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오픈 우승자 리키 파울러. 사진=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PGA (미국프로골프협회) 피닉스오픈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상위권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랭킹이 상승했다. 파울러는 지난주 14위에서 6계단 상승해 8위에 올랐다. 1위는 변함없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였다. 2위부터 7위까지도 지난주와 같았다. 우리나라 선수 중 임성재(21)는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7위하는 활약을 선보여 세계랭킹이 10계단 올라 82위가 됐다. 82위는 임성재가 프로 데뷔 이후 기록한 최고 세계랭킹이다. 임성재의 이번 시즌 PGA 페덱스컵 랭킹도 많이 상승해 현재 25위다.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에서 제일 높은 순위는 안병훈(28)으로 51위, 김시우(24)가 그 다음으로 70위다.
라이언 러플스의 트위터 화면 캡처.왼쪽에서 두 번째가 최호성. 사진=연합뉴스[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생애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동료 선수들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호성은 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낚시꾼 스윙'으로 SNS, 유튜브 등 넷상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켜 순식간에 전세계적 화제 인물로 떠오른 최호성은 올해에는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로부터도 언급이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다.개막을 이틀 앞두고 최호성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PGA 투어 선수 라이언 러플스(호주)로부터 '나의 아이돌'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러플스는 대회 개막 전 최호성을 만나 역시 동료 선수인 행크 레비오다(미국), 커티스 럭(호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나의 아이돌 최호성을 만났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레비오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최호성과 찍은 사진을 자랑했다.앤드루
함께 골프를 친 (왼쪽부터) 잭 니클라우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타이거 우즈.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연합뉴스[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와 골프를 치고 그 감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새 트윗을 올렸다. 새 트윗에는 골프장 필드 위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사진에 덧붙여 올린 글을 통해 세 사람이 함께 골프를 쳤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가족과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휴식하고 있으며, 지난 2일 인근의 트럼프 내셔널 주피터 골프클럽에서 우즈, 니클라우스와 함께 라운드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와 함께 멋진 아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두가 어제 타이거의 플레이가 어떠했는지를 물어본다"며 "그 답은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우즈)는 멀리, 곧게 공을 쳤고 퍼팅도 환상적으로 했다
비 속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당시 사진. 사진=유튜브[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마지막 날 받은 벌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일어난 벌타는 11번 홀(파4)에서 일어났다. 다소 강한 빗줄기 속에 그린 주변에서 보낸 파울러의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친 뒤 계속 미끄러지더니 내리막을 타고 내려가 물에 빠져버렸다. 벌타를 받고 드롭한 파울러가 그린을 보러 올라간 사이 공이 저절로 움직여 다시 물에 빠졌는데, 여기서 다시 벌타가 부과됐다. 이미 공과 한참 멀어진 가운데 공이 저절로 움직인 터라 파울러로선 억울할 법한 상황이었다. 결국 6타 만에 그린에 올려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파울러는 다음 홀에서도 보기를 써냈다. 11번 홀 전까지는 2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에게 5타 앞서 1위였으나 트리플보기와 보기 후 2위가 됐다. 그러나 파울러는 이후 더욱 마음을 다잡고 버디 두 개로 반등하며 그레이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11번 홀에서 있었던 벌타를 두고 여러 언론이 비판에 나섰다. AP 통신은 '이상한 트리플보기'라고
더스틴 존슨이 사우디 인터내셔널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더내셔널[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더스틴 존슨이 유러피언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첫 우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는 반 사우디 왕실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지시 논란을 덮기 위해 사우디 왕실 측에서 신설한 대회라 알려져있다. 논란 속에 세계 골프 랭킹 톱3가 사우디 왕실 측으로부터 거액의 초청금을 받고 참가한 바 있다. 존슨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천10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리하오퉁(중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존슨은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참가 논란을 의식했는지 "전 세계 어디서 열리든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건 큰 승리"라며 "챔피언이 돼서 영광"이라고 발언했다. 리하오퉁(중국)은 3라운드에서 이글 4개 등 활약으로 공동 선두가 됐었지만, 마지막 날 존슨에게 1위
