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조셉 라이트는 누구인가 조셉 라이트는 영국의 풍경.풍속.초상화가다. 1734년 더비에서 출생했고, 1797년에 63세로 죽었다. 그의 별칭은 ‘바스’로 런던, 이탈리아에서의 짧은 체류를 제외하고는 전 생애를 더비에서 보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라이트는 빛과 그림자로 작품을 표현했다. 평생 ‘극적인 빛의 효과’를 추구하여, 달 밝은 밤의 풍경, 밤하늘의 별빛과 번개, 실험실 탁자의 촛불과 공장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까지, 빛에 의한 인물과 전경을 많이 그렸다. 빛과 산업혁명 그리고 과학 당시는 산업혁명기로 주목할만한 과학적 발견들이 있었고, 새로운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들이 만들어지는 시대였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실험 중인 물리학자와 연금술사를 그리고, 공기 펌프와 정교한 실험 도구를 그렸다. 〈공기 펌프 속 새 실험〉도 빛과 산업혁명과 과학적 실험을 그린 작품으로 알려진 조셉 라이트의 대표작이다. 진공상태를 설명하는 떠돌이 과학자와 다양한 관심을 표하는 사람들을 묘사했는데, 단 하나의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받는 각각의 사람들의
어릴 적 가을에 수확한 감을 깎아서 줄에 꿰어 처마 밑에 매달아 말리는 모습을 보면 무섭고 힘센 호랑이가 천 리 밖으로 도망쳐가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WRITER 양향자 ‘곶감’은 명절 제사 때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옛날 먹거리가 부족하던 때는 긴 겨우내 허기를 달래주던 간식거리로 매우 인기가 좋은 식품이었다. 규합총서에 따르면 곶감은 8월에 잘 익은 단단한 ‘수시’를 택하여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떼어 큰 목판에 펴놓아 비를 맞지 않도록 말린다. 위가 검어지고 물기가 없어지면 뒤집어 놓고, 마르면 다시 뒤집어 말린다. 다 말라서 납작해지면 모양을 잘 만들어 물기 없는 큰 항아리에 켜켜로 넣는데, 감 껍질도 같이 말려 켜켜로 격지를 두고 위를 덮는다. 그런 다음에 좋은 짚으로 덮어 봉하여 두었다가 ‘시설(곶감 거죽에 돋은 흰 가루)’이 안은 뒤에 꺼내면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감을 깎아 실로 꿰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놓고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고르게 뿌려주면 곰팡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꿀팁도 있으니 참고하자. 호두도 예부터 약재로도 활용되는 귀한 식품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소화·흡수가 잘 되는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우수한 알칼
평소에 피곤하거나 기력이 없는 날 귀에서 ‘삐-’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지. 이명이다. 이명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이명을 깨닫고, 한동안 신경이 거슬려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청력 건강에 좋은 음식들 몇 가지를 소개한다. WRITER 정순옥 감각기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을 꼽으라면 단연 아연이다. 아연은 세포를 활성화하고, 쇠퇴하지 않도록 막는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돕는데 특히 귀 안에 달팽이관의 신경전달 물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서양 식단을 즐겨 먹는 식생활 변화로 아연섭취량이 과거보다 낮아진 탓에 이명을 겪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명은 심하지 않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면 24시간 내내 들리는 소음과 마찬가지라 가볍게 볼 질환도 아니다. 한번 손상된 청신경은 자연회복이 불가능에 가까워 치료도 쉽지 않아 평소 이어폰 사용이나 소음을 피하는 등의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더불어 이명과 난청 예방에 좋은 아연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석 달간 매일 아연을 섭취한 이명 환자들의 약 40%
남자는 40대가 되면 누구나 전립선이 자라게 되어 있다. 물론 집안 체질에 따라 전립선이 자라는 속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배뇨 장애가 나타나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40대가 된 남성이 난생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걱정하는 이유다. WRITER 윤종선 피할 수 없는 40대 전립선 문제 전립선이 증식하게 되면 소변이 나오는 길목에 있는 ‘전립선 요도’가 좁아지면서 방광의 저장 장애와 전립선의 폐색장애가 함께 나타난다. 특히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깨게 되는 ‘야뇨’가 발생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낮 동안 활동할 때 피곤에 허덕이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비뇨기과로 검사를 받으러 오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병행하는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경미하고 발기부전 장애가 있을 때는 발기부전 치료제 단독요법 시행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의아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과 유럽 비뇨기과 학회에서는 저용량의 타다라필 성분의 약제를 발기부전과 배뇨장애의 치료약제로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발기부전 증상을 가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는 비대증
11월 FOMC에서 연준이 속도 조절을 언급한 가운데,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11월 24일 열리는 2022년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상할 전망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FOMC에서의 50bp 인상 확률은 80.6%까지 상승하는 등 시장은 12월 FOMC에서의 50bp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모양새다. WRITER 김주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 인상 필요성도 감소했다. 달러당 1,400원을 웃돌던 원화도 1,300원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환율도 상당 부분 안정됐다.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가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50bp 인상 명분은 낮아졌다. 실질적 유동성 지원대책 나올까 한국은행의 목적에는 물가안정이 중요하지만, 그다음으로 금융시장 안정도 중요하다. 2022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보다 ‘CP 매입’에 나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금융시장 안정에 있어서 한국은행에 높은 점
지난 11월 호에서 필자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끝내게 해줄 ‘BADP’라는 소재를 소개하며, 기대에 부푼 마음을 표했다. 그런데 막상 “당장은 상용화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는 이미 양산 체제에 돌입했고, 유럽 BSI 시험인 PAS에도 합격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WRITER 이승엽 일반 플라스틱보다 못한 생분해 플라스틱 사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지난 20여 년간 플라스틱 대체제 개발 업계의 가장 큰 화두였다. 그러나 그렇게 개발된 PLA(옥수수·감자 전분 유래), PBAT(석유화학 유래), PHA(미생물 유래)는 특수조건에서만 분해되고, 분해 기간 조절이 어려웠다. 기존 플라스틱 생산 설비에 적용하기에도 어려웠으며, 생산성도 떨어졌다. 악조건 속에 만들어더라도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정도의 품질이 되지 못했고, 원료 공급이 불안정했으며, 단가도 높았다. 무엇보다 재활용이 전보다 어렵거나 불가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화석연료를 원료로 한 일반 플라스틱 7종과 생분해 플라스틱 등 바이오 플라스틱 4종의 생애주기를 추적한 결과 “생분해 플라스틱이 일반
