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KTX 호남선의 차별적 운행과 불공정 해소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광주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광주광역시는 9월 23일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KTX 호남선 차별·불공정 해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광주시의회, 5개 자치구, 광산구의회, 시민 등과 함께 정부에 KTX 운행 개선안을 건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서용규 광주시의회 부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KTX 호남선의 운행 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KTX의 운행 횟수에서 호남선은 경부선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하다. 평일 기준, 경부선은 하루 115회 운행되지만, 호남선은 단 55회로, 경부선보다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경부선의 하루 좌석 공급은 9만9001석에 달하지만, 호남선은 3만7573석에 그쳐 좌석 공급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광주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이 차이가 더 심각하다. 주말 동안 경부선은 1일 21회 증편되지만, 호남선은 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새로운 관광 콘텐츠인 ‘광주 스토리텔링 미션투어’를 출시했다. 이 앱 기반의 미션투어는 관광객들에게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게임처럼 흥미진진한 요소를 더해 색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광주 스토리텔링 미션투어는 참가자가 실제 장소를 이동하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광주 공간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얼월드(Realworld)’ 앱을 설치하고, 미션 장소를 방문해 스토리를 따라 문제를 풀면 된다.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광주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 미션투어는 광주의 대표 자원들을 주제로 한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첫 번째 미션은 ‘미스터리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로, 참가자는 국제회의 참가자가 되어 잃어버린 초청장과 물품을 찾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 두 번째 미션 ‘그날의 기억’(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일빌딩245)에서는 1980년 광주로 시간 여행을 떠나 시민들의 항쟁을 직접 체험하는 경험을 선사하며, 마지막 미션 ‘양림연서’(양림동 일대)는 한 여인의 편지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79년 전 함평초등학교 강당에는 해방의 기운과 민족의 열망이 가득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연단에 올라 “외세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주독립과 통일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뜨거운 연설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날의 목소리가 세월을 넘어 다시 함평에서 울려 퍼졌다. 함평군은 지난 23일 함평초등학교에서 ‘백범 김구 함평사적비 제막식’을 열고, 군민과 학생, 지역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이번에 세운 사적비는 함평초등학교와 함평읍 중앙길의 백범정(옛 낙수정) 두 곳에 건립됐다. 이는 백범의 발자취를 후세에게 전하고, 자주독립과 통일을 향한 염원을 교육 현장에서 되살리려는 취지다. 제막식은 기념 행사를 넘어, 하나의 역사 수업처럼 느껴졌다. 당시 연설을 직접 들었던 최종현 어르신이 증언자로 나서 “어린 시절, 김구 선생의 목소리는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일깨워주었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또 김윤우 함평초 학생회장이 낭독한 편지글은 “김구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는 청소년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아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리코더 합주도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이 행정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군은 지난 23일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지역 특화 자원·지역개발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전국 지자체가 매년 창의적인 시책을 겨루는 무대다. 지역 활력, 물가 안정, 청년 지원, 저출생 극복, 지역개발 등 다섯 개 분야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지는데, 보성군은 중심 시가지 지중화 사업을 앞세워 두각을 나타냈다. 지중화 사업은 전선을 땅속에 묻는 공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보성군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분담금에 대해 부가가치세 환급 절차를 선제적으로 추진, 무려 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지자체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세밀한 행정력이 돋보인 대목이다. 보성군은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217억 원을 투입해 보성읍과 벌교읍 중심지를 대상으로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 완료되면 전남 중부권에서 가장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중화 사업이 끝나면 도심에서 전신주가 사라지고,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 파인원은 기업공개(IPO) 철회 후 자금난에 직면하며 지난 22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인원은 올해 1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공모가를 충족하지 못해 5월 29일 IPO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IPO 철회 이후 계획했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신규 투자 유치도 무산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 실적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275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407억원, 2023년 672억원, 2024년 954억원으로 3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89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2년 47억원을 정점으로 2023년 40억원, 2024년 41억원으로 정체됐다. 