안국제공항은 여전히 닫혀 있고, 유가족과 주민은 극심한 고통 속에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간 조사 결과는 본질적 원인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고,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조사가 미뤄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어떤 결론이 나와도 국민은 믿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의회는 이번 참사가 항공 사고를 넘어 국가 항공안전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가족 요구를 반영한 철저한 규명과 제도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항공안전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뒤따랐다.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유일의 국제공항으로, 개항 이후 연간 수백만 명이 이용하며 전남 서부와 광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가 군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전면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는 지역 현안을 넘어, 지방자치와 주민 참여의 근간을 다시 묻는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의회는 9월 12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은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청계면과 삼향읍에 각각 하루 57톤, 36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군민 불안과 반발이 극에 달하자 군의회가 공식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정은경 의원은 결의안 제안 설명에서 소각시설의 본질적 위험을 조목조목 짚었다. “무안군의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1톤 남짓인데, 하루 93톤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면 연간 3만 4천 톤 이상을 처리하게 된다. 이는 무안군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고위험 의료폐기물이 무안에 집중적으로 반입되는 구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감염병 폐기물, 인체 조직, 병원성 폐기물 등이 소각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과 중금속 같은 발암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 이는 군민의 건강권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행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난 14일 마련한 ‘2025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이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의 라이더와 관광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시원한 라이딩, 거기에 고흥 특산물까지 곁들여지니 참가자들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는 하루를 보냈다. 우선, 참가자들은 마리안느·마가렛 연수원을 출발해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건너, 거금도의 남·북부 해안도로를 돌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60km 코스에 도전했다. 중간중간 숨이 차올라 힘들 법도 했지만, 거금휴게소와 금의시비공원, 김일기념체육관 등 6개 지점에서 진행된 스탬프 랠리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게다가 완주자에게는 유자즙, 석류즙, 미역 등 고흥 특산품이 선물처럼 주어져 모두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이딩 후 기다리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유자라면과 유자에이드였다. 땀을 쭉 빼고 난 뒤라 그런지 국물 한 숟갈에 “캬~” 소리가 절로 나왔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 맛 때문에 완주했다”는 농담 섞인 말까지 나왔다. 어느새 음식이 고흥을 알리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게다가 현장에는 또 다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17일째 이어지고 있는 적조와 고수온 현상에 맞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바닷물 속 산소 부족과 수온 상승으로 치어와 성어의 집단 폐사가 이어지자, 시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와 긴급방류를 동시에 추진하며 피해 확산 차단에 힘쓰고 있다. 9월 14일 기준 여수 앞바다에서는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월호수도, 함구미, 군내 서외 해역에서 확인됐다. 수온은 22.1~23.3℃로 어류 생존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9어가에서 참돔 19만 마리, 돌돔 3만 4천 마리, 우럭 7만 3천 마리, 농어 4만 5천 마리 등 총 27만 8천9백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6억 4천만 원에 달한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도 1어가에서 2천6백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보험에 가입한 2어가의 피해는 제외됐다. 여수시는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2,491명의 인력과 748척의 장비를 투입해 예찰과 방제 작업을 강화했다. 공무원, 어업인, 업체 직원들이 합동으로 대응에 나서며, 구제물질 1,251톤을 살포해 적조 밀도를 낮추고 있다. 예찰선과 정화선, 철부선, 해경정이 동원됐으며, 드론과 위성영상까지 활용해 적조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복숭아 수확이 끝난 지금이 오히려 농사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농가에 철저한 과원 관리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군은 “수확이 끝났으니 한숨 돌려도 된다”는 인식이 농민들 사이에 퍼져 있지만, 바로 이 시기에 방제를 소홀히 하면 내년 농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확이 끝난 가지와 잎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양분이 뿌리와 줄기에 저장돼, 다음 해 꽃눈이 충실하게 발달하고 개화·결실도 원활해진다. 이 과정이 바로 내년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반대로 수확 직후 관리를 게을리하면 나무가 충분한 양분을 축적하지 못해 꽃눈 발육이 불량해지고, 병해충 피해에도 쉽게 노출된다. 복숭아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탄저병이다. 과실에 흑갈색 반점을 남겨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탄저병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다시 발병해 피해를 키운다. 여기에 잎에 숨어드는 응애류나 깍지벌레 같은 해충도 방제를 소홀히 하면 밀도가 급격히 높아져 수세를 약화시킨다. 군은 “겨울잠을 자는 병해충을 지금 잡아야 내년 농사가 편하다”는 점을 농민들에게 반복해서 알리고 있다. 예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컷!” 소리가 울려 퍼지던 현장은 영화 세트장이 아니라 바로 고흥의 마을이었다. 