현장 목격자에 의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은 최상의 응급조치다. 급성심정지 상태에서 1분 안에 시행하면 생존율이 97%나 되지만, 4분 이내면 50%로 떨어진다. 10분이 지나면 의사가 심장을 살려내더라도 뇌사 상태를 면하기 어렵다.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익혀야하는 이유다. WRITER 이원태 우리 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역동적이다. 사람의 움직임이 많은 나라다. 무엇이든지 빨리 배우고 익히는 근성과 노력 때문에 활동량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예고되지 않은 질병과 사고가 다른 나라 사람보다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사고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사고는 예상하지 못한 장소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사 믿기지 않는 사고가 대한민국, 그것도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여 명이 깔려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친 대형 참사다. 사고 경위를 떠나 너무나 참담하고 안타깝다. 당일 사고 인명 피해 규모도 304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치다. 1960년 서울역에서 설 귀성객들이 계단
운동으로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려면 자신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먼저 파악하자. 3.5ng/㎖ 미만인 경우를 남성 갱년기라고 하는데 3.0~3.5ng/㎖ 정도라면 운동으로도 극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WRITER 윤종선 남자를 남자답게,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의 대명사인 ‘테스토스테론’은 1935년에 발견됐다. 남성의 신체 중 고환에서 90%(하루 약 7㎎)를 생산하며, 나머지 10%는 부신 피질에서 생산한다. 생산된 테스토스테론의 90%는 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비활동성’이 되고, 혈액 속에 존재한다. 나머지 10%는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은 ‘자유 테스토스테론’이 되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성 기능을 강화하면서 남성을 더욱 ‘남자답게’ 하는 신체적 특징과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정신력과 생활력을 가지도록 돕는다. 30대부터는 매년 1% 감소한다 남성의 일생 중에 테스토스테론이 가장 높은 시기는 18세이며, 30대부터는 매년 1%씩 감소한다. 자유 테스토스테론의 10%는 열 배나 강력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돼 소년의 음경, 전립선, 정낭을 키우고, 수염과 체모, 근육을 자라게 해 턱과 가슴을 넓게 하며, 후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아르침볼도는 누구인가 주세페 아르침볼도(Arcimboldo, Giuseppo)는 1526년에 밀라노에서 태어나 1593년 밀라 노에서 죽었다. 약 20점의 유화와 많은 소묘를 남겼다. 아버지에게서 그림의 기초를 배우고, 다른 장인의 작업장에서 도제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 정된다. 1562년 궁정 화가로 프라하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궁에 초대되어 활동하기 시작했 다. 페르디난트 1세·막시밀리안 2세·루돌프 2세의 3대를 섬기는 궁정 화가로서 1582년까지 체재했다. 환상적 작품 세계, 프라하 매너리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돌프 2세 밑에서 특유의 환상적 작품들을 해나갔다. 당시 프라하에 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이 전해져서 ‘프라하 매너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그 중심에 아르침볼도가 있었다. 궁정 화가는 황제와 왕족의 공식적인 초상화 제작이 주 업무였다. 그는 다른 궁정 화가들과 달리 계절, 원소, 직업과 관련된 ‘사물’을 조합해 구성한 알레고리적 두상을 그려냈는데, 이전에는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한 파격적인 발상이
“과도한 긴축, 오히려 환율 상승시키는 요인!” 환율이 오르면 오히려 물가는 하락했다. 강달러로 물가를잡는 것은 실제로 백악관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만큼 증명된 상관성이다. 고환율 시국이다. 가만히 두어도 물가는 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거기에 물가 안정 명분으로 함부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간 되려 국내 경제에 이중, 삼중의 긴축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WRITER 김주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이런 상태가 당분간 지속할 공산이 크다. 매크로 변수(거시경제)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도 확인하고 갈 것들이 많다. 9월 28일 영란은행(BOE, 영국 중앙은행)은 장기국채 매입과 10월 초 미국 경기둔화 및 노동시장 과열 완화를 시사하는 9월 ISM(The 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 제조업 지수와 8월 구인·노동이동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금융시장은 잠시 ‘안도 랠리’를 시연했다. 그러나 10월 7일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전후로 금융시장의 모든 가격변수(주식, 채권가격 및 비 달러 통화가치 등)에서 대부분의 반등 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진영 막론 ‘예단은 금물’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도 한몫했다. 9
오늘날 플라스틱이 없는 곳은 지구 어디에도 없다. 플라스틱 조각은 육지는 물론이고 바다나 강, 운하, 심지어는 공기 중에도 있다. 1,000여 종이 넘는 동물들이 영향을 받는다. 어떤 형태로든 플라스틱 쓰레기는 인간에게 해가 된다. 지금 전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 중이다. 그 와중에 개발된 신소재 ‘BADP’가 한 줄기 희망을 준다. WRITER 이승엽 EU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포함된 수출품에는 세금을 더 붙이는 규제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수출 경쟁력으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2025년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일회용 스티로폼 식기나 플라스틱 면봉 등도 생산·판매 금지 대상이다. 캐나다도 올해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규제하는 데 나섰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는 지난해 비닐봉지 사용 금지에 이어 올해 들어 일회용 식기와 빨대 등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미국과 호주 일부 지역에서도 일회용품 규제는 계속 늘고 있다.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한 명이 1년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연간사용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의학적으로도 가을이 되면 낮이 짧아져 신체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한다. WRITER 양향자 율란 재료 밤 100g, 꿀 20g, 계핏가루 3g, 잣 20g 만드는 법 ❶잣은 고깔을 제거한 후 다져 준비한다. ❷밤은 삶아 속만 파내어 으깨준다. ❸으깬 밤은 체에 내리고, 계핏가루와 꿀을 넣고 한 덩어리로 반죽한다. ❹반죽을 10g씩 잘라 밤 모양으로 만든 후 잣가루나 계핏가루를 아랫부분에 묻히면 완성. 서늘해진 기운을 달래기에 토실토실한 밤만 한 게 없다. 고소하고 든든한 가을 간식, 밤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풍부하여 예부터 몸이 약한 사람들의 영양원이 되는 식품이었다. 동의보감에서 ‘과일 중 가장 유익한 것이 밤이니,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굶주리지 않게 한다’고 적혀 있다. 밤은 ‘양위건비(養胃建脾)’라 하여 위장과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해 소화 기능을 촉진시킨다. 한방에서는 속을 편하게 하고 설사나 출혈을 멎게 하며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도 썼다. 비타민C부터 단백질까지 가을철 간식으로 자주