우승트로피 든 파울러. 사진=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드디어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 한을 풀었다. 파울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24야드)에서 열린 PGA(미국남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총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왕좌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2010·2016년)하며 항상 우승에 한 끝차 모자랐던 그는 3라운드까지 20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4라운드에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잠시 우승의 문턱에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내고 말았던 것이다. 다시 그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면서 만회하는 듯 싶었으나 11번(파4) 트리플 보기, 12번 홀(파3)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대로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가 지켜보던 이들마저 낙담했지만, 이번에는 전과는 달랐다. 파울러는 15번 홀(파5)에서 투온 투 퍼트 버디로 공동 선두를 다시 탈환하며 부활했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는 경쟁자 브랜든 그레이스
이글을 잡은 후 미소 띈 리하오퉁. 사진=스카이스포츠[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리하오퉁이 하루에 이글을 4개나 기록하며 지켜보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 이코노믹도시의 로열그린스 G&CC(파70)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이글 4개와 버디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2타를 쳤다. 그는 사흘합계 16언더파 194타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같이 1위에 자리한 선수는 더스틴 존슨이다. 리하오퉁은 1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칩 인 이글을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선 한 번에 그린 위로 공을 올렸고 2m가 안되는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넣었다. 18번홀(파5)에선 2온 후 이글을 했다. 리하오퉁은 지난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라운드 에서 캐디 뒤봐주기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톱3에서 밀려난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아쉬움을 말끔히 날려버리게 됐다. 공동선두인 존슨조차 “하루에 이글을 4개나 기록하다니...”라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속된 리하오퉁의 행운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잘 풀리지
안병훈. 사진=AP, 연합뉴스[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톱5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 공동 9위에서 5계단 오른 공동 4위가 됐다. 1위 리키 파울러(미국)와는 7타차다. 바로 윗순위인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는 2타차가 난다. 2위(16언더파 197타)는 맷 쿠처(미국)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냈지만, 5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다.이어 8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고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는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였다. 안병훈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냈다. 임성재(21)는 순위를 12계단 끌어 올려 공동 12위에 자리
2월 1일(현지시간) 91세로 세상을 뜬 앨리스 다이(좌). 사진=pga.com[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여성 최초 골프 코스 디자이너이자 여성을 위해 포워드 티, 일명 레드티를 고안하며 골프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앨리스 다이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미국 언론이 2일 일제히 “앨리스 다이가 91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앨리스 다이는 11세때부터 골프를 접했지만, 프로로 전향하진 않고 아마추어 골프 선수 생활을 했다. 대학에 가서는 의학을 전공했다. 이때 같은 롤린스 칼리지에 다니던 피트 다이와 만나 결혼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골프와 연을 이어가다 남편과 함께 코스 디자이너로 전향했다. 앨리스와 피트 다이는 TPC 소그래스와 휘슬링 스트레이츠,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 PGA 웨스트, 크룩드 스틱 등 명문코스를 함께 설계하며 코스 디자이너 계에서 전설로 남았다. 여기에 앨리스는 또 하나 큰 업적을 남겼다. 1970년대 당시에는 레귤러 와 챔피언 티 두 종류의 티 밖에 없었다. 즉 남성의 실력을 기준으로 해 당시 점차 늘어나고 있던 여성 골퍼를 배려하지 않았다
안병훈의 피닉스오픈 2라운드 15번 홀 벙커샷 장면. 사진=AP, 연합뉴스[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2라운드에서도 톱 10을 지켰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다.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순위는 내려갔지만 톱 10을 이어갔다. 이날 안병훈은 2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해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5·6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0번 홀(파4) 버디와 11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후 15번 홀(파5)에선 짜릿한 이글이 나왔다. 티샷이 315야드를 날아간 후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이 14m가량 떨어진 홀로 기분 좋게 빨려 들어갔다. 이글 직후 16번 홀(파3)에선 보기가 나왔지만 1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 경기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