지난 13일 고흥 작은영화관에서 열린 ‘크랭크 인 고흥’ 시사회는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평범한 주민들이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한 특별한 자리였다. 이번 작품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감독, 배우, 작가, 촬영 스태프까지 맡으며 탄생했다. 카메라 앞에 선 어르신은 “내가 평생 영화배우가 될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시나리오를 함께 쓴 청년들은 “동네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관객석에서는 이웃이 스크린 속에서 연기하는 모습에 환호와 웃음이 이어졌다. 영화는 고흥의 바다, 골목, 들판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일상과 삶의 순간들을 담았다. 풍경을 넘어 웃음과 눈물, 추억이 어우러져 스크린을 가득 채우면서 작은영화관은 순식간에 감동의 무대로 변했다. 상영 후 열린 대화 시간에서는 “촬영 중 바람이 세차게 불어 대사를 잊어버렸다”는 에피소드부터, “아이들과 함께 연기하다 보니 동네 잔치 같았다”는 소감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영화 제작기가 곧 공동체 이야기로 확장된 순간이었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시사회는 군민들이 문화의 소비자를 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인 가마골생태공원이 오는 10월 1일부터 전면 무료 개방된다. 담양군은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숲과 계곡을 거닐며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열린 생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마골생태공원은 1989년 문을 연 이후 담양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명소다. 용추산(해발 523m)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사방 4㎞에 이르는 울창한 숲과 2㎞ 길이의 천연 계곡을 품고 있으며, 영산강 발원지인 용소가 자리해 신비로운 자연미를 더한다. 매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이유도 바로 이 원시림과 맑은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풍경 때문이다. 공원 안에는 출렁다리 ‘시원교’, 쉼터 역할을 하는 ‘시원정’,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 3곳과 자연탐방로 2곳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인근 전통 산골 음식점에서는 닭요리와 메기탕 같은 향토 음식이 준비돼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번 무료 개방으로 담양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관광형 생활인구’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자연을 지키기 위해 음식물 반입이나 취사, 야영, 동식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청년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렸으며, 청년단체 청년과미래가 주관했다. 이 상은 평가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책·입법·소통 등 여러 영역에서 실제로 청년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낸 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특히 청년들이 직접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심사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즉, 수혜자인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순천시의 정책이 검증받았다는 의미다. 민선8기 들어 순천시는 청년정책 추진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청년정책과와 청년교육국을 신설했다. 행정 내 전담 부서의 신설은 청년정책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청년정책협의체를 운영하고, 각종 위원회에서 청년 참여 비율을 20% 이상으로 의무화하면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청년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도 확충했다. ‘청년센터’와 ‘창업연당’, ‘청춘창고’ 같은 청년 맞춤형 공간과 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가 추석을 앞두고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정을 향한 따뜻한 나눔으로 물들고 있다. 시약사회와 청소년수련원이 각각 영양제와 생필품을 후원하며 아동들의 건강과 생활을 동시에 챙기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친 것이다. 목포시약사회(회장 임종훈)는 지난 10일,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가운데 건강검진에서 저체중이거나 체구가 왜소한 30명을 선정해 총 400만 원 상당의 어린이 종합영양제를 전달했다.아동 1인당 2개월 분량으로 지원되는 이번 후원은 성장기에 놓인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훈 회장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약사회의 전문성을 살려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목포시청소년수련원(원장 주인철)이 나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 60곳에 120만 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후원한 것이다. 샴푸, 린스, 치약 등 위생 필수품으로 구성된 세트는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동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주인철 원장은 “명절을 따뜻하게 보내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준비한 작은 정성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섬 관광지 신안군이 올가을 꽃의 향연으로 물든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1004섬 분재정원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꽃장식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2001년 첫 막을 올린 이 대회는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성과를 집약해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외 꽃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는 ‘바다·섬·정원’을 주제로, 꽃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새로운 시도가 펼쳐진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전시 이상의 경험이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꽃과 한국무용이 결합한 ‘바디플라워 퍼포먼스’, 세계적 거장 방식 마이스터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 전시관 등 관람객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작품들이 놓이는 잔디광장은 그야말로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네덜란드를 비롯해 약 10개국 대사 부인들이 직접 꽃 장식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로써 국제무대의 품격과 다채로운 문화가 꽃을 매개로 어우러지며, 신안군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연은 한편으로 일반부·단체부·청소년부 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군이 민선 8기 공약 이행 상황을 군민과 함께 점검하기 위한 ‘주민배심원 회의’를 출범했다. 