귀지는 고막을 보호하는 수문장이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고 잘 생기고 멋지고 예쁜 사람도 귀지가 보이면 청결해 보이지는 않는다.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면 안전하고, 쉽고, 빠르게 귀지를 제거할 수 있다. WRITER 정순옥 청능사로서 난청인들을 위해 청력검사, 보청기 상담과 청능 재활, 그리고 보청기 수리 작업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때 다양한 이들의 귀속을 보게 된다. 보청기 착용자가 소리를 잘 듣도록 하기 위해 제일 먼저하는 건 외이도(귓구멍)를 보고 귀지가 있는지 관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청기 제작을 제대로 하려면 ‘귓본 채취’가 매우 중요한데, 귀지가 과도하게 많으면 고막을 볼 수도 없거니와 중이염까지 있을 때 무리하게 귀지를 제거하면 자칫 굳어버린 귀지가 고막과 함께 딸려 나올 수도 있어 미리 이비인후과에서 처치 후 귓본 채취를 해야한다. 이런 안내를 하다 보면 꽤 많은 이들이 평소 귀지를 제거해야 하는지, 그냥 놔둬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외이도의 수문장, 귀지 어릴 적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서 귀지를 팠던 추억이 있을것이다. 그때마다 저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던 기억도. 영어로는 ‘이어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옛사람들은 훌륭한 약으로도 여긴 대추,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과실, 대추의 계절이다. WRITER 양향자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대추 대추는 감, 밤과 함께 우리 민족과 가장 친숙한 가을 과실이다. 제상에 없어서는 안 될 과실이기도 하고, 시집가는 새색시가 시부모께 큰절을 올리면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 자손 번창을 기원하는 풍습에도 사용했다. 이뿐이랴. 온몸을 고루 건강하게 해준다는 대추는 예로부터 약으로 여겼다. 감기 예방부터 피부미용, 수족냉증, 임산부의 산중·산후 조리, 빈혈에 좋다. 이러한 대추는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의미를 지닌 과실이기도 하다. 대추의 이러한 상징을 아는 집안은 왕이나 도인, 성현이 나올 수 있다는 옛말도 있다. 또 대추는 태양이 속한 대 은하계 모형을 형상화한다고 해 진설상을 차리는 데도 단연 으뜸이다. 대추의 원산지는 남부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0여 년 전부터 화북지방과 만주 일대에 중국계 대추의 주산지가 형성됐다. 시리아에서는 1세기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기록된다. 은은한 단맛이 주는 특효 예로부터 대추는 쇠약한 내장의
산업화 시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활동이 원인이 된 환경 변화를 보이는 이 시대를 ‘인류세’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진다. 인류세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이 (환경) 변화의 원인이며,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인간이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질학적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건 지표 화석이다. 지층으로 인류 활동의 연대기를 알 수 있는데, 우리 시대의 지표 화석은 ‘플라스틱’이 유력하다. WRITER 이승엽 지질학적으로 현 인류가 사는 시대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다.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시대를 말한다. 일부 학자들은 현 인류가 사는 시대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시대적으로 산업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말한다. 아직은 의견이 분분해 비공식적인 시대 구분법이다. 인신세(人新世)라고도 한다. 1980년대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와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의 산업 활동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를 지질시대에 포함하자는 제안을 통해 ‘인류세’를 창시했다. 2000년 스토머와 크뤼천
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작은 환경소음에 둘러싸여 있다. ‘특정한 소리’ 때문에 예민해지고,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 혐오증’ 또는 미소포니아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WRITER 정순옥 미소포니아란? 미소포니아(Misophonia)란 그리스어로 ‘혐오감’을 뜻하는 미소스(Misos)와 ‘소리’라는 포네(Phone)의 합성어다. 특정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뜻하며(청각 과민증) 뇌 연구학자인 파웰 자스트레보프와 마가렛 자스트레보프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개념이며, 2000년도에 신경학적 장애로 공식 인정받았다. 불편을 방치하면 장애가 된다 소리 혐오증과 청각 과민증은 아직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지속적이고 특정한 음에 대해 뇌가 소리에 반응하고, 활성화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청각장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하고 있다. 2015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학생 가운데 20%가량이 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 상담과 소리 요법을 혼합한 방식으로 증상 극복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공
남성에게 사정액의 양이란 민감한 주제다. 별 이유 없이 양이 줄어들면 걱정이 앞선다. 사정은 종족보존과 나와 파트너의 극치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때로는 삶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WRITER 윤종선 '힘'이 약해진 남성들 비뇨기과 외래를 진료하다 보면 ‘힘’이 약해졌다고 오시는 분이 참 많다. 물론 여기서 ‘힘이 약해졌다’는 건 ‘근육량 감소로 운동능력이 떨어졌다’ 같은 종류는 아니다. 정형외과가 아니니까. 주로 강직도가 약해지거나 지속시간이 짧아졌다고 이해하면 된다. 부가적으로 성욕이 없거나 낮아졌다는 경우도 ‘힘이 약해졌다’는 호소에 포함된다. 조금 다른 증상도 있다. 성욕도 정상이고 강직도나 지속시간도 좋은데, 단지 정액의 양이 감소한 경우다. 이 경우도 내원자들은 “요새 힘이 약해졌어요”라고 표현한다. 혹자는 사정하는 양이 뭐 그리 중요할까 의아해한다. 기능이 정상인 남자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막상 사정 양이 줄어들면 의기소침해진다. 사정이란 어떤 의미일까? 종족보존의 가장 중요한 단초이자, 극치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니 사정 양이 줄어들면 ‘불편’할 수밖에. 사정의 기전 먼저 사정에 대해서 조금 자세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다비드는 누구인가 자크 루이 다비드는 프랑스의 화가로 왕정과 혁명의 자코뱅 정부, 나폴레옹 정부의 실력자로 프랑스 회화에 큰 영향을 준 신고전주의 초상화와 역사화, 전쟁화를 그렸다. 앵그르(프랑스)를 비롯한 당시 고전파 화가들은 모두 그의 가르침과 영향을 받았다. 그 덕에 파리는 나폴레옹시대가 끝나고도 유럽 미술의 중심지로 굳건할 수 있었다. 32세에 최고 영예 거머쥐다 다비드는 1748년 파리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고, 27세 때 로마에서 유학하며 고전적 그림을 배웠다. 32세에 파리로 돌아와 이듬해인 1781년, 살롱에 그림을 출품하면서 루이 16세로부터 루브르궁전의 아틀리에에서 생활할 자격을 얻는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후 다비드는 많은 돈도 벌었다. 50명 이상의 도제를 두었으며, 마르게리트 샤를로트와 결혼했다. 감도는 혁명의 기운 다비드는 의뢰받은 〈호라티우스의 맹세〉를 그리기 위해 “로마를 그리려면 로마에서만 그릴 수 있다”며 제자와 함께 로마로 갔고, 이때 그린 작품을 1785년 살롱
환율 레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수입국으로서 환율이 급등할 때 수입 물가가 올라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릴지가 핵심이다. WRITER 김주신 추석 연휴 전 한국 자산시장의 화두는 환율이었다. 달러/원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추석 직전 1,380원을 상향 돌파했다. 이창용 총재도 언급한 바 환율 레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수입국으로서는 환율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고환율에 되살아나는 IMF 트라우마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IMF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 현재 1,400원을 앞둔 원/달러 환율에 대한 공포감이 크다. 원화만 약세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달러만 강해지는 현상이다. 요즘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가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 것이 맞나’,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 현재 원화 약세 요인이 국내적인 것도 있지만, 대외여건에 의한 영향력이 큰데도 ‘환율이 불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강하게 인상해야 하지 않나요?’라는 것이 질문의 골자다. 금리 인상 대응이 답? 2021년 이후 한국이 주요국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모네는 누구인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는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1926년 노르망디 근교 지베르니에서 86세에 죽었다. 모네는 소년 시절 ‘르 아브르’에서 실외에서의 기초 화법을, 네덜란드 풍경화가 용킨트로부터 빛을 포착하는 법을 배웠다. 19세에 파리로 갔다가 20세 때 군에 입대해 알제리에서 복무했다. 22세에 병으로 제대했고, 파리로 돌아와 샤를 글레르 미테서 르누아르, 비지유, 시슬레와 교류했다. 27세에는 사귀던 동시외가 첫아들을 낳았고, 30세에 그녀와 결혼했다. 이어 발발한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으로 가족을 데리고 런던으로 간 모네는 존 컨스터블과 윌리엄 터너 등의 풍경 화가와 교류하면서 명쾌한 색채 표현법을 익혔다. 모네가 31세가 되던 해 다시 파리로 돌아왔고, 그가 33세 때 미술가들로 조직한 무명예술가협회는 인상주의의 모태가 됐다. 38세 때 아내가 사망했고, 43세에 지베르니로 이사해 그곳에서 평생을 살았다. 34세 때 연 그룹전에 〈인상, 해돋이〉를 출품했는데 평론가 루이 르로이가 그
