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이 에너지·청년·복지·나눔까지 군정의 여러 결을 균형 있게 챙기며 지역에 잔잔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태양광 보급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한 담양’을 향한 군정 기조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 시작은 재생에너지다. 담양군은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K-Solar League)’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성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솔라리그는 독일의 ‘솔라 분데스리가’를 본떠 만든 평가제도로, 전국 17개 광역과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태양광 보급 실적과 정책 추진 결과를 정밀하게 비교한다. 담양군은 1인당 보급량, 면적당 보급량, 전년 대비 확대율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군민 참여와 지역 여건에 맞춘 보급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에너지와 더불어, ‘인구 감소’라는 전국적 과제를 담양군은 청년과 함께 풀어보려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담양군문화재단이 개최한 ‘느린소멸 해커톤’은 바로 그 실험대였다. 지방 소멸 문제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해법을 찾는 자리였는데, 전국에서 선발된 9개 팀이 무박 2일 동안 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릴 ‘신산업선’ 논의에 시동을 건다. 인공지능(AI)과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앞세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광주–전남–전북 서남권을 하나의 산업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큰 그림 속에서 철도망 구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3일 오후 2시, 빛그린국가산단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는 ‘광주 신산업선 건설’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설명회 형식에 머무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철도 신규 노선 반영을 위한 논리와 근거를 가다듬는 토론의 장으로 꾸려진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광주의 산업 동맥을 한 축으로 묶는 연결성이다. 신산업선은 연구개발특구를 출발해 진곡·하남산단과 광주송정, 평동산단, 그리고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을 잇는 구간으로, 광주 산업단지의 90%를 관통한다. 산업단지 간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물류 효율성과 기업 입지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 구간은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공약과 바로 이어지는 핵심 지점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생산, 테스트베드, 자율주행 실증, 관련 기업 집적지까지 연계되는 만큼 ‘철도로 연결되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시부터 교육, 행정 혁신, 그리고 예술 무대까지,강진군이 한 주 동안 보여준 행보가 마치 ‘다섯 색의 스펙트럼’처럼 다채롭다. 문화유산의 향기 속에서 시작해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메시지, 디지털 시대의 체험형 교육, 행정 분야의 성과, 그리고 감동의 합창 무대까지 이어지며 군민들의 일상 곳곳에 활력을 더했다. 우선,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5일 특별전 ‘보배로운 달빛, 월남사(月南寺)’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고 이매방 선생의 승무를 잇는 김정기 선생의 깊이 있는 몸짓으로 시작돼 참석자들의 숨을 고르게 했다. 유물 소개에 머무르지 않고 전시 연출에 힘을 실은 이번 특별전은 월남사지의 사찰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물고기 형태의 치문, 범어가 새겨진 금동풍탁, 바닥에 놓였던 청자 전돌을 불상 모형과 연계해 배치한 공간은 관람객들이 “당시 사찰의 공기를 간접 경험하는 느낌”이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그 흐름을 잇듯, 지역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냈다. 강진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진행한 ‘2025년 청소년폭력예방 콘텐츠 공모전’에는 총 72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폭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마침내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숫자만 보면 그룹 역사상 가장 화려한 장면이다. 그러나 이 성과의 주연은 금융 영업력도, 혁신 전략도 아니다. 이름조차 낯선 ‘염가매수차익’ 회계 장부 속의 착시가 만들어낸 일회성 이벤트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헐값에 인수하면서 생긴 회계상 이익이다. 겉으로는 ‘인수 효과’처럼 포장됐지만, 실상은 ‘한 번뿐인 회계 이벤트’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본업 둔화를 가린 종이 위의 착시”라고 입을 모은다. 숫자는 커졌지만, 그 안의 내용물은 텅 비어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 원. 시장의 예상치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 중 5810억 원이 염가매수차익이다. 세후 기준으로 약 3600억 원, 실질 이익 기여분은 그뿐이다. 이를 제외하면 본업의 이익은 뚜렷한 둔화세다. 증권가 역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은 인수 관련 일회성 회계효과”라며 “은행·비은행 부문의 영업 흐름은 둔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즉, 이번 실적은 ‘돈을 벌어서’가 아니라 ‘장부를 다시 써서’ 만든 것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혼마골프가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골프 브랜드 말본골프와 함께, 풀 라인업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퍼터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본 사카타에서 오랜 세월 장인정신으로 쌓아온 혼마의 헤리티지에 로스앤젤레스의 음악·예술·스트리트 컬처로 상징되는 말본의 젊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더해 완성되었다. 컬렉션은 ‘프리미엄(Premium)’과 ‘퍼포먼스(Performance)’ 두 가지 라인으로, 혼마의 정제된 장인정신과 말본의 창의적 영감이 만나 세련된 감도와 차별화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헤리티지(HERITAGE)’와 ‘하이프(HYPE)’로 상징되는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철학이 만나 완성한 세련된 우아함 속에서, 두 브랜드는 젊은 에너지로 골프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시키는 하이엔드 라인을 탄생시켰다. 