차세대 8.6세대 OLED 라인 설비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BITDA는 2021년 11억원에서 지난해 99억원으로 증가하며 사업 체력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파인원은 2018년 설립 이후 OLED 증착 공정 핵심 부품인 마그넷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며 국내외 주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의 행보가 분주하다. 이번엔 ‘국회 출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회를 찾아 고흥군의 7대 핵심 사업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청원 수준을 넘어, 고흥군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지 보여주는 ‘성장 로드맵’을 꺼내든 셈이다. 공 군수가 국회에 건넨 사업 목록은 다양하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확장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기 위한 설계비 반영은 지역민들의 숙원이다. 교통망이 뚫려야 물류와 관광이 움직이고, 생활권도 넓어진다. 여기에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귀어학교 설치 같은 사업은 고흥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바다 자원을 살려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우주’다. 고흥은 이미 나로우주센터를 품은 지역으로, ‘우주 중심도시’를 향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건의안에도 ▲고흥 우주선 철도 건설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우주과학관 전시물 개선이 포함됐다. 도로와 산림, 바다에 이어 하늘까지 잇는 확장 전략이다. 공 군수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문금주·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라남도의회 김화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명절 분위기를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돌봄과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의원은 9월 23일 여수 다함께돌봄 아이나래행복센터 6호점과 진달래마을요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책과 생활용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먼저 찾은 여수 다함께돌봄 아이나래행복센터는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공간이다. 방과 후나 방학 기간 동안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센터는 지역사회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관계자들과 만나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력 확충과 운영비 지원 등 제도적 보완책을 함께 논의했다. 김화신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과 성장은 지역사회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정책 반영을 약속했다. 이어 방문한 진달래마을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건강과 안부를 챙겼다. 시설 관계자들과
우리금융F&I가 최근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1조 3,360억 원의 주문이 몰리며 겉으로는 흥행을 기록했지만, 당초 최대 3,000억 원 증액 가능성이 무산된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 이는 단순한 조달 성과라기보다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그친 결과이며, 그 배경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모회사 우리금융지주의 신용도 의존, 그리고 금융당국의 날카로운 시선이라는 삼중의 굴레가 존재한다. 표면적으로는 성공적인 발행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신뢰한 것은 우리금융F&I 자체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우리금융’ 그룹의 지원 여력이다. 실제 우리금융F&I는 2022년 출범 이후 그룹 차원의 지원과 은행 차입을 통해 외형을 급격히 불려왔다. 불과 2년 만에 자산이 3,361억 원에서 1조 2,500억 원을 넘어서며 단기간에 팽창했지만, 이는 ‘자력 성장’보다는 은행 자금을 통한 확장이었다. 이번 발행 역시 우리금융 브랜드 신용도에 의존한 ‘보증 심리’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검사 결과에서 우리금융F&I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활용해 우리은행 대출을 끌어오는 구조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에서 리더십 대상을 수상했다. 유 시장은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방 소멸과 인구 절벽에 대응해 아이플러스 정책을 내세워 출생률을 높이고 인구 증가를 이뤄냈다. 또한 그는 ▲인구정책혁신 ▲정주여건개선 ▲지방경제 자립 ▲기후·디지털 혁신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유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은 지방 소멸 방지와 인구 절벽에 대응에 기여한 지자체와 기업을 응원하는 상"이라며 "수상자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중앙정부와 국회에 과도한 권력이 집중된 반면 지방정부는 조직·인사·재정 등 모든 면에서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시상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복이 터진 날"이라며 "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모델로 평가받고, 인천시는 대한민국 정책을 주도하는 선도도시로 평가받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유 시장 이외 인천시가 2025 노인일자리 종합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이코노미 이성용기자 | 예장(통합) 제110회 정기총회가 23일 개막했다. 총대들은 신임 총회장에 정훈 목사를, 목사 부총회장에 권위영 목사를, 장로 부총회장에 전학수 장로를 각각 박수로 추대했다. 정훈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세속화와 분열 속에 교회는 신뢰성을 잃고 성도 수마저 급감했다”며 “이번 총회의 주제는 용서와 사랑의 시작이며, 관용과 용납의 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하며 양보할 때 한국교회가 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여성 리더십 확대 문제다. 지난 회기에 연구 과제로 넘겨졌던 ‘여성 총대 법제화’ 여부가 이번 총회에서 다시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나아가 여성 장로 할당제 도입 청원안까지 논의될 예정이어서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하다. 현재 여성 총대는 목사 19명, 장로 38명 등 총 57명으로 전체의 3.8%에 불과하다. 시대적 요구와 교단의 전통이 맞부딪히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향후 교단 내 여성 지도자의 위상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쟁점은 총회 연금재단 문제다. 연금재단은 2015~2020년 사이 772억 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하며 총대들의 비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