최근 돌아온 철새들 소식으로 한껏 들뜬 철새 도래지 소식들이 제법 들려온다. 농사 기법의 변화 등으로 생태계가 복원된 결과다. 농민들의 노력과 농민들을 지원한 기법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그렇다. 이 사례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국민의 노력과 정책적 지원은 우리 기억 속 자연을 되돌려줄 수도 있다. 지구촌의 당면 목표인 탄소 중립이나 지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환경 문제는 모두 생태계의 복원에서부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WRITER 이승엽 아직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 인류 메타버스의 시간이 4차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 지구 위기론은 정작 다른 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기후환경과 더불어 인간의 지속적인 생활에 직접적인 생태계의 파괴가 위기론의 주체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기후 위기나 환경 담론을 말하기에 앞서 우선 우리 민물 생태계의 문제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원인은 외래어종의 유입이다. 물론 국내에 유입된 외래어종 모두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개중 많은 종이 관상용, 실험용, 양식용 등으로 유입됐고 본래 목적대로 길러지고 있다. 문제는 이미 자연수계에 풀려 국내 환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0.9%를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 정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미국 장단기(10Y-2Y) 금리는 7월 초부터 역전됐다. 1980년 이후 미국 경제는 금리 차 역전 후 6~24개월 이내에 침체 국면으로 진입했다. 미국 성장률도 역성장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인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가 아니라고 말했다. 경기 국면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다양하다. WRITER 김주신 실질 GDP 2분기 연속 역성장, 기술적 침체 사실 ‘침체’는 다소 모호한 단어다. 경제 용어로 쓰이고 있으니 그 정의부터 짚어봐야 하는데, 명확한 정의가 없다. 경기 침체는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국면’을 뜻하는데, 아주 단기간의 위축은 침체로 보지 않는다. 가장 단순하고 자주 언급되는 침체는 ‘기술적 침체’다. 실질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경우다. 따라서 현재 미국도 기술적 침체에 해당한다. 기술적 침체는 국면 파악에는 유용하지만, 분기 데이터라 시의성이 낮은 GDP에만 초점을 맞춰 광범위한 경기 흐름을 보기는 어렵다. 침체 발표 전 선제행동 나서려면 미국 경기순환주기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적으로 판정한다. NBER
청능사(Audiologist)는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청각학을 전공하고 민간자격시험에 합격한 전문인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직업군이라 보청기를 구입할 때도 청능사에게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낮은 편이다. 앞으로 소비자가 보청기를 구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전문청능사의 세계를 소개한다. WRITER 정순옥 청능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기에 앞서 기억에 남는 사연 하나를 소개한다. 전문 청능사로서 18년간 매년 형편이 어려운 분을 선정해보청기를 기부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남학생이었다. 본인과 부모님, 어린 동생 둘까지 모두 청각장애가 있었다. 이 친구가 편지를 보내왔는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동생이 보청기가 없어 후원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이가족을 만나보니 부모는 구화와 수화로 일상 소통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겪고 있었지만, 두 동생은 보청기 없이는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사연을 보낸 아이 본인도 이미 낡고 부식된 보청기를 교체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아이는 어린 동생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했고, 결국 세 아이 모두에게 보청기를 후원해주기로 했다. 온 가족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였다. 청능사로서 일하
신체변형공포가 제때 해소되지 않고 쌓인 환자들은 ‘수술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기게 된다. ‘정상이니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믿지 않고, 불필요한 수술을 자꾸 받으려고 든다. 수술 후 오히려 집착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맹목적인 수술보다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이 병행되어야 콤플렉스에서 진정으로 탈출할 수 있다. WRITER 윤종선 향상심은 인간의 본능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거울을 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회활동을 하는 인간에게는 당연한 본능이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감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사람은 대부분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정상적인 신체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과 코가 작아서, 또는 턱이나 광대가 튀어 나와서 아주 못생겼다고 여기거나, 키가 작거나 뚱뚱하다고 느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큰 불편함을 겪고 사는 ‘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꽤 많다. 정신학적인 병명으로는 신체변형공포 또는 신체변형장애다. 잘못된 이상이 심신을 망가뜨린다 신체변형공포는 주로 안면(이마, 눈, 코, 입, 턱, 눈썹, 주름, 치아), 목, 가슴 또는 유방, 손과 발 그리고 성기 등에 대해 잘못된 신념
난청 때문에 보청기 처방을 받았다면, 보청기 착용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가 있다. 행동청능평가 검사다. 어떤 검사들이 진행되는지 간단하게 소개한다.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청력이 감퇴하는 것 이외에도 과도한 이어폰 사용으로 젊은 나이에도 난청을 얻은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WRITER 정순옥 1. 청력검사를 하는 이유 행동청능평가 검사는 소리를 어느 정도 듣고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다.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에 행동청능평가를 하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순음 기도 및 골도 청력 역치 검사는 외이도와 뼈를 통해서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검사결과를 통해 청력손실의 정도와 유형, 난청의 종류 등을 추정할 수 있으며, 보청기의 이득 또는 주파수 반응곡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편 어음청력검사는 이음절어 또는 단음절어를 따라 말하는 검사다. 먼저 이음절어를 인지하는 가장 작은 강도를 확인해 앞선 순음청력역치검사의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다. 또 단음절어를 인지하는 정도를 통해 보청기 착용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즉 보청기 착용 전 청력검사는 향후 청능 재활의 계획을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다. 2.