첫 회의는 지난 12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주민 30여 명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공약 이행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군정 운영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배심원들은 분임토의를 통해 공약의 실효성과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또한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제도에 대한 강의를 듣고, 분임장 선출과 참여 동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회의에 이어 2차 회의는 오는 9월 26일 공약 안건 설명회로 이어지고, 3차 회의는 10월 17일에 열려 최종 분임권고안을 주민배심원 합의로 확정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이 직접 참여해 공약 이행 과정을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공약과 실제 집행의 차이를 줄이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이미 지난 5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를 획득했다. 특히 △공약 이행률 74.4% △목표 달성률 97.5%로 전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학생교육원이 운영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예산만 잡아놓고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명분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다. 지난 9월 10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은 학생교육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올 8월 기준 ‘찾아가는 수련활동’과 ‘가족캠프’ 예산 집행률이 30%대에 불과하고, 일부 수련장은 아예 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문제의 원인을 숫자에만 두지 않았다. 학생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프로그램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흥미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면 참여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에코힐링, 진로 탐색, 지역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같은 새롭고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접근성 한계도 도마에 올랐다. 시골에 있는 수련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셔틀버스 운영이나 관광·교육을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예산만 세워놓고 성과가 없다면 낭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청년을 위한 전방위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군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단체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주관의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지자체는 영암군이 유일하다. 이번 수상은 청년참여기구 운영, 지원사업 추진, 청년행사 개최 등 다양한 지표를 토대로 정책·입법·소통 분야를 평가해 선정된다. 특히 민선 8기 이후 ‘청년기회도시’를 내걸고 추진해온 영암군의 맞춤형 청년정책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군은 문화·복지 분야에서 청년문화수당과 자격증 응시료, 결혼장려금 지원을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달빛청춘마루’ 운영, 청년문화거리 조성 등 청년 주도의 문화 기반 확장에 앞장섰다. 일자리·창업 분야에서는 청년성장·청년도전 지원사업,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청년농업인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자립과 도전을 뒷받침했다. 또한 주거 분야에서도 청년 월세 지원, 공공주택 조성, 신혼부부 주택대출 이자 지원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제공했다. 여기에 청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농촌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고 공동체 회복을 이끌기 위해 ‘황금마차 나비장터’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지난 12일 해보면 공동홈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이상익 함평군수, 김한종 장성군수,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함께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함평·장성(전남), 완주(전북), 의성(경북), 청주(충북) 등 5개 시군에서 우선 추진된다. 핵심은 마트나 상점이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 지역의 ‘식품 사막’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다. 함평군은 나비골농협과 주민위원회와 손잡고 주 5일, 5개 노선을 따라 마을별 월 2회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주민들은 집 앞에서 손쉽게 생필품을 살 수 있고,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비장터는 물품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칼갈이 ▲영상 편지 제작 ▲스마트폰 활용 교육 ▲보건 서비스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발대식 후 상모마을 현장에서는 이·미용 서비스와 장수사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제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대상) 2개를 포함해 금·은·동 32개의 메달을 휩쓸며 상업계 고교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회계, 창업, 사무, 전자상거래, 금융, 세무 등 11개 경진 종목과 경제골든벨 등 4개 경연 종목으로 치러졌다. 전국에서 모인 1,6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전남에서는 상업계열 직업계고 11개교에서 94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성과는 ‘대상 2관왕’이다. 한국항만물류고 2학년 방민혁 학생은 비즈니스영어 종목에서, 진성여자고 3학년 김은수 학생은 호텔식음료서비스실무(조주) 종목에서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거머쥐며 전국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항만물류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과 올해 대상까지 차지하며 ‘비즈니스영어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학교별 성과도 고르게 나타났다. 