혼마의 타쿠미 장인들은 6대 이상 이어진 수작업 전통을 바탕으로 각 클럽에 헌신과 정밀함과 혁신을 담아왔으며, 말본은 패션·음악·예술의 창조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서부 해안 특유의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했다. 두 브랜드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며 완성된 이번 협업은, 장인정신과 현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반려인과 비반려인을 위한 축제 ‘제3회 K-DOG FESTIVAL’이 지난 8~9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암대학교가 주관·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의 생명존중 가치 확산과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목표로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시민과 반려인 등 7,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 경진대회 중심의 관람형 행사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로 전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인 8일에는 ‘반려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반려견 올림픽 ▲펫션쇼 ▲펫티켓 골든벨 ▲천안시 입양가족 홈커밍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둘째 날인 9일에는 ▲반려견 명소 사진전 ▲반려견 능력대회 ▲연암대학교 교수진이 진행하는 ‘특별 견종토크’가 마련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훈련견들의 플라이볼대회와 점핑 릴레이대회의 볼거리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다려·이리와·걷기대회가 진행됐으며, 천안시 동물보호단체 및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유기·유실동물 보호와 입양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올해는 ‘펫페어(Pet Fair)’를 도입해 반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4개국 외국인투자기업으로부터 총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투자기업 대표 및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미국 한국메티슨특수가스 ▲UAE 하이티(HAITI) ▲스위스 ABB 로보틱스 ▲한일합작 동신포리마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아산, 예산, 천안, 홍성 등 도내 지역에 첨단산업 생산시설 및 연구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미국계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 인주면 부지 5만4574㎡에 8100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2공장을 건립한다. 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소재 안정공급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본사의 글로벌 투자기업 하이티는 향후 5년간 유아이헬리콥터와 공동으로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유아이에어모빌리티(UI Air Mobility)’를 신설한다. 예산 유아이헬리콥터 기존 부지 내에 200kg급 고중량 화물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하며, 첨단항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8일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025년 제23회 충남 보육교직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남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순식)가 주최·주관했으며, 충청남도 및 아산시 관계자,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지역 보육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보육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과 기관에 대한 보육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어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장기자랑 무대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보육교직원 한마음대회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아산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용 충남어린이집연합회 아산지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충남 보육교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보육현장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신종삼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함께 읽걷쓰 교육과 심층 쟁점 독서토론 기반의 교육 혁신 및 교육·연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교육청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교 현장의 혁신을 지원하고, 수도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읽걷쓰 교육과 심층 쟁점 독서토론을 공동 연구·확산하고, 교원 연수·정책 포럼·성과 분석 연구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협력은 사회적 대화와 성찰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와 현장 적용으로 수도권 교육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일상 속 읽기와 걷기, 쓰기 경험 확대는 앎을 삶으로 연결하는 교육적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읽걷쓰 교육의 가치가 서울교육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스무 살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부산불꽃축제가 풍성하고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크고 웅장한 불꽃 연출과 부산만의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연출 곳곳에는 20주년 기념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으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메시지도 담긴다. 우선,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앵커리지 조명 개선공사가 최근 완료돼, 색감과 해상도가 향상된 경관조명이 불꽃 연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20주년의 밤을 밝힌다. 또한, 지난해 부족했던 점도 보완한다.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은 점에 대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 이중화 및 시공방식 개선, 현장 보안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 유료좌석은 전년과 비슷한 약 1만 4천 석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료좌석 판매량은 지난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