‘크기’에 대한 남자들의 3가지 오해를 소개한다. 왜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잘 이해한다면 크기로 인한 고민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왜소 콤플렉스가 있는 남성들을 실제로 진찰해보면 평균 크기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남성들이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말고 어깨를 활짝 펴자. 그곳의 크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감의 크기가 남자를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WRITER 윤종선 규모로 위용을 자랑한 고대 오늘날 인류 문화유산의 최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는 피라미드다.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일 것이다. 기원전 27세기경, 이집트 기자 지역의 쿠푸 파라오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폭 233m, 높이 144m 그리고 201층의 거대한 바위 벽돌을 쌓아 만든 최고의 건축물이다. 5세기경의 중국 집안에 위치한 장군총은 폭 32m, 높이 12.5m, 총 7층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형식의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이다. 6세기경의 마야 문명이 만든 멕시코 치첸이트사는 한 면의 계단이 91개로 만들어졌는데, 4면(4계절을 뜻함)을 합하면 364개의 계단이 있고, 정상 부분의 계단을 1개까지 합해서 총 365개(1년 3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브뢰헬은 누구인가 피테르 브뢰헬은 1525년 네덜란드 브뤼겔에서 출생해 1569년 브뤼셀에서 47세에 사망했다. 안트베르펜과 브뤼셀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낸 피테르 브뢰헬은 북유럽 전통의 사실성과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엄격한 선의 묘사를 결합하여 독자적 화풍을 선보였다. 브뢰헬은 화가, 소묘가, 동판 밑그림 화가로 쿠케 반 알스트 밑에서 도제 생활을 했다. 26세 때 안트베르펜의 화가조합에 등록했고, 얼마 후 나폴리, 시칠리아, 로마 등을 돌며 공부하고 여행하며 30세에 귀국했다. 이 여행 중 알프스 산중의 풍경을 그린 소묘로 12장의 동판화집이 발간됐고, 이후 브뢰헬은 풍경화가, 동판화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회화 장르 새 분야 개척 1563년, 41세 때 알스트의 딸 마이켄과 결혼하면서 브뤼셀로 이주했고, 농민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환상 화가이자 기괴함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의 거장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뒤를 따르기도 했던 브뢰헬은 16세기 풍경화를 전통적인 역사화와 종교화의 경지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그는 네덜란드 농민의 일상을
모두가 ESG의 기치를 내세우는 ‘대 ESG 시대’다. 그럼 지구촌은 곧 지속 가능해질까? 그러면 참 좋겠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말로만 친환경’을 실천하는 ‘그린워싱’ 주의보가 세계적으로 논란이다. 이미지 좋은 글로벌 기업도 코로나19 시국에 소프트파워를 성장시킨 대한민국도 피해갈 수 없다. ESG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이미 늦었다. WRITER 이승엽 ESG에 민감한 MZ세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조사 결과 10명 중 6명(64.5%)이 “ESG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은 추가 비용이 있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MZ 세대는 실제로 ESG 경영 여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세대라는 얘기다. 배달앱 리뷰를 통한 고객의 부당한 갑질 사례를 호소하거나, 남몰래 선행하던 식당에 ‘돈쭐 내고 왔다’며 구매 릴레이가 펼쳐지는 일도 종종 벌어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ESG 한다더니 그린워싱? 문제는 ‘워싱’ 논란이다. 쉽게 말하면 실제로 ESG 경영을 하지 않거나, 미비하게 수행하는 기업이 겉으로는 ESG 시대의 선구자인 ‘척’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린워싱’, 즉 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후반부에 진입했다. 당초의 물가 전망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 이상 고점은 2.75%일 가능성이 크고, 4분기 이후부터는 경기에 대한 고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WRITER 김주신 2022년 7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75%던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여 2.2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금통위에서의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의 기준금리 체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인상 폭 역시 이른 ‘빅스텝’에 해당하는 50bp(0.50%p)였다. 지난 5월 이창용 총재의 원론적인 발언이 2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 현실화됐다. 금리정책으로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과정이라고 판단되며,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11년 전보다 공격적인 긴축 과정 팬데믹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및 긴축 스탠스로의 전환을 확인한 2021년 8월 금통위 이후 1년이 지났다. 그간 8회의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있었고, 2021년 10월과 2022년 2월을 제외하고는 총 6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수놓은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작가 고흐의 자화상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은 탕기 영감의 초상을 그린 고흐가 힘겨웠던 1887년 파리 시절의 한 여름날에 그린 작품이다. 노란 밀짚모자를 쓰고 그가 존경한 밀레처럼 농촌과 자연을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농부처럼 그렸다. 불안해 보이는 눈빛과 깊은 얼굴의 그늘은 고통받는 자신의 내면과 제대로 음식도 못 먹어 좋지 않은 건강상태를 보여준다. 고흐는 누구인가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쥔데르크에서 태어나 1890년 프랑스 오베르에서 죽었다. 고흐는 프랑스에서 활약한 화가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6세 때부터 화상 ‘구필’의 조수로 헤이그, 런던, 파리에서 일하고 이어서 영국에서 교사로, 벨기에의 보리나주 탄광에서 전도사로서 일했다. 밀레나 들라크루아의 작품 모사를 했다. 가셰 박사나 시냐크 등 극히 일부 사람에게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문학사의 서간문학에서도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1880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885년까지 주로 아버지의 근무지인 누에넨에서
아직도 ‘환경’문제를 들먹이면 고개를 외로 꼬는 이들을 만난다. '거기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한다. ‘거기에까지’가 아니라 ‘거기부터’ 신경 써야 할 시국이 왔다. 간신히 올라탄 산업화의 끝물에 젖을 때가 아니다. WRITER 이승엽 “지구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생명이 존재하고, 생명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약 900만 종의 식물, 동물, 원생생물, 균류가 지구에 서식한다. 그중에는 71억 명의 인간도 살고 있다. 그런데 동물 중 하나인 ‘인간’이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수많은 생물과 유전자를 소멸시키고 있다.” 지구환경 문제를 특집으로 다룬 기사(2012년 6월 영국 네이처지)의 일부다. 한마디로 우리 인간의 손에 의해 지구와 지구생명체가 파괴되고 있다는 ‘시국선언문’이나 다름없다. ‘생물 다양성의 상실과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네이처지 해당 호의 표지는 불타오르는 열대우림지역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이 담겼다. 생물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 ‘유엔 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1천만~3천만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1억 종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반면 과학자들에