진성여자고와 여수정보과학고는 각각 9개의 메달을 따냈고, 나주상업고는 은상 2개와 동상 3개로 힘을 보탰다. 순천효산고, 목포여자상업고, 순천청암고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전남도가 서울 도심에서 전복 소비촉진을 위한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어가에는 숨통을 틔워주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판촉전은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펼쳐졌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완도군이 함께 주최한 행사에는 활전복 할인판매, 전복찜 시식행사, 전복나눔 이벤트, 전복홍보관, 전복따기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되는 1㎏(9~10마리) 전복을 2만5천 원에 판매한 할인 코너는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남도는 지난 8월부터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해 산지에 쌓여 있던 전복 200여 톤을 해소하며 양식어가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얌샘김밥과 협업해 전복통계란말이김밥, 전복물쫄면 등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 개발도 병행했다. 이는 전복을 일상 식품으로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전복 양식어가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건강을 전하는 의미 있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년 가을, 여수 바다가 세계의 이목을 끌 무대가 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개최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입장권 사전예매를 시작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가장 큰 혜택이 주어지는 1차 사전예매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정상가보다 40% 저렴해 성인은 9천 원, 청소년은 6천 원, 어린이는 4천 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2차 예매는 30% 할인, 6월부터 박람회 개막 전날까지 진행되는 3차 예매는 20%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도민과 가족, 단체를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입장권이 눈길을 끈다. 전남도민과 자매도시, 남해안남중권 주민에게 제공되는 전 기간권은 정상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돼 ‘혜자권’으로 불릴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국인 2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이 함께 입장하면 단체 할인권이 적용되고 인솔자는 무료다. 가족 4인이 함께 이용하는 가족권은 정상가 3만2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내려가고, 여수시민·군경·장애인·다문화 가정 등은 성인 기준 8천 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남도민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명량대첩’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자리다. 해마다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해양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주무대를 해남 우수영 술래마당으로 옮겨 더 넓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판옥선 모양의 무빙스테이지가 설치돼 디지털 액션활극 공연이 펼쳐진다. 회전 리프트, 화포, 불꽃, 라인로켓 연출을 활용해 1597년 명량해전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가수 소향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 중 하나는 출정 퍼레이드다. 해군 군악대, 해경 취타대, 풍물패, 지역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진도대교 위를 가득 메운다. 진도에서는 순국선열과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행렬’이 진행돼 장엄한 분위기를 더한다. 현장에서는 ‘명량 헌터스’ 체험 부스가 눈길을 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도 재해예방 신규 사업 공모에서 3개 지구가 최종 선정되며, 총 72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고흥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재해예산을 끌어온 것으로, 군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공영민 군수의 정책 기조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과역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460억 원)이다. 이 지역은 2024년 9월 집중호우로 시가지 침수가 발생하며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당시 공 군수가 현장을 직접 찾아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던 바 있다. 고흥군은 피해 직후 신속히 사업 타당성 조사와 위험지구 지정 등 행정 절차를 밟았고, 불과 1년여 만에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역지구 외에도 ▲동강 대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255억 원) ▲금산 석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13억 원)이 함께 선정됐다. 이로써 고흥군은 총 3개 지구에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농경지와 주거지를 위협해 온 재해 취약 요인을 근본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13일, 주말마다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터 ‘장성호 수변길마켓’의 문을 다시 열었다. 장성호 주차장(장성읍 용강리 163번지) 댐 방면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장옥 9동 규모로 꾸며졌으며, 총 15개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 마켓에 들어서면 먼저 알알이 영근 사과와 탐스러운 감, 송이째 반짝이는 포도가 손짓하듯 반긴다. 농가가 직접 챙겨온 신선한 채소와 특산물은 산지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한쪽에서는 지역 장인들의 공예품이 눈길을 붙든다. 그 풍경은 장터를 넘어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가 어우러진 작은 축제 한마당 같다. 무엇보다 농가 직거래라 가격은 착하고, 흥정 대신 웃음과 인사가 오가는 모습에서 사람 냄새 나는 정겨움이 묻어난다. 결제 방식도 편리하다. 