남자들은 남성상의 상징인 자신의 음경 크기에 대해 무한정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그 불안감을 바탕으로 한 남자들만의 2가지 궁금증을 짚어본다. 여성은 모르는 남성만의 궁금증은 무엇일까. 이미 짐작이 간다고? 고민이 뭔지는 짐작할지 몰라도 고민의 크기와 깊이는 알 수가 없을 거다. WRITER 윤종선 원장 여자들은 몰라요-평균 크기 첫째, 남자들은 도대체 음경의 ‘평균’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 무척 궁금하다. 자신의 음경 크기가 ‘평균 미만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안고 살기 때문이다. 과거에 집안에 아들이 태어나면 할아버지께서는 손자의 고추를 꼭 확인했다. ‘우리 집안을 일으킬 큰놈이 태어났네’ 하고 흐뭇해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가 크면 얼마나 클 것이며, 그 비교의 대상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도 ‘신생아 시기에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날까’ 의문이지만 그것이 가문의 흥망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도 사회적인 통념이었던 건 사실이다. 그 신생아(큰놈)가 걸음마를 떼고 나면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남아는 알게 모르게 주변의 고추에 대해 인식하고, 조금씩 고민을 키워가며 자라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공동생활을 하게 되면
연초 이후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현재로서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도대체 언제 물가가 피크아웃(Peak out, 정점을 찍고 하락할 기미)을 보일 것인가?’보다 ‘물가를 잡아내기 위해 중앙은행은 어떻게 할 수밖에 없는가?’가 되어야 한다. 요컨대 주요국 중앙은행은 나선형 물가 상승 압력을 끊기 위해 침체를 각오한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는 시장의 이목이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해 본다. WRITER 김주신 침체 각오한 긴축전략 미국이 발표한 ‘5월 CPI’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볼커 의장 시대인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기할 점은 같은 날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인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미국경제는 볼커 시대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장 낮은 소비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런 ‘매크로 환경’에서 기대인플레이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연준 입장에서는 ‘긴축 강공’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Fed의 ‘긴축 속도 조절’은 당분간 기대할 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5%(약 4억 6,600만 명, 이 중 3,400만 명은 유소아)를 넘는 인구가 난청을 겪고 있으며, 난청 발생 후 평균 10년이나 지나서야 난청에 대한 지원과 도움을 요청한다. 난청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자신을 고립시키고 사회생활을 어렵게 한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소리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청각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WRITER 정순옥 원장 빠른 대처가 소리를 지킨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난청으로 귀가 잘 잘 들리지 않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들은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난청은 사회 활동이 가장 왕성한 40대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며, 특히 70대 이상 노인성난청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난청 인구는 50억 명에 달하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6명 중 1명이 난청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 중최소 90%는 본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의사 소통 능력이 개선된다. 청력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청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불
‘20대 남성이 많이 본 표제어’ 8가지 중 하나가 ESG라는 사실을 알고 한편으로 가슴이 내려앉았다. 기성세대에게 ESG는 대해 좋은 것, 특별한 것 정도지만, MZ세대에게 ESG는 당연한 것이 되어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과제 작성을 위해 많이 검색한 키워드일지라도 말이다. EDITOR 박준영 자료 CJ푸드빌 편의, 개선을 연구하던 과거 불편, 복원을 연구해야 할 현재 20대 남성이 많이 본 표제어가 ESG? 지난 5월 1일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료를 찾고 있었다. 20대 남성의 네이버 표제어 검색 순위가 우연히 눈에 띄었다. 그중 하나가 ESG였다.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문득 기성세대에게 ‘제조와 편의, 개선, 향상’이 키워드였다면, 지금의 20대에게는 ‘지속과 상생, 회복, 복원’이 키워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0대 남성에게 직접 물어본 건 아니다 기성세대는 ESG를 잘 모른다. 요새 많이 언급된다는 건 잘 알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른다. 그래도 요즘 핫한 키워드니까 대화 중에 종종 꺼내기는 한다. 사실 별로 관심은 없다. MZ세대라고 ESG를 얼마나 잘 알겠나. 다만 이들의 습관 곳곳에는 ESG가
순이익과 시가총액을 통해 기업의 순위를 가려온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에만 초점을 둔 과거와는 달리 최근 ‘착한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수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 방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ESG에는 ▲기후 변화 대응 ▲노동 관행 개선 ▲회계·공시 투명성 강화 등이 포함되지만 우선은 환경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WRITER 안숙경 친환경=우대금리 은행들이 ESG 친화 정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ESG 기준을 반영한 기업 대상 대출상품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의 온실가스 ▲오염물질 배출량 ▲환경인증 실적 등을 종합평가해 제공하는 3만 8,000여 개 기업의 환경성 등급을 토대로 하는 ESG 우수기업 전용상품을 마련했다. 친환경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낮춰주거나 고객이 직접 환경 관련 활동을 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환경 오염=대출 제한 금융감독원도 올해부터 은행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태 검사를 상시화한다. 탄소를 많이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업
지난 5월 4일, 미국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1.00%로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는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로 10여 년간 지속되던 저금리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다. 이에 과거 미국의 빅스텝과 베이비스텝 시기의 금리 변화에 따른 주가 반응에 대해 궁금한 점을 살펴본다. WRITER 김주신 목적은 결국 물가안정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물가안정이다. 앨런 그린스펀(미국, 前 연방준비제도 위원회 의장)은 ‘물가안정’의 정의를 ‘가계와 기업 등 경제활동 참가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물가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라고 했다. 올해 5월 미국의 빅스텝 50bp 금리 인상을 제외하고, 1971년 이후 한 번에 50bp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횟수는 40차례나 된다. 그러나 통화정책체계 관점에서 본다면, 이 모든 인상을 빅스텝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bp : 이자율 계산 시 최소단위, 1%=100bp) 통화정책의 큰 틀을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명목 기준지표’*에 따라 통화량 목표제, 환율 목표제, 물가안정 목표제 등으로 부른다. *명목 기준지표란? 중앙은행이 물가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작가 고야는 누구인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는 1746년 에스파냐 펜테토도스에서 출생해 1828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82세로 죽었다. 20세 때 마드리드의 F.바이에우 문하에서 작품을 시작해 48세가 될 때까지 로코코의 작품과 다채로운 색채기법을 배우고,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보시 등의 영향을 받아 이후 독자적인 양식을 형성했다. 49세인 1775년부터 궁중 화가로 왕실의 인물들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부패한 성직자들의 추악한 모습을 그렸고, 전쟁을 겪으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잔혹한 참상을 그렸다. 52세인 1798년에는 궁중 수석 화가가 됐다. 고야는 인물화만을 그렸다. 〈옷을 벗은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 작품은 여성을 ‘잠자는 비너스’로 보는 고전적 주제의식에서 벗어나 위험하고 관능적인 여성을 강한 리얼리티로 표현해 문제가 됐다. 이후 고야의 작품은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나폴레옹 군의 에스파냐 침공으로 살아난 민족의식과 중병을 앓아 청각을 잃은 체험 때문이었다. 왕조 풍의 화려함과 환락의 덧없음을 다룬
빙하가 사라지면 인류의 미래도 사라질 수 있다. 어떤 이는 빙하를 일컬어 ‘지구의 체온조절기’ 또는 ‘기후 위기의 바로미터’라고도 한다. 지구의 환경에 차마 다 열거하기도 어려운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빙하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작금의 기후 위기는 바로 이 빙하가 녹고 있다는 데에서 시작한다. 더 큰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빙하는 녹고 있다는 것이다. WRITER 이승엽 #1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얼음을 녹일 수 있겠습니까?” 에스키모 족장의 호소 2000년 8월 2천여 명의 세계의 종교 및 정신적 지도자들이 유엔에 모였다. ‘밀레니엄 세계평화 정상회담’을 위해서다.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한 에스키모 족장이 연단에 섰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 전, 한 에스키모 사람이 우리 마을에 와서 ‘이상한 현상’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빙벽에 물줄기가 흐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빙하가 녹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가느다란 물줄기는 이제 냇물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여기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누며 평화를 다짐
조루는 ‘말초신경성’과 ‘중추신경성’의 두 가지 원인이 혼합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확한 검 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을 조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WRITER 윤종선 조루 탈출의 지름길 조루는 남자를 비참하게 만든다. 처음 조루를 겪는 남성들은 민간요법이나 시중에 떠도는 정체불명의 ‘썰’을 따라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방황한다. 그런 방법들이 실패하면 그제야 비뇨기과에 방문하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심리치료, 자가치료 그리고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마저도 효과가 없거나 내성이 되는 일도 있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조루의 원인은 크게 ‘말초신경성’과 ‘중추신경성’으로 나뉘는데, 임상적 통계를 비추어볼 때 두 가지 원인이 혼합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한가지 치료 방법만으로 조루가 극복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을 조합하는 것이 필수이며, 가장 효과가 좋다. 조루에 대한 임상과 수술례가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조루 탈출의 지름길인 이유다. ❶ 배부 신경 차단술 배부 신경 차단술은 조루 검사법의 하나인 ‘진동각 테스트’를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오트밀은 건강과 풍부한 맛까지 일품으로 통곡물로 만들어진 시리얼 중 하나다. 출근 준비로 바쁜 이른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은 오트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곡식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 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인 오트밀은 겉겨를 벗기고 납작하게 압착한 뒤, 가공을 통해 섭취하기 쉬운 상태를 만든 것을 말한다. 또한, 현대인에게 흔히 올 수 있는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영양성분들이 들어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다. 100g당 열량은 372㎉로 풍부한 식이섬유를 비롯해 단백질, 베타글루칸,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까지 다량으로 함유돼있다. 오트밀은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필수 영양성분으로 알려진 칼슘과 인,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장내 환경 및 변비 개선에 좋은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천연 인슐린을 통한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당뇨병 예방에도 탁월하며 다량의 칼륨은 우리 몸의 근육과 심장, 신경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연초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단기금리에 ‘정책 가속화 기대’가, 장기금리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됨에 따라 장단기 금리의 차이는 빠르게 축소되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 4월 1일에는 미국채 10년 금리와 2년 금리가 각각 2.38%, 2.46%를 기록하며 금리 스프레드는 결국 –7.4bp 역전되었다. 실제 경기 침체가 올 것인가가 관건 이러한 장단기 금리역전이 경기 침체 시그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갈리는 듯하다. 파월 의장은 “장단기 금리 차이보다 가파른 금리 커브의 앞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가 더 설명력이 높다고 언급했다.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near-term foward spread)란? 현재부터 1년 6개월 또는 2년 이후의 3개월 내재 선도금리와 미국 국채 3개월 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미국 연방 준비 제도(Fed·연준)는 2018년 6월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를 새로운 경기 침체 지표로 소개했다. 연준은 이 스프레드에 대해 전통적인 통화정책 금리의 단기적 궤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측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었다. 연준 내부 이
조루는 일종의 습관 장애로 여러 가지 행동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WRITER 윤종선 원장 남성들의 눈물겨운 노력 여성들은 잘 모르겠지만 조루가 있는 남자는 사정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 남성 성기능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가 조루인 만큼 남자들의 술자리에서는 조루 탈출 비법에 대해 각자의 노하우와 여러 민간요법을 공유하는 일이 흔하다. 그중 하나가 ‘성관계 전에 미리 사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신적인 성적 흥분이 진정되어 중추신경의 사정반사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는 성관계할 때 ‘콘돔을 여러 장 겹쳐서 끼는것’이다. 그러면 외성기의 성적 흥분이 감소해 말초신경의 사정 반사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술을 마시면 성관계와 조루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켜 조루증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도리어 발기 장애를 일으키니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사정 지연에 실패했거나, 설령 성공하더라도 지속적인 조루 탈출 비법이 아니기에 ‘조루남’은 의학의 힘을 빌리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이윽고 의학의 힘을 찾는 남성들 의학의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들의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작가 한스 홀바인은 누구인가 한스 홀바인은 독일의 화가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497년 출생, 런던에서 1543년 사망했다. 16세기 독일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영국 헨리 8세의 궁정화가이기도 했으며, 인물의 심리를 꿰뚫는 통찰력과 정확한 사실주의적 묘사에 힘입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엄중한 임무를 띤 두 젊은이 한스 홀바인이 이 〈대사들〉이라는 작품을 그릴 당시의 유럽은 가톨릭이 신교에 도전을 받을 때였다. 영국에 간 프랑스 대사들을 그린 그림이다. 당시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천문학과 항해술이 발달했던 시기다. 이 작품은 작품 속 왼편의 ‘장 드 댕트빌’의 주문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29세의 나이로 프랑스의 왕인 프랑수아 1세의 “로마교회와 영국의 갈등을 해소하라”는 명을 받고 영국에 파견된 외교 사신이다. 당시 영국 국왕 헨리 8세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캐서린 왕비와 헤어지기 위해 교황에게 결혼 무효소송을 냈으나, 소송은 기각됐다. 그러나 헨리 8세는 1533년 평소 마음에 두던 앤