현금과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장성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장성호 수변길을 찾은 방문객이 입장 시 돌려받는 3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곧장 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어, ‘걷고 쇼핑하는’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오는 1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수변길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5주기를 맞아 지난 12일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들녘은 이날만큼은 항일의 함성이 되살아나는 역사 현장이 됐다. 1871년 함평에서 태어난 심수택 의병장은 나라가 흔들리던 격동의 시대에 자신의 삶을 조국에 바쳤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직후, 일제의 침탈이 본격화되자 그는 의병을 조직해 장성, 영광, 함평은 물론 남원과 장흥까지 전선을 넓히며 일본군과 맞섰다. 불리한 무기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그는 크고 작은 전과를 올리며 백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은 거셌고, 끝내 1910년 체포돼 교수형을 당하면서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투쟁은 비록 짧았지만 그 울림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모식은 월야면 번영회(회장 장수복)가 주관해 열렸으며, 이개호 국회의원과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태극기가 물결쳤고, 주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국화꽃을 바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헌화와 묵념이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의 눈빛은 숙연했지만, 동시에 선열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HD현대삼호(대표이사 사장 김재을)가 최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에 나섰다. 회사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억 원을 조성해 마련한 쌀을 목포지역 복지시설과 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으로 목포지역아동센터 40개소에 각각 20kg짜리 쌀 10포씩이 배분됐다. 최근 쌀값 상승으로 급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각 센터는 당분간 안정적으로 아동급식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후원 물품은 각 센터로 직접 택배 배송돼 편의까지 더했다. 김은숙 목포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요즘 쌀값이 비싸 아동급식 운영에 부담이 컸는데, HD현대삼호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뜻깊은 선물을 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사장은 “임직원 모두의 정성을 담은 이번 지원이 시설 가족분들께 작은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농사가 데이터로 움직이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 지난 12일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열린 ‘스마트팜 인공지능 플랫폼 시작품 현장 시연회’는 농업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온실 속에서 펼쳐진 인공지능의 ‘농사 시연’을 지켜보며,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플랫폼은 온도·습도를 맞추는 보조 장비에 머무르지 않고, 온실 전체를 조율하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은 작물 생육 데이터와 환경 정보를 분석해 물 주기와 환기 시점을 알려주며, 농사의 리듬을 과학적으로 조율한다. 이제 농부의 손끝에 과학과 기술이 더해진 것이다. 시연회에서는 토마토를 예로 든 설명이 이어졌다. 인공지능은 온실 내부의 수분, 일조량, 온도 변화를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금은 물을 조금만 공급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농민이 오랜 경험으로 판단하던 영역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며 “특히 기후변화로 날씨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시제품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가 직접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2025 로컬콘텐츠페스타’에서 관광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지역 관광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근 광주 KBC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상을 안은 고흥군은,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본 행사에서 관광·축제·특산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로컬콘텐츠페스타’는 전국 25개 지자체와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다. 각 지역이 보유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산업적 가치를 키우는 장으로 자리 잡았는데, 고흥군은 이 자리에서 ‘관광은 즐기고, 특산물은 맛보고, 축제는 함께한다’는 3박자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행사장에는 세 개의 홍보관이 차려졌다. 관광·축제 홍보관은 고흥의 수려한 자연과 대표 관광지를 한눈에 담아냈고, 특히 남열서핑 체험과 유자축제 홍보, SNS 팔로우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농수산물 홍보관과 특산물 판매관은 ‘고흥몰’과 협업해 유자, 석류, 수산물 등 고흥 대표 먹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단발적 전시가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콘텐츠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2025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SO특별상을 수상하며 지역성을 살린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방송 제작의 성과를 넘어, 지역 특산품과 관광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홍보 효과까지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비롯해 케이블TV 업계 관계자와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케이블TV방송대상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해마다 방송 산업 발전과 지역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프로그램공급자(PP), 지역방송사와 기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수상은 장흥군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SO특별상은 지역 발전과 지역성 제고에 기여한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장흥군은 지역 케이블방송사와 협력해 제작한 ‘제철 요리해주는 옆집누나 시즌3’를 통해 지역 농수산물과 전통 음식, 그리고 숨은 관광지를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홍보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담아낸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연향동 패션의거리 일원에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젊은이들의 해방구)’을 개최한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년의 날’과 연계해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도심형 축제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시민로, 8월 문화의거리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이번 9월 축제는 청년의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더욱 강조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대표 상징은 ‘잔디로드’다. 