순이익과 시가총액을 통해 기업의 순위를 가려온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에만 초점을 둔 과거와는 달리 최근 '착한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수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 방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들도 ESG 친화정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ESG 기준을 반영한 기업 대상 대출상품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의 온실가스 ▲오염물질 배출량 ▲환경인증 실적 등을 종합평가해 제공하는 3만 8,000여 개 기업의 환경성 등급을 토대로 하는 'ESG 우수기업 전용상품'을 마련했다. 친환경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낮춰주거나 고객이 직접 환경 관련 활동을 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은행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태 검사를 상시화한다. 탄소를 많이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업종·기업이 지금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30일 “은행권이 ESG와 관련된 여러 사회적 요구와 규제 환경에 잘 대응하는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착한 경영’만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수단임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2020 has injected steroids into the ESG movement and multiplied The issues that companies must conside.” (ESG의 움직임은 스테로이드를 맞은 듯 들끓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은 배로 늘어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 ‘Opinion ESG investin(2020년 9월 14일자, Brooke Masters 기자)’에 실린 표현이다. 국내 언론들은 이 문장을 대부분 ‘ESG 투자 증가’와 결부시켜 얘기하고 있다. 아예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실 이 기사는 투자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세계적 광산업체 리오 틴토의 사례를 다룬 이 기사는 ‘ESG를 고려하지 않은 CEO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전통 있는 기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①세계적 광산업체 ‘리오 틴토’의 사례 ‘원주민 유적지 파괴’로 해고된 CEO 호주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광산업체 ‘리오 틴토’의 CEO ‘장 세바스티앙 자크’가 2020년 6월 11일(이하 현지시각) 해고당했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등 다양한 결코 풀기에 쉽지 않은 난제들이 놓여 있다. 윤 당선자가 이끄는 새로운 정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정책은 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벤처투자업계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모색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발전을 위해 전환되어야 할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방향에 대해 간략히 논해보자.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현재 존폐 기로에 놓여 있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벤처투자 및 지원정책의 방향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글 홍승표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 비랜드 인터레스트 Inc 회장은 2016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청년들이 약 10%의 창업 성공률 보다 훨씬 낮은 2%의 합격률을 나타내는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것으로 보고 탄식을 내뱉은 바 있다. 그는 “한국은 넘치는 에너지와 역동성을 잃어버렸다. 더 이상 매력적인 나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몬테수마 왕이 하루 50잔을 마시면서 궁중의 여인들을 잠재웠다는 ‘전설의’ 정력 음식, 초콜릿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료 <왕과 대통령 101인의 정력 요리 이야기(이부춘, 넥서스)>, 제주초콜릿박물관 초콜릿의 기원 초콜릿에 각성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들도 많다. 뜨거운 첫날 밤을 기원하는 마음이다. 물론 현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넉 다운되는 일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과거 미국에서는 초콜릿 음료가 잠이 잘 오게 한다고 믿었던 적이 있다. 미국 <이그재미너>지는 ‘매일 밤 한 잔의 따끈한 초콜릿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비슷한 성분이 있어 자연스레 기분이 들뜬다’고 전하고 있다. 초콜릿을 즐겨 마시던 인물 중 하나가 천하의 바람둥이 ‘카사노바’였다는 걸 아는 우리로서는 웃을 일이다. 초콜릿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 만나본 적 없다. 어쩌면 전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사랑하는 간식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초콜릿은 아즈텍 제국에서만 즐기던 ‘신들의 음식’이었다. 그러던 초콜릿을 세계에 전파한 인물이 있다. 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면역력에 좋은 견과류에 무기질과 비타민 그리고 무엇보다 칼로리까지 챙긴 브런치 레시피를 양향자 교수가 소개한다. 미리 준비했다가 라운딩 중간에 슬쩍 꺼내 나눠 먹으면 ‘센스 만점’이라며 박수(와 더불어 멀리건까지?) 받기 딱 좋은 호밀 견과류 바나나 샌드위치다. 글 양향자 교수 드디어 화사한 봄철이다. 올봄이야말로 활력있는 일상을 준비해본다. 마스크로 가려진 피부도 햇살에 드러내고, 기지개를 활짝 펴보리라! 겨우내 못했던 운동도 해야지? 참, 그런데 건강도 챙겨야 하는데, 뭘 먹으면 좋지? 브런치 하기 딱 좋은 계절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나 기름진 음식이 당겼다면, 봄에는 유독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가 당긴다. 어쩌면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절경은 아니라도 파릇하게 올라오는 풀 내음 좀나는 한적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그런 여유가 당기는 것도 같다. 브런치를 먹을 시간적 여유는 둘째치고, 막상 브런치를 먹으러 나가자니 ‘맛집’ 딱지가 붙은 레스토랑은 가격이 비싸고, 직접 만들어 먹자니 배보다 배꼽이다. 간단하게 만들어도 고급지고, 맛도 있으면서 영양가도 높은 브런치는 없을까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 크기 그대로 혼자수 작업한 세계명화를 소개하고,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작가 마네(프랑스)는 현대 생활을 그린 최초의 19세기 화가로 미술사에서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의 화풍 전환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마네는 누구인가 에두아르 마네는 1832년 파리에서 태어나 51년 후인 1883년 파리에서 51세로 죽었다. 법관이던 아버지가 화가지망을 허락해 주지 않자, 17세 때 남아메리카 항로의 견습 선원이 됐다. 해군이 되기 위해 시험을 보기도 했으나 낙방했고, 결국 그는 화가가 됐다. 마네는 1850년에 토마 쿠튀르 화숙 (畵塾, 아틀리에)에 들어가게 되고, 18세부터 24세까지 그림을 배운다. 그러나 아카데믹한 역사 화가인 스승에게 반발해 자유 연구의 길을 걷는다. 낙선, 또 낙선 마네는 27세부터 살롱(미술 전시회)에 출품했고, 1861년 입선하기도 하지만, 초기부터 이색적이었던 그의 작품은 대체로 낙선작이 많았다. 대신 보들레르나 고티에로부터 주목을 받게 된다. 마네는 31세에 출품한 〈풀밭 위의 점심〉과 33세 때 〈올랭피아〉로 세상의 비난과 조