평범한 도심 거리가 푸른 초록빛으로 채워지며 잠시나마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순천시 대표 캐릭터 ‘루미’의 10m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SNS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시민들로 붐빌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메인 무대에서는 엔딩로드쇼가 펼쳐지고, 캐릭터 팝업과 전시, 인기 크리에이터 참여형 무대, 체험 프로그램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특히 구독자 수백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의 랜덤댄스 공연과,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 홍지승이 참여하는 팔씨름 도전 무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또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의회가 시민 신뢰와 지역 공동체 강화를 위한 두 건의 의미 있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1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철수 의원이 발의한 '광양시 시정 등 정확한 정보 제공에 관한 조례안'과 '광양시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최종 의결되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발판이 마련됐다. 먼저 '광양시 시정 등 정확한 정보 제공에 관한 조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제정된 사례다. 이 조례는 정책과 예산, 행정 서비스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제공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소통 강화를 위한 정보 제공 체계 개선, 사실 기반 정보의 적극적 공개 등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부정확한 정보 유통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단’ 운영도 가능하도록 규정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행정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함께 제정된 '광양시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놀이 공간 조성의 길을 열었다. 놀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마련한 합동 직거래장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장흥, 고흥, 보성, 강진 4개 군의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이번 장터에는 25개 업체가 참여해 70여 종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장흥한우, 보성녹차, 고흥 유자와 해산물, 강진 쌀과 잡곡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면서 입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과 한우 시식 행사, 행운권 추첨이 더해져 장터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도심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신선한 특산물을 믿을 수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입주자 대표 김기태 씨(장흥군 관산읍 출신)는 “농어민들에게도 안정적인 판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판매에 그치지 않고 농촌과 도시가 서로 연결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지방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문화재단이 마련한 뮤지컬 ‘명성황후 갈라콘서트’가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열린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일주일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지역민들의 문화 갈증과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무대는 나주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으로, 지역민 누구나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산업 유산 공간인 옛 화남산업 부지에서 열린 점은 큰 의미를 더했다. 1930년대 설립된 이곳은 나주의 대표적인 통조림 공장으로, 세월이 지나면서 원도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해왔다. 현재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소에서 시민과 함께 나주가 그려갈 문화도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무대에는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 김소현, 손준호, 박민성 등이 출연해 ‘명성황후’의 주요 넘버와 감동적인 서사를 앙상블과 함께 선보였다. 관객들은 웅장한 음악과 드라마틱한 장면 전개에 매료돼 공연 내내 뜨거운 호응을 보냈으며, 마지막 커튼콜에서는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공연은 문화 접근 취약계층과의 나눔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장애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서 법성면 입암지구가 최종 선정되며 국비 201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로 영광군은 총사업비 402억 원을 투입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입암지구는 2014년과 2020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주거지와 농경지가 잇따라 물에 잠겨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당시 농민들은 수확을 앞둔 벼와 채소가 한순간에 물에 잠겨 생활 터전을 잃었고, 저지대 주택들은 반복적인 침수로 사실상 상시 위험지대로 분류돼 왔다. 이런 이유로 입암지구 주민들에게 풍수해 종합정비사업 선정은 오랜 숙원 해결이자 ‘안전한 생활권’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배수펌프장 1개소 증설 △소하천 1.4km 정비 △소규모 공공시설 개선 △배수로 정비 등 전반적인 방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한 응급 복구가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장기적으로 풍수해에 강한 생활권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